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명록 차수가 워싱턴 방문한 데 이어 올브라이트가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어 미 대통령 빌 클린턴의 방북을 약속한 북미공동코뮤니케는 미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무산되고 말았다. 새로이 대통령에 당선된 전쟁광 조지 W 부시는 이란, 이라크, 조선을 지목하여 악의 축이라고 하였고 이들 나라에 선제공격이나 다름없는 예방전쟁을 채택했다.

▲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사진 : 인터넷 갈무리]
▲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사진 : 인터넷 갈무리]

미국이 선택할 예방전쟁은 전쟁시뮬레이션을 통해 몇 가지 특징을 갖추어야 가능했다.
첫째 예방전쟁 상대가 무방비 상태에 있어야 된다.
둘째 표적이 된 나라는 전쟁에 값할 만큼 값어치가 있어야 된다.
셋째 위 두 가지가 충족되면 표적은 미국의 악으로, 미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되고,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도 할 수 있어야 되며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야 된다.

당시 이란, 이라크, 조선 3나라 중에서 무방비상태에 있던 이라크가 미국의 예방전쟁의 표적이 되었고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구실로 예방전쟁의 대상으로, 선제공격의 대상으로 되었다. 그러나 미국이 침략한 이라크에는 그러한 무기들이 없었으며 종국에는 미국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2003년 5월 1일 조지 부시는 무방비상태의 이라크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여 이라크전쟁이 끝냈는데, 당시 미국인의 3분의 1은 미군이 대량살상무기를 찾았다고 믿고 있었으며, 20% 이상은 이라크가 전쟁 중에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조선에 핵무기를 비롯한 생화학무기를 폐기하라는 것은 이라크와 같은 무방비상태를 만들고 온갖 거짓으로 구실을 만들어 조선체제를 붕괴시키고 침략하기 위해서이며, 미국은 여전히 조선과 이란을 악마로 몰고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미국의 침략근성을 바로 보아야 미국에게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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