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1.08.30(517)

1. 탈레반이 아편 등 마약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양귀비 재배를 금지했습니다. 주산지인 칸다하르·우르즈간·헬만드주에선 미가공 양귀비 1㎏의 가격이 70달러(약 8만원)에서 200달러(약 23만원)로 3배 올랐습니다. 아프간은 세계 아편 공급의 80%가량을 담당합니다. <연합>

☞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2020년 아프간 양귀비 재배면적 22만4천 헥타르(약 2천240㎢), 서울(605㎢)의 약 4배...생산량 지난해 약 6천300t 추산, GDP의 7~12%

☞ 아프간 난가하르주에서 헤로인과 아편, 하쉬쉬를 비롯한 13t 이상의 마약 소각

☞ 탈레반, 1∼2주내 정부 내각 구성 선언 "전 종족 아우르는 포괄적 과도정부 추진"…"미국의 IS 공습은 영토 공격"

2. 조선 외무성은 '미국과 서방의 인권, 인도주의 타령의 진면모' 제하 글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저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진정한 인권과 '인도주의 수호자'들이라고 귀가 아플 정도로 선전하면서 미국식·서방식 인권과 인도주의를 자막대기(잣대)로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횡포무도하게 간섭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외무성은 아프간인들이 탈출을 위해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사실이 인권에 대한 서방의 태도를 보여준다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한 뒤, "2001년 '반테러전' 미명 하에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후 20년간 수만 명에 달하는 무고한 아프간 사람들이 죽고 근 1천만 명의 피난민이라는 인위적인 대재앙이 초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

☞ 환구시보·이르나통신 "미국 주도 평화 종말 고해...반테러 정책과 지역지배 전략 파산"..."아프간 효과, 앞으로 세계 각지에서 여러가지 형식으로 나타나게 될 것"

☞ 자카르타포스트 "미국 대외정책 전반의 실패, 미국 정치문화의 총체적 패배"

☞ 헤즈볼라 "미국의 완전한 패배와 종말"…하마스는 탈레반 승리 축하

☞ 푸틴 "외부세력이 자기의 정치모델 강제 집행, 관련 국가에 파멸과 재앙 가져올 뿐"

☞ 라이시 이란 대통령 "미, 가까운 앞날에 페르시아만과 지역에서도 또 후회하게 될 것"

☞ 미, '아프간 내 미국인·협력자 명단' 탈레반에 넘겨줬다

☞ 카불 테러 몇 시간 뒤 들린 폭발음…"알고 보니 CIA 기지 폭파"

☞ CIA, 아프간 전쟁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조작하기 위해 페미니즘과 여성의 권리 무기화

☞ 줄리안 어산지 "아프간 전쟁 목표는 '끝없는 전쟁'...전비 세탁 중간경유지" <위키맄스>

3.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하면서 혼돈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가 다음달 중하순 러시아에서 합동 대 테러 훈련을 실시합니다. 중국 국방부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SCO 회원국들의 합동 대테러 군사훈련 '평화사명-2021'이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중러 "합동지휘본부 꾸려 작전 새 경지"…중러, 7월 연합훈련 통해 '준동맹' 가속화"

☞ SCO 회원국 :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 시진핑-푸틴, 아프간 사태 협의…"내정간섭·외세개입 반대...테러·마약 공동 대처"

☞ 아프간 전직 대통령 카르자이 "ISIS(대쉬)는 미국의 도구" <VOA>

☞ 아프간 미군 드론전쟁 내부고발자 대니얼 헤일, 샘 아담스상 수상 <Consortium News>

☞ 파키스탄, 아프간과 2670㎞ 국경의 90% 이상에 4m 높이 철제 펜스 설치

4. 러시아, 이란, 중국이 페르시아만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레반 자가리안 주이란 러시아 대사는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연합 해군 훈련을 열 것"이라면서 "러시아, 이란, 중국 군함이 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의 주된 목적은 국제 항로 안전 확보와 해적 소탕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연합>

5. 미국·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가 괌 인근 해역에서 중국을 겨냥한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을 놓고 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는데 공범이 되지 말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쿼드는 지난 26일부터 괌 인근에서 합동군사훈련 '말라바르 21'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런 케케묵은 허장성세는 표가 안 팔리는 공연과 같다...중국에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중국은 만두 빚듯이 전함을 계속 건조해 군사력과 전투력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는 어떤 나라도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

☞ 환구시보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는데 공범이 되는 나라는 조심해야 할 것...안보 면에서 중국의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나라에는 사정없이 쓴맛을 보게 만들 것"

