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1.09.13(519)
1. 중국과 미국 정상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전화로 '소통'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미국의 코로나19, 인플레이션,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이 중국과의 협력 수요를 높이면서 미국이 상대적으로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태도로 중국과의 소통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연합>
☞ 시진핑 "산과 물이 겹겹이 막아 길이 없나 했더니, 갑자기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꽃이 만발한 마을이 있었다"...핑퐁외교가 시작된 '1971년' 언급
☞ 바이든, 통화서 "'하나의 중국' 정책 변경 생각 없어" → 미중 정상 통화에도…"미국, 워싱턴 대만 대표부 명칭 `대만` 명기 추진"
☞ 시진핑, 바이든 이어 메르켈과 통화…아프간 문제 논의...메르켈 "중국과 EU 투자협정, 양측에 모두 이익...조속히 비준·발효하기 바란다"
2. 중국과 영국군 수뇌부가 10일 양국 군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쭤청 중국 중앙군사위원은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카터 참모총장은 "중국이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전에 맞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1>
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중국에 핵무기 확산 제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자 환구시보가 오히려 핵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으며 비핵국가에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유일한 핵보유국"이라며, "중국은 미국처럼 세계의 경찰국가가 되겠다거나 핵 초강대국이 되겠다는 야망이 없다...다만 미국의 압박과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핵 억지력에 기반한 더 강력한 2차 타격 능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왕원빈 중 외교부 대변인 "나토,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기 보유...핵 군축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유럽에 배치한 대량의 핵무기부터 철수해야"
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선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함께 두 나라 친선협조 관계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며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올려세워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푸틴 "여러 방면에서의 건설적인 쌍무대화와 협조 더욱 발전...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
☞ 쿠바·시리아 대통령,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영국 여왕 등도 축전
☞ 김정은-리설주, 정권수립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김여정도 동행
☞ "9·9절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 거행"
☞ 미 국무부 "북에 적대적 의도 없다…언제 어디서든 만나 원칙 있는 협상 관여 준비"
5.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남중국해에서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을 막아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10일 동남아 4개국 순방 첫 번째 국가로 베트남을 방문해 팜 빈 민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어렵게 얻은 평화와 안정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합>
☞ 왕이 "양국, 운명 공동체 의식 수립, 전통적인 우호 관계, 사회주의 사업을 공동으로 발전시켜야...일대일로와 양랑일권(중국∼베트남 철도 건설) 협력 가속"
6.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가 완공됐습니다. 사업을 주관하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다음 달 1일부터 첫 번째 라인을 통해 가스 공급을 시작하고, 12월 1일부터는 두 라인 모두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1,200여km 길이의 이 가스관은 1년에 550억 세제곱미터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유럽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명분으로 내걸며 가스관에 반대하던 미국은 지난 7월 동맹 독일과의 관계를 고려해 일단 가스관 완공을 용인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을 가동하면 자국을 경유하는 기존 유럽행 가스관을 폐쇄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연간 20억~30억 달러의 통과 수수료를 잃고 러시아와 유럽에 대해 가스관 경유국으로서 갖고 있던 영향력도 상실하게 됩니다. <연합>
7. 서방에 맞서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10일(현지시간) 20만명을 동원한 일주일간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훈련에는 양국 군인 외에 아르메니아와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의 군인들도 소규모로 참여한다고 러 국방부는 소개했습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은 훈련 지휘 참모부에 작전 장교들을 파견했으며,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은 참관단을 보냈습니다.
옛 소련에 함께 속했다가 소련 붕괴와 함께 독립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9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을 체결하고 국가통합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특히 푸틴 러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전날 크렘린궁 회담에서 연합국가 창설 일정을 구체화한 28개 프로그램(로드맵)에 합의한 뒤 이루어져 주목됩니다. <연합>
☞ 푸틴 "양국의 경제 통합 우선 추진...정치적 통합은 추후 여건에 맞게 검토해 나갈 것"
8.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달 29일 미군의 드론 공습의 표적이었던 차량 운전자가 미국 구호단체의 협력자였다고 NYT가 보도했습니다. 이 운전자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됐고 폭탄 테러를 감행하려고 했다는 미 국방부의 발표를 반박하는 보도입니다.
