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로동신문’ 브리핑 20호(2020.11.24.~11.30.)

로동당 제8차 대회 준비정형을 확인하고 대책을 세운 제721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2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습니다. 8차 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깁니다. 또 당 사상사업부문을 강화하려고 해당 부서기구를 개편했다는군요.

1124~30일 동안 <로동신문>에선 80일 전투가 한창인 만큼 성과와 분발을 독려하는 기사가 많이 실렸는데 그 중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찾았던 함남의 광산도시 검덕지구에 수해피해를 가시고 2,300여 세대의 새 살림집이 완공돼 집들이 행사를 열렸단 소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성과는 사실 인민군 장병들을 빼면 가능하지 않았을 텐데요, 그래서 불가능을 모르는 완강한 공격정신으로 세월을 주름잡아 이 땅에 눈부신 전변을 안아오는 영웅적 인민군대가 있기에 우리 인민은 배심 든든하다”(11/27)고 알렸습니다.

신문엔 당 일꾼들의 사업방법에 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젊은 시절 발언이 잇따라 소개됐는데요, “사람들의 마음을 알려면 그들을 믿어주고 아량 있게 대하여야 한다”(11/29)거나 당일군들은 누구보다도 리해심이 많아야 한다”(11/24) 등 세련된 사람사업 태도를 당부한 겁니다.

24일자엔 노래에 관한 기사가 두 꼭지 실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노래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에 얽힌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화와 노래 <우리는 당기를 사랑하네> 관평입니다. 김 위원장은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를 듣고 로동당 7차 대회 개최를 최종 결심했다는군요.

* ‘주간 <로동신문> 브리핑전문은 4.27시대연구원 홈페이지에 후원회원 가입하면 볼 수 있습니다.

7기21차 정치국 획대회의… 당 사상사업부문 부서 개편(11/30)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1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2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습니다. <로동신문>은 11월의 마지막 날자 1면 머리에 이를 보도했는데요, 회의에선 ▲당 제8차 대회 준비정형을 청취하고 해당한 대책을 세울 데 대한 문제 ▲당 사상사업부문을 강화하고 대상 기관들에 당의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며 정책적 지도와 당적 지도를 심화시키기 위해 당중앙위의 해당 부서기구를 개편할 데 대한 문제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개선하고 당면한 경제과업 집행을 위한 중요 문제들을 주요 의제로 토의 결정했답니다.

먼저 “정치국은 각급 당조직들의 지도기관 사업총화와 선거,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를 위한 당회의 진행정형과 당대회 문건 준비정형, 당대회를 전후하여 진행할 정치문화행사 준비정형을 비롯한 당 제8차 대회준비 사업정형에 대한 당대회준비위원회의 보고를 청취하고 나타난 일련의 편향과 대회준비위원회의 중요 임무들을 지적하고 대회준비위원회가 제기한 문제들에 해당한 방향을 제시”했다네요. 8차 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깁니다.

이어 “정치국은 우리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 사상사업부문을 개선 강화하기 위하여 해당한 문제들을 심의하고 조직기구적 문제를 승인”했으며, “경제지도기관들이 맡은 부문에 대한 지도를 주객관적 환경과 조건에 맞게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하였으며 당의 경제정책 집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무한한 헌신성과 책임성을 발휘해나갈 데 대하여 강조”했다네요. 또 “정치국은 당면한 올해 경제과업 집행을 위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토의하고 중요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채택”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함경남북도와 라선시에서 수천 세대 새집들이 행사(11/30)

30일자 2면 ‘우리 당의 인민사수전이 안아온 동해 북변의 천지개벽’이란 기사에선 “함경남도 신포시, 단천시, 리원군, 덕성군, 북청군, 함경북도 청진시, 김책시, 어랑군, 길주군과 라선시 선봉구역 등 재해지역들에 일떠선 수천 세대” 새 살림집 입사모임들이 진행됐다고 알렸습니다. 신문은 “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로 피해지역 인민들을 극진히 위로하고 한시바삐 재난을 가셔주려는 의지를 안고 복구 전구로 급파된 인민군 장병들과 해당 도, 시, 군의 건설자들은 결사의 투쟁을 벌려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사상과 발전하는 시대적 요구, 인민의 지향이 철저히 구현된 살림집들을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세웠다”고 전했습니다. 모임들에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살림집이용허가증이 참가자들의 박수 속에 전달됐다고 합니다.