☞ 중국, 신형 미사일 발사시험…"대만·미국·일본 겨냥", “적의 통신시설 효과적으로 마비시켜"

☞ "러, 핵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 준비할 수도" <CNN>

6.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25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회담에 앞서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인 슝보와 기습회담을 했습니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은 베트남 민족해방과 사회주의 건설사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기억한다"며 "베트남은 중국과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 이는 베트남 대외 정책의 전략적 선택이자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베트남은 정치제도와 신념, 발전 방향이 비슷한 전략적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하고, 베트남은 다른 나라와 싸우기 위해 한 나라와 동맹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남중국해행동강령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이 동남아시아국아연합(아세안)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뉴스1>

☞ 동남아 '세몰이' 나선 미 부통령에 '경고장'...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앞으로 미국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때때로 계산을 다시 한 뒤 입장 조정"

7.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 2차분을 반드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은 "우리는 러시아와 S-400과 다른 군수산업 관련 주제에 대해 많은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미국 측은 터키가 러시아제 미사일 도입을 계속할 경우 새로운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

☞ 터키, 2017년 S-400 미사일 4개 포대분 25억 달러(약 2조7천억 원)에 도입 계약 체결...2019년 도입 완료, 부분적으로 운용

☞ 이란, 자체 방공시스템 Bavar-373 자랑...2019년 패트리어트와 사드 능가...S-400보다 효과적인 신형 곧 공개 <Sputnik>

☞ 러, S-500 올해 말 첫 실전배치, 모든 종류 미사일 격추 가능...2030년 국제 무기시장 판매 <Eurasian Times>

8.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협상에서 "현 미국 정부는 트럼프가 요구한 것과 똑같은 것을 요구한다"면서 미국의 외교 정책이 '약탈적인 늑대', '교활한 여우' 같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핵합의(JCPOA)를 먼저 파기하고서도 책임을 이란에 묻는 미국은 매우 뻔뻔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 바이든, 이스라엘 총리 만나 "외교가 실패한다면 다른 옵션 택할 준비 돼"

☞ 이란 새 외무장관 "외교 우선순위는 중동과 아시아"

☞ 이란, 아프간에 석유제품 수출 재개

9. 중동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인 사우디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우디 국방차관 칼리드 빈 살만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늘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과 양국 군사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빈 살만 차관은 쇼이구 러 국방장관을 만나 군사·방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며 지역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합>

10.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정책 실패로 연임에 실패했던 지미 카터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철수를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은 미국이라는 코끼리가 아프간이라는 모기에 꼼짝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세계인들의 뇌리에 기억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매체는 밝혔습니다. <뉴스1>

☞ 바이든, 탈레반 정권 장악·카불 테러에 거센 후폭풍…하야·탄핵 요구도 나와

11. 프랑스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에도 이라크에 주둔한다는 방침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중동 지역 정상·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해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테러와 싸우기 위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1>

12.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과 우리 해군 최대 함정인 독도함이 참여하는 해상훈련이 30일 동해에서 열립니다. 미 해병대 전투기와 미국 함정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한미영 연합훈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모전단에는 미국 함정도 합류했고, 함재기인 수직이착륙 스텔스기 F-35B 18대 중 10대가 미 해병대 소속이라서 사실상 영국·미국 혼성 함대입니다. <SBS>

☞ 미 원자력 항모 칼빈슨, 일본 기항…"해상경비 임무 지원"

13. 한미 '연합지휘소연습'이 끝난 26일,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 야합한 군사적 망동은 파멸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매체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고의적으로 악화시키는 것과 함께 북침준비 완성의 일환으로 벌어진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 소동"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이어 경제와 민생이 위기에 빠져들고 코로나19가 만연한 가운데 천문학적 혈세를 탕진하면서 각종 첨단군사장비 도입에 이어 동족을 겨냥하고 지역정세를 격화시키는 군사훈련이 강행된 것에 대한 안팎의 우려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통일뉴스>

☞ 조선 외무성 "미, 전쟁연습으로 더 엄중한 안보위협 직면"..."적대세력에 최강의 전쟁억제력 비축"..."외부 위협 견제할 국가방위력·선제타격능력 계속 강화"

14.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레반과 한 철군 약속을 이행했다. 이제 바이든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세계 제패 전략은 깨끗이 포기하고 북과 국교를 맺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과감히 가야 한다. 주한미군은 어차피 나가게 되어 있다. 허겁지겁 나가면서 혼란만 남길 것인가, 아니면 기왕의 약속을 지키면서 모양새 좋게 나가고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을 향해 나설 수 있게 할 것인가, 전적으로 미국의 자세와 결단에 달려 있다. 우리는 사이공이나 카불과 같은 혼란상이 서울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인천일보>

