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5.11(419)
![▲ 베네수엘라 국가 안보국은 지난 5월 3일에 쿠데타를 저지르고 헌법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모로스를 암살할 목적으로 무장 해병대에 참가한 8명의 용병들을 카라카스에서 약 50km 떨어진 Petaquirito의 산악 지역에서 사로 잡았다. [사진 : 베네수엘라 국영방송 telesurtv 캡처]](/news/photo/202005/10419_20931_1038.jpg)
1.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에서 체포한 미국인 루크 덴먼(34)과 에이런 베리(41)를 테러와 음모, 불법 무기 밀수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죄 선고를 받을 경우 징역 25∼30년 형이 가능한 혐의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이들을 지휘해 침입 작전을 주도한 그린베레 출신 조던 구드로(43)의 체포와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주에 머물고 있는 구드로는 민간 보안회사 실버코프의 설립자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침입 시도는 자신이 수행한 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또 과이도 국회의장의 전략가로 알려진 렌돈과 야당 의원 베르가라의 신병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둘 역시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
☞ 베네수엘라 야당, 마두로 정권 전복 위해 실버코프와 2억1300만 달러 계약 체결
→ 구드로, '과이도가 계약 체결에 동석' 영상 폭로...과이도 "우리는 조국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매일경제>
☞ 트럼프, 미국 연루설 부인 "미 정부가 관여했다면 군대를 동원한 공개적 '침공' 됐을 것"
2. 베네수엘라를 둘러싸고 수많은 음모가 전개되고 있다. 온갖 불법적인 일에 관여하는 군인과 마약 세계의 인물들, 미 정보당국, 콜롬비아 민병대가 음모의 주역들이다. 2020년 5월 침공 시도는 반체제 성향의 전직 베네수엘라 장군 알카라가 콜롬비아에 마련한 베네수엘라 탈영자 캠프에서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침투에 참여했던 콜리나 대위는 과이도를 대통령으로 세우다 실패했던 2019년 4월 쿠데타에 참여했고 알카라와 매우 친한 사이다.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정부와 국민이 이번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으며 앞으로도 이런 사태에 철저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드리노 장관은 "베네수엘라에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는 영구적인 경계상태에 있다"고 선언했다.
세계적인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고전적인 CIA의 공작과 트럼프 정권의 쿠데타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1961년 피그만에서 쿠바 국민이 그랬듯, 2020년 라과이라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은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Counterpunch/민중의소리>
3.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면 철수 조건을 논의할 미국과 이라크의 전략대화가 6월로 예정된 가운데, 바그다드의 금요기도 지도자 알무사비는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스스로 떠날 의사가 없기 때문에 축출되어야 한다. 오직 저항만이 그들을 내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지난 3월 최소 4개 기지를 이라크 보안군에 이관하고 철수한 반면, 2개의 다른 기지에 2개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와 다른 대공 단거리 시스템을 배치했습니다. <Sputniknews>
4. 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패트리엇 미사일 일부를 철수한다고 WSJ과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이 사우디 내 석유 시설 방어에 투입한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 및 해당 장비와 관련된 병력 약 300명을 철수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동 지역의 다른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 역시 정비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재배치 일환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중동 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 12개 포대와 사드 포대 1개가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행보는 최근 이란과의 긴장이 완화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연합>
☞ WSJ "일부 미 당국자들, 이란은 더 이상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
☞ 미 국무부, 이라크에 이란산 전력·가스 수입 120일 동안 제재 면제 <VOA>
☞ 이란 "미국과 억류자 교환할 준비 돼 있다"
5. 사드가 배치된 성주 소성리 롯데CC골프장에 들어가 사드반대를 외쳤던 청년 4명이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4부(부장판사 허경호)는 8일 이들 청년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임)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무죄를 선고한 2심을 깨고 파기환송심에서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한 것입니다. <자주시보>
☞ 한국청년연대 "허경호 부장판사, 권성동·김관진·이명희·인태근 등 구속영장 기각한 적폐판사...죄를 물어야할 것은 사드를 반대한 청년들이 아니라 불법적으로 사드를 들인 미국"
6. 중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의 전략 핵 탄두를 최소 100기로 늘리는 것을 포함해 핵 탄두 증가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단기간에 핵 탄두를 1000기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의 핵 탄두 보유량은 290기로 추정됩니다.
후 편집장은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서도 "미국의 전략적 야심과 대중국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 더 큰 핵 무기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 탄두가 평소에 쓸모없다고 생각지 말라...우리는 매일 그것을 이용하고 있다. 묵묵히 핵탄두로 중국에 대한 미국 엘리트들의 태도를 만들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조선>
☞ 중 차세대 유인우주선 실험창, 지구 귀환에 성공 <뉴시스>
7. 코로나19 발원과 확산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처음으로 정부 사이트를 통해 '중국 책임론'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 △세계 확산과 관련한 중국 책임론 △야생동물 식습관 문제 △코로나19 발생 초기 은폐 의혹 △통계 조작설 △미국 기자 추방 △WHO 매수설 △트럼프 대통령 연임 방해 의혹 △의료물자 수출 통제설 등 미국과 서구 매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외신 보도와 중국 정부 발표, 국내·외 전문가 멘트를 통해 반박했습니다.
중 외교부는 "미국 일부 정객과 매체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보통 사람은 생각해 낼 수 없는 각종 거짓을 지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도 "미국 일부 정객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모함하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건드리려는 망상을 단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
8. 조선신보는 코로나19 사태 속 이뤄진 조중 정상 간 '친서외교'를 부각하며 양국 간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신문은 "코로나 재앙 속에서도 공동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뜻과 정으로 맺어진 조중 수뇌분들의 유대는 계속 튼튼히 다져지고 있으며 두 나라의 관계는 긴밀해지고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조선신보 "조중, 전면적 부흥 입장...언제나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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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푸틴에 5년 만에 2차대전 전승절 축전
9. 중국 국무원은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 있는 솽무펑 도로 통상구(세관)의 정식 대외개방을 승인했다고 안투 라디오·텔레비전방송이 지난 1월 보도했습니다. 솽무펑은 북 삼지연과 35km, 중국 측 백두산 북쪽풍경구와 2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2016년부터 이곳을 통해 북으로 들어가 백두산 동쪽을 관광하는 식으로 임시 운영돼왔습니다. <연합>
☞ 안투 라디오·텔레비전방송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모두 개통하면 솽무펑 통상구를 통해 해외(북)로 가는 여행객이 매년 100만 명을 가볍게 넘길 것"
☞ '관광대국' 목표 북, '관광용 축전지차(카트)' 대량 생산
10. 아베 총리가 조일회담 의지를 거듭 밝힌 가운데 북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거듭 비난하며 "역사의 교훈을 뇌리에 새기고 분별 있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 외무성은 최근 일본 항공자위대가 첫 우주 전문부대인 '우주작전대'를 창설하기로 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 "제반 사실들은 자위대 무력의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나 작전 영역에 있어서 명실공히 공격형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연합>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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