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12.07(478)

1.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유력 인사인 알파이살 왕자가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알파이살 왕자는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 안보포럼 '마나마 대화'에서 이스라엘을 '서방의 식민지 권력'이라고 칭하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집단 수용소에 가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스라엘)은 원하는 대로 집을 파괴하고 원하는 대로 암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쫓아내고 땅을 점령한 역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사우디 정보기관 수장과 주미, 주영 대사를 지낸 유력 인사입니다. <연합>
☞ 사우디 외무장관 파르한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려면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 문제가 해결돼야"
2. 요르단강 서안의 알무기르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13세 소년 알라야가 4일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이스라엘군 실탄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이고 팔레스타인인 280만 명과 이스라엘인 약 45만 명이 거주합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발생하면 실탄 등으로 강경하게 진압해왔습니다. <연합>
☞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 "이스라엘은 이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을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어린이들은 국제법에 따라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 팔레스타인 파견 EU 대표단, "이스라엘 군경의 지나친 폭력에 얼마나 많은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당해야 하느냐" 규탄
3. 이스라엘의 이란 과학자 파크리자데 살해 '국가 테러'에 대한 트럼프의 지원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이란이 지난 200년 동안 이스라엘이나 다른 어떤 나라도 공격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이스라엘의 존재에 실존적 위협을 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약 300기로 추정되는) 핵무기를 보유한 유일한 중동 국가이며 유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Global Research>
☞ 미국,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도 불구하고 연간 38억 달러의 군사 지원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불법 점령을 지원
4. 미국 정부가 '이란발' 중동 정세 악화 가능성을 이유로 이라크 주재 외교관 철수를 추진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정부는 다음 달 '솔레이마니 제거작전' 1주년을 앞두고 이란이 바그다드 주재 미 정부 인사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뉴스1>
5.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말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 국방부는 4일 "2021년 초까지 소말리아에 있는 대부분의 미군 병력과 자산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소말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약 700명의 미군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탕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소말리아 정부군 지원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VOA>
6. 밀러 미군 합참의장이 미군의 일부 해외기지 영구주둔 전략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밀러 의장은 "군의 해외주둔은 좀 더 선택적이어야 한다"면서 "미군의 해외주둔을 강하게 지지하지만 영구적인 것보다는 순환적이거나 일시적인 쪽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구주둔 문제는 미래를 위해 심각하게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영구주둔지 가운데) 상당수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곳에서 파생된 것들...해외에 영구적 인프라가 너무 많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군은 한국과 일본, 유럽, 중동 등지의 영구주둔 기지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놓은 상황입니다.
특히 그는 한국과 바레인 주둔 미군을 예로 들어 "군인 가족 등 비전투원이 많아서 (무력충돌 발생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밀러 의장은 이런 이유에서 해외주둔 장병들이 주둔지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관행 또한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뉴스1>
☞ 미 의회 2021년도 국방수권법안 확정.. 3년 연속 '주한미군 감축 제한'
7. 미국 전략사령부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폭격기 편대를 괌에 새롭게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사는 이번 배치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략사는 B-1B 편대가 괌으로 이동하며 일본 근해에서 항공자위대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
8. 미국 의회가 마련한 2021회계연도 국방예산안에 '태평양억지구상'(Pacific Deterrence Initiative) 항목이 신설돼 22억 달러(한화 약 2조4천억원)가 배정됐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과 태세를 증진하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계획에는 미군 주둔 병력의 현대화 및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연합>
☞ 로드 미 국방차관 "미국의 핵무기 3축 운반체계, 60년 이상 노후화...'현대화 투자' 지체할 여유 없어" <VOA>
☞ 미국, 1년간 해외무기 판매액 2.8% 증가한 1,750억 달러(190조원) <자주시보>
9. 한반도 안보 환경에 국한됐던 미-한 관계가 글로벌 동맹과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미 국무부 내퍼 부차관보가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10.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두고 미국과 충돌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자체 문서를 통해 남쿠릴열도 4개 섬에서 태어난 러시아인들을 일본 국적자로 간주한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한계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러 외무부는 "1945년의 결정(제2차 세계대전 종전 결정)으로 쿠릴 섬들은 소련으로 넘어갔다"면서 "지금 미 국무부는 2차 대전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의) 실지 회복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경계와 레드라인(한계선)을 알아야 한다"면서 러시아와 일본 간 문제에 미국은 참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