비전향장기수 장호 선생 11월29일 100살 생일상(11/30)

지난 29일 100살 생일을 맞은 비전향장기수 장호 선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축하 생일상을 받았다네요. 신문은 30일자 5면 ‘신념을 지켜 싸운 전사의 삶은 태양의 품속에서 이렇게 빛난다’ 제하의 장문의 기사에서 이를 알리곤 “예측할 수 없는 무수한 도전과 전대미문의 격난들이 앞길을 막아서고 있지만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현명한 령도가 있고 당과 수령의 두리에 전체 인민이 하나로 뭉친 위대한 일심단결이 있기에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모두다 불굴의 통일애국투사들처럼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온대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만을 믿고 따르는 충성의 한길에서 변함없는 신념의 강자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람들 마음 알려면 믿어주고 아량 있게 대해야”(11/29)

29일자 2면 ‘우리 당 력사의 갈피를 더듬어’ 꼭지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도원 시절인 1965년 1월 당일꾼들에게 사업방법과 작풍에 대해 알려준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당의 모든 로선과 정책이 일군들에 의해 군중 속에 전달침투되고 조직집행되는 것만큼 사업의 성과 여부는 일군들이 어떤 사업방법과 작풍을 가지고 일하는가에 달려있다”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알려면 그들을 믿어주고 아량 있게 대하여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사람들이 마음을 터놓지 않는다고 하여 억지로 마음의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잡아채서는 안 된다. 마음의 대문은 본인이 스스로 열어놓도록 하여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괴로와하는 문제가 있으면 같이 괴로와하고 그들의 가슴에 맺힌 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끝까지 풀어주기 위하여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을 감동시켜 마음의 문을 열어놓게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답니다.

“올해 승리적 결속하고 당 제8차 대회 펼칠 새 설계도 따라가야”(11/28)

11월28일자 <로동신문>은 1면에 사설 ‘전당, 전민이 고락을 함께하며 힘차게 전진하자’를 실어 “초긴장, 초강도의 비상국면이 련속 겹쳐 들고 잊을 수 없는 사변들로 충만된 2020년이 바야흐로 마지막 달에 들어서고 있다”며 “우리는 주체조선의 최강의 보검인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만난을 짓부시며 뜻깊은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고 당 제8차 대회가 펼칠 새로운 설계도 따라 질풍노도 쳐나아가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만난 시련을 박차고 우리 혁명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충성의 80일 전투는 전당, 전민이 난관을 함께 타개해나가는 의지의 강행군, 조선혁명가들의 강한 진취성과 근면성으로 추동되는 공격전”이라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는 내세운 전투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분석총화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점령하기 위한 충성의 돌격전, 치렬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을 더욱 맹렬히 벌려나가야 한다.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비상방역전을 더욱 강도 높이 벌리며 년말까지 자연재해 복구를 기어이 완료하고 다음 해 농사차비, 중요대상 건설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최대한 다그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자력갱생 혁명정신 발동하면 무에서 유 창조”(11/28)

2면 ‘자력갱생은 번영의 보검’ 기사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2015년 7월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를 찾아 “우리식의 지하전동차를 당창건 일흔돐을 맞으며 만들 데 대한 영예로운 과업”을 준 일화를 소개했는데요, 연합기업소가 이를 불과 3개월만에 완성하자 다시 현지를 찾은 김 위원장은 “우리식의 지하전동차를 무조건 만들어내도록 한 것은 무엇을 하나 만들어도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들어야 그것이 더욱 소중하고 빛이 난다는 철리를 수입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천백 마디의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우리식의 지하전동차 생산, 이것은 당에 끝없이 충실한 우리 로동계급이 수입병과 사대주의를 물리치며 가꾸어낸 훌륭한 열매이다. 이번에 이룩된 성과는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의 두뇌에 의거하고 로동계급의 무궁무진한 힘과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발동한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실천으로 증명하였다”고 치하했답니다.

‘피해복구’ 검덕지구에서 2,300여 세대 새집들이 행사(11/27)

11월27일자 <로동신문>은 1면 전면에 ‘광산도시의 휘황한 래일을 그려주는 검덕지구의 전변, 삶의 새 터전에 넘치는 인민의 기쁨’이란 기사를 실어 함남 검덕지구에서 새집들이 행사가 열렸다고 알렸습니다. 신문은 “단천시 사오동, 선광동, 전진2동, 증산리, 대흥2동, 운천리, 백금산동, 포거동, 새복동 등에 2,300여 세대의 단층, 소층, 다층 살림집들과 공공건물, 공원이 번듯하게 꾸려져 검덕지구에 들이닥쳤던 화가 복으로 전환되였다”며 “혁명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가는 충성의 80일 전투의 진군길에 울려퍼진 피해복구 전역에서의 련이은 승전 소식과 더불어 검덕지구에 솟아난 삶의 새 터전은 인민들에게 새로운 신심과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눈부신 전변 안아오는 인민군대 있어 우리 인민 배심 든든”(11/27)