15. 미얀마 군부가 최근 집단학살 관련 처벌을 형법에 명문화하는 법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소수 민족이나 특정 인종, 종교 단체 등을 말살시킬 의도로 살인을 저지른 이들을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법 조항을 형법에 추가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2017년 벌어진 로힝야족 학살 4주년에 즈음해 이뤄졌습니다. <연합>

16. 베네수엘라가 자국 정부를 겨냥한 미국과 콜롬비아 용병 작전과 관련해 조사해달라고 지난 달 27일 유엔 안보리에 제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병들과 관련된 미국과 콜롬비아 국적 용병들이 마두로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 전복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는 주장입니다.

몬카다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표부 대사는 "2018년 마두로 대통령 암살 미수와 2019년 기드온 작전 모두 미국과 콜롬비아 정부가 기획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티에서 일어난 일은 단편적 현상이 아니라, 용병을 사용해 반복된 정부 전복 시도와 테러, 암살 활동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스1>

☞ 아이티, 전 대법관·상원의원 등 대통령 암살 핵심 용의자 3명에 현상금...총 44명 체포

〔공지〕 2021 미국 전쟁·반인륜 범죄 국제민간법정 개최

- 일시 및 장소 : 9월 8일(수) 14~17시, 기독교회관 조에홀(줌 및 유튜브 생중계)

- 공동주최단체 참가 및 국제고발인단 신청 ☞ https://bit.ly/2021accusations

〔단신〕

<남> • 후반기 한미연합훈련 종료…전작권 검증 또 내년으로

• 한국 공군-미국 우주군, 정례 정책협의체 운영키로

<북> • "쿠바와 굳게 손잡고 사회주의 투쟁"…29일 수교 61주년 기념"

• 청년절 30주년 맞아 각지서 무도회·공연·결의 모임...김정은 "청년들 험지 자원, 몇백만톤 강철·비료보다 고무적"

• 일본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 비난…"국제적 정의에 도전"

• 조선중앙통신 "일, F35B 도입 결정...전쟁국가에로의 질주는 섬나라의 종말을 동반한다"

• 조선중앙통신 24일 우키시마호 폭침 76년..'일 조직적인 조선인 대학살만행'

• 리선권 외무상, 베네수엘라 신임 외교장관에 축전

<중러미> • 중, 3개 해역서 군사훈련…"대만 염두, 동시다발 전투 준비"

• 중국군 헬기, 이틀 연속 대만서 무력시위…"상륙작전 핵심"

• 중국 공산당, 항미원조 전쟁 참전에 "역사적 결단·미 제국주의 맞선 위대한 승리"

• 중국, 우주 공간에 길이 1km 초대형 우주설비 건조 추진

• 중국 '온라인 시대' 가속…인터넷 이용자 10억명 돌파

• 미 대법, '세입자 퇴거 유예 재연장' 불허...350만 명 영향

<아시아> • 중국 군사 압박 속 대만 2022년 17조원 사상최대 국방예산

• 대만 국방부, 8조4천억원 규모 미사일 특별예산 요청

• 파키스탄서 잇단 중국인 겨냥 테러…중, 안전조치 촉구

<중동·아프리카> • 이란 대통령, 일 외무상에 동결 자금 해제 촉구...약 30억 달러 추산

• 가자지구 시위 중 이스라엘군 총 맞은 12세 소년 결국 사망

• 예멘 후티군, ‘정부군’ 공군기지 드론 공격…30명 사망

• 에티오피아 서부서 수일간 인종 갈등 폭력 사태로 최소 210명 사망

• 북아프리카 알제리, '앙숙' 모로코와 단교…"적대행위 지속"

• 유엔 "북아프리카서 배 타고 유럽 향하던 난민 47명 숨져"

<중남미> • 쿠바, 인신매매에 이용되던 미국 국적의 쾌속정 나포, 미국인 1명 체포 발표

• '백신 자급자족' 쿠바, 베트남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제공

• 미국, 쿠바 군 수뇌부 제재…"반정부 시위 탄압에 관여"

• 볼리비아 검찰,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 '2019년 집단학살' 혐의 기소

<유럽 기타> • 덴마크 "코로나19, 더는 사회에 중대 위협 아냐"…내달 제한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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