☞ 러 "남쿠릴열도, 2차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
☞ 러, 쿠릴4도서 지대공 미사일 S-300 훈련 첫 실시...사거리 400km <뉴시스>
11. 일본은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등 섬 탈환 작전과 유사한 연합훈련을 미국, 프랑스와 함께 내년에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동중국해의 무인도에서 3국이 연합 훈련을 하면 이는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연합>
☞ 일본, '주일미군 주둔 협상' 바이든 취임 이후 추진
12. 영국 해군이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을 내년 초 일본 근해에 장기 파견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혹은 주변국 이외 항공모함이 서태평양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홍콩의 '민주화 인사' 탄압에 대한 영국 정부의 강한 우려가 그 배경에 있다고 교도통신은 해설했습니다.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파견 기간 일본의 해상자위대, 미군과 연합 훈련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
☞ 영국군, 한국전쟁 관련 유엔군지위협정에 따라 요코스카, 사세보, 오키나와 등 주일미군 시설 및 구역(유엔사 후방기지)에서 보급 받을 수 있어
☞ 고승우 박사 "유엔사,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군사관계의 핵심 축...한국, 자주적 군사기반 확립 기반 고민해야"...일본의 '유엔사 후방기지'는 '군사적 치외법권 지대', 일본 간섭 받지 않아" <통일뉴스>
13.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확보한 소행성 '류구'의 모래가 발사 6년여 만에 캡슐에 담겨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하야부사2가 지구와 달 사이 평균거리(38만4천399km)의 약 1만3천500배에 달하는 52억㎞를 비행한 끝에 지구로 보낸 모래에는 지구 탄생의 비밀이나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의문을 풀 단서가 담겨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연합>
☞ 중 창어 5호 무인 탐사선, 달 표본 채취해 귀환선과 성공적 도킹
14.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야권이 불참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손쉬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투표가 개시된 이번 선거에선 100여 개 정당의 1만4천여 명 후보 가운데 277명의 국회의원을 뽑습니다. 야당이 압승을 거뒀던 지난 2015년 선거 이후 5년 만에 다시 치러지는 선거로, '임시 대통령' 과이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주요 야당들은 선거 불참을 선언하고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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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지원 과이도 야당, 올해 수직으로 추락해...내년 더 암울, 스스로 비난 받아야 <RT>
15. 정화 작업이 마무리돼 민간사업자가 개발 중인 경기 의정부시 내 캠프 시어즈 반환 미군기지의 토양 일부가 기준치의 12배가 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화 비용만 1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의정부시는 정화 책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자 국방부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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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정부가 미얀마 해역에서 발견된 대한항공 KAL 858기 추정 동체를 조사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정부 조사단을 파견할 방침입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외교부 내년도 예산안에 KAL 858기 관련 해양 수색에 필요한 예산 23억원이 포함됐습니다. <MBC>
17. 북의 유명 작가 백남룡의 소설 '벗'이 미국 도서관 잡지인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세계 문학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VOA 방송이 전했습니다. 중편소설 벗은 1960년대 이후 북에서 창작된 문예물 중 이혼 문제를 처음 다룬 소설로, 88년 발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드라마 '가정'으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벗은 2011년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됐는데, 남북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로 알려졌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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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농축산물 생산 증대를 통해 먹거리 문제 해결에 나선 북이 강원도 세포지구 축산기지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로동신문은 한 면 전체를 할애해 '당의 축산 정책이 현실로 꽃펴나는 세포지구 축산기지'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세포지구 축산기지와 당의 축산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세포지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2012년 12월부터 강원도 세포군, 이천군, 평강군 일대에 준공을 시작해 3년 전에 5만여 정보(1억5천만평)의 초지로 조성됐습니다. <뉴스1>
19. 거의 6백만 명의 미국인(싱가포르 전체 인구와 비슷)이 이번 달에 퇴거 및 압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염병이 국가를 황폐화시킴에 따라 약 1,800만 명의 미국인이 임대료 지불 또는 부동산 대출 상환을 연체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1/3이 2021년에 퇴거 또는 압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부 실업수당, 퇴거 및 압류 유예도 12월 말에 종료됩니다. 이 결과 전국적으로 노숙자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거주자가 더 많은 뉴욕, 휴스턴, 애틀랜타와 같은 대도시 지역이 가장 위험합니다.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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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2차송환 신청 장기수 오기태 선생(향년 89세) 별세.
- 빈소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12월 9일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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