NYT에 따르면 드론이 공습한 차를 운전했던 남성은 제마리 아흐마디(43)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구호단체 '영양·교육인터내셔널'(NEI)을 위한 전기 기술자로 2006년부터 일해왔습니다. 이 공습으로 아흐마디 가족 및 친척 10명이 숨졌고 희생자 중 어린이가 7명입니다. <연합>
9. 지난 8일 파키스탄과 중국, 이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아프간 주변 6개국 외교장관은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인도적 지원을 하자"고 국제사회에 촉구하는 16개 항의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간에 식품과 의료품 등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로 하고, 같은 날 수송기 C-130 3대를 아프간으로 보냈습니다. <연합>
☞ “아프간의 주권 독립과 영토 보전, 내정 불간섭 지지...아프간의 미래는 아프간 국민이 결정해야...테러 규탄, 마약 생산 반대”
☞ 파키스탄, 탈레반 감싸기…"국제사회 고립 아닌 포용이 최선"
10. 지난 7일(현지시간) 33명의 과도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정부 출범식을 취소했다고 타스통신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하아마 통신은 이번에 공개된 과도정부 내각은 6개월만 지속할 것이며 이후 포괄적인 공식 정부가 출범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
☞ 탈레반 대변인, 중국 우려에 "아프간서 테러단체 허용 안 해"
☞ 탈레반 "미, 아프간 재건 참여 환영..이스라엘과는 관계를 맺지 않겠다"
☞ 해외 도피 가니 대통령 "비극적 결말 유감"…정권 포기 선언
11.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신흥 경제 5개국) 정상들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브릭스 5개국은 전 세계 인구의 41%,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4%, 무역의 16%를 차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
☞ 중 왕이 "아프간 사태 원흉 미국과 그 동맹국, 아프간에 원조 제공 의무 있어"...왕이, 10∼15일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4개국 순방
☞ 서방국 '아프간 자산' 동결에…유엔 "수세대 동안 후퇴할 것" 우려
☞ 미 중동 20년 전쟁 난민 3,800만 발생...아프간 전비 2조 3,130억 달러, 테러와의 전쟁 최소 6조 4,000억 달러 <Tom Dispatch>
☞ 중국 주도 상하이협력기구(SCO) 8개국, 11일~25일 러시아에서 합동 대테러 훈련
☞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들, 키르기스스탄에서 합동 훈련
☞ 중국군, 티베트서 신형무기 시험 합동훈련…"인도 겨냥"
☞ 조선,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타원·8자형 비행궤도로 1,500km 표적 명중
12. 아제르바이잔, 터키, 파키스탄 등 3국의 특수부대가 12일부터 바쿠에서 일주일여 간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3국간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
13.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가 패배 속에 항복했다며 "우린 이런 무능이 야기한 망신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을 "바보"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연합>
☞ 트럼프, 바이든과 링에서 만나고 싶다 "몇 초 만에 KO 시킬 것"
☞ 카불공항 국제선 재개…카타르·파키스탄 노선부터 부활
14. 미국이 예멘 후티 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설치한 패트리엇 포대와 사드 첨단 미사일 요격 체계를 철수했습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따른 혼란 속에 걸프국들은 안보를 둘러싼 미국과의 관계가 변하는 게 아닐까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합>
☞ 라이스대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 베이커 3세 "걸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예전만큼 확고하지 않다는 게 명백"
15. 지난 6일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인 6명 중 4명이 이스라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숟가락으로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갈 정도의 땅굴을 수개월 동안 판 뒤 교도소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월 이스라엘과 '11일 전쟁'을 치르고 조건 없이 휴전했던 하마스는 탈옥범 검거를 비난하며 이스라엘과 진행해온 휴전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연합>
☞ 이스라엘 경찰, 동예루살렘서 팔레스타인인 사살
16.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 정권을 상대로 7일 '저항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양측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NUG는 전쟁을 선포한 배경에 대해 "국제 사회의 군부 압박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원격 폭발에 지뢰까지…'전쟁 선포' 미얀마 곳곳서 무장항쟁
☞ 미 국무부, 주미얀마 영국 대사 "당사자들의 평화로운 해결 촉구" <AD Shofar News>
17. 사우디아라비아가 8일(현지시간) 미국의 2001년 9.11 테러와 관련한 기밀문서 공개를 환영했습니다. 주미 사우디 대사관은 "사우디가 9.11 테러와 연루됐다는 어떠한 주장도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법부에 9.11 테러에 대한 FBI(연방수사국)의 수사에 나온 기밀 해제와 공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뉴스1>
☞ 9/11 사망 영국인 가족, '빌딩 내부 폭발' 3000쪽 증거자료 정부에 제시 <Blacklisted News>
☞ 폴 크루그만 "미국에 위협을 가한 것은 외부 테러집단이 아니라 내부의 극우세력...비극적인 테러사건을 핑계로 황당한 애국심을 부추기며 직접 관련도 없는 이라크와 아프칸 침공 감행...미국 사회를 극적으로 네오콘 등 극단주의자들의 세상천지로 바꿔" <NYT>
☞ 갈브레이스 "아프가니스탄, 미국 정치를 위한 단막 쇼...미, 9.11 이후 직간접 총비용 21조 달러 지출" <다른백년>
☞ 중국, 9·11 20주년 앞두고 미국에 "테러 이중잣대 버려라"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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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 <메아리> 'D.P.' 조명…"지옥 같은 남 군살이 실상 깡그리 파헤쳐"
• IOC, 조선올림픽위원회 자격 정지 징계...북경 동계올림픽 참가 제동
• "미, 아프간 강점으로 남은 건 24만여 사망자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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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미> • 중·러 대북대표 통화…"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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