27일자 2면엔 ‘인민군대를 기적 창조의 앞장에 내세워주시여’란 기사에선 피해복구 활동에서 힘쓴 인민군대를 치하했는데요,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 밑에 우리 인민군대는 당의 위업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적 무장력답게 조국과 인민의 수호자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조국의 부럼 없는 미래를 앞당겨가는 창조자로서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치고 있다”면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덕으로 복이 강물처럼 흐르는 강복리가 되였다는 금천군 강북리, 이제는 하늘이 무너져도 무너지지 않을 집이 생겨 좋다고 고마움의 격정을 터친 김화군의 피해지역 인민들, 우리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전설을 길이 전하여주는 은파군 대청리…. 그 하나하나의 눈부신 전변들마다에 우리 인민군 장병들의 충성의 땀과 열정이 얼마나 후덥게 슴배여있는 것인가”라고 경탄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모범단위 62곳에 ‘3대혁명 붉은기’ 수여(11/27)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 19일자로 461호 정령 ‘모범적인 단위들에 3대혁명 붉은기를 수여함에 대하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해운탄광 등 4곳이 3중 3대혁명 붉은기를, 선교구역연료사업소와 평양시 제2인민병원 등 16곳이 2중 3대혁명 붉은기를, 그리고 강동군 난산축산전문협동농장 기계화작업반과 형제산구역 천남남새전문협동농장 남새1작업반 등 42곳이 각각 3대혁명 붉은기를 받았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또 같은날자 정령 462호 ‘모범적인 학교들에 영예의 붉은기를 수여함에 대하여’를 발표, 단천시 단천소학교와 천리마구역 포구소학교가 2중 영예의 붉은길, 그리고 평천구역 륙교소학교와 신천군 신천소학교 등 4곳이 영예의 붉은기를 각각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김정은 동지, 일심단결에 관한 사상을 심화 발전시켜”(11/26)

11월26일자 <로동신문>은 1면 머리에 ‘사회주의 건설의 승리적 전진을 추동하는 위력한 무기’란 기사를 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심단결에 관한 사상을 심화 발전”시킨데 대해 강조했는데요,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을 영원히 높이 우러러모시고 장군님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혁명적 동지애의 위력으로 우리 혁명을 끝까지 완성하자>, <위대한 김일성 동지는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시다> 등 저작을 발표한 사실을 알리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정력적인 사상리론활동이 있어 우리 인민은 주체혁명위업의 력사적 전환기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고귀한 혁명유산인 일심단결을 신념의 무기로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혁명적 진군을 힘차게 다그쳐나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일심단결이 우리 혁명의 천하지대본이라면 일심단결의 천하지대본은 민심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본질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정식화하시고 당사업 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 당과 인민대중의 혼연일체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사상리론적 지침을 마련해”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건평 2만9,000여㎡ 신의주방직공장 노동자합숙 ‘방직원’ 준공식(11/26)

이어 1면 ‘어머니당의 은정 속에 솟아난 로동자들의 행복의 궁전’ 기사에선 지난 25일 신의주방직공장 노동자합숙소 준공식이 열렸다고 알렸는데요, “로동당시대의 사상과 문명의 높이가 그대로 반영된 사상문화의 직관물답게 희한하게 건설된 로동자합숙은 우리 세상은 로동계급의 세상이라고 하시며 로동자들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언제나 마음 쓰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뜨거운 은정 속에 솟아난 행복의 보금자리”라며 “생활상 편리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아담한 호실들과 식당, 도서열람실, 청년학교, 문화선전실 등이 꾸려져있는 합숙과 수영장, 운동실, 리발실, 미용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그쯘히(번듯하게) 갖춘 방직원이 일떠섬으로써 합숙생들이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렸습니다. 압록강변에 연건평 2만9,000여㎡ 크기의 합숙소의 이름은 ‘방직원’인 거 같습니다.

“80일 전투 하루하루를 충성과 위훈으로” 1면에 성과들 집중보도(11/25)

11월25일자 <로동신문>은 1면을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 옹위전의 불길 드높이 80일 전투의 하루하루를 충성과 위훈으로 빛내이자’는 큰 제목 아래 논설과 관련 기사들로 꾸몄는데요, 먼저 논설 ‘과학적 타산에 기초한 작전과 지휘가 성과를 안아온다’에선 “오늘의 현실은 모든 단위에서 새로운 변혁을 일으켜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나서는 선차적인 문제는 현실성과 가능성에 립각하여 목표와 계획을 과학적으로 세우는 것”이라며 “실현 불가능한 목표와 계획은 종이장 우의 기록으로 남고 혁신이 아니라 침체와 부진을 가져오며 나중에는 대중의 열의를 떨어뜨리는 부정적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 주객관적 조건을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과학성과 가능성이 보장된 실속 있고 동원적인 목표와 계획만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당 단위의 발전전략의 과학성 여부는 중요하게 일군들의 실력에 달려있다. 일군들이 높은 정책적 안목과 실무능력을 갖출 때 당의 의도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목표와 전략을 현실성 있게, 전망성 있게 수립할 수 있다”며 “언제나 단위발전의 방도를 탐구하며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혁신의 싹, 창조의 싹을 찾아 소중히 자래우는 일군이 있는 곳에서 눈에 띄는 성과와 실질적인 변화가 이룩되는 법”이라고 환기시켰습니다.

전국서 수백km 도로 건설‧개건, 200여만㎥ 강바닥 파기, 수십 정보 호안림 조성(11/25)

25일자 1면엔 이어 ‘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에서 성과 달성’ 꼭지에선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향한 대고조 진군의 불길이 세차게 일어번지는 속에 각지에서 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이 전 군중적으로 힘 있게 벌어졌다. 당의 국토관리정책을 받들고 떨쳐나선 각지 근로자들의 헌신적 투쟁에 의해 총동원기간 전국적으로 수백km의 도로 건설 및 기술 개건, 200여만㎥의 강바닥 파기, 수십 정보의 호안림(범람 방지 숲)이 조성되였다”고 알렸습니다.

그런 한편 철도운수부문에선 콘크리트 침목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나 늘고, 80일 전투목표를 90% 이상 달성했다고 신문은 1면 별도 기사에서 알렸습니다.

로동당 7차 대회 구상과 노래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의 사연(11/24)

24일자 2면엔 ‘위대한 당을 따라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란 꼭지에선 북의 노래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에 얽힌 김정은 위원장의 일화들을 소개했습니다.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는 로동당 6차 대회 직후인 1981년에 창작된 가요라는데요, 신문은 먼저 “우리는 노래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를 높이 부르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개척하고 이끌어오신 주체혁명의 한길로 계속 억세게 걸어가야 합니다”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곤 “사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 노래를 무척 즐겨 부르시고 들으시였다. 백두산지구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주체104(2015)년 9월의 나날에도 밤늦도록 집무를 보시면서 이 노래를 거듭거듭 반복하여 들으시고 부르기도 하신 그이이시였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2015년 10월20일께 김 위원장이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를 찾아 새로 ‘지하전동차1호’를 만든 것을 치하한 뒤 한 극장에서 국가공훈합창단의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 노래 공연을 감상한 일화를 전했는데요, 그는 일꾼들에게 “당의 로선과 정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는 위대한 인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며 가장 큰 힘”이라며 “다음해에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열고 우리 조국이 일심단결된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청년강국으로 일떠서고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한 만년토대가 마련된데 대하여 긍지높이 총화하자고 한다”고 말했답니다. 36년만의 당대회 개최 의사를 처음 밝힌 겁니다. 이 노래는 유튜브에도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당일군들은 누구보다도 리해심이 많아야 한다”(11/24)

24일자엔 1969년 10월 어느 날 김 국방위원장이 일꾼들에게 한 ‘이해심’에 관한 얘기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당일군들은 누구보다도 리해심이 많아야 한다. 그렇게 한다는 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은 리해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갑절이나 더 하고 속을 썩여야 하기 때문”이라며 “어머니는 자식을 위하여 속을 태우기도 하고 참아내기 어려운 일도 용케 참아내면서 묵묵히 자식들을 키워간다. 이 숭고한 사랑 속에는 귀중하고 사랑스러운 자식들에게 바치는 어머니의 한없는 리해심이 깃들어있다”고 말했답니다.

또 하나의 노래 이야기 <우리는 당기를 사랑하네> 관평(11/24)

24일자 신문엔 노래 관련 기사가 하나 더 실렸는데요, 4면 ‘성스러운 기폭 휘날리며 신심 드높이 새로운 승리를 떨치리’란 제목으로 “조국과 인민을 새로운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이끄는 위대한 우리 당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부르고 싶은 한편의 노래가 있다”며 노래 <우리는 당기를 사랑하네> 관평을 실었습니다. “이 노래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 10월에 태여났다. 참으로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알린 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라선시 선봉지구 백학동(당시)에 사회주의선경마을을 일떠세운 인민군 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려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일 때까지 오래도록 기다려주신 혁명일화와 당의 크나큰 은덕을 전하며 미래과학자거리가 훌륭히 완공된 소식이 전해져 인민의 가슴가슴을 흥분과 격정으로 높뛰게 하였다. 바로 그 10월에 노래 <우리는 당기를 사랑하네>가 태여나 북받쳐오르는 인민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하였다”고 전했습니다. 노래 <우리는 당기를 사랑하네>는 유튜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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