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한총련 단행본 출판

민플러스에 연재됐던 글을 엮어 ‘응답하라 한총련’ 단행본을 출판한다는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출판 프로젝트는, 대선 정국에서 벌어질 역사전쟁에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지금 당장 후원에 동참하고, 여기저기 소문 내 주시라.

요즘 출판시장, 초판 500부도 힘들다는데… 

얼마전, 한총련 연재기사를 마무리한 후, 단행본 출판을 위하여 민플러스 편집장님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편집장님은 “요즘 책 사보는 사람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 초판에 500부 찍고, 이것도 소화하지 못하는 책들이 많다. 더군다나, 인터넷으로 이미 공개된 내용이라, 판매량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들었다. 더구나, 필자가 유명작가도 아니고, 광고나 마케팅에 대규모 자원을 투입할 수도 없어, 출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어차피 한총련을 소환하는 프로젝트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니, 큰 불만은 없었다. (민플러스 연재도 원고료 없이, 오히려 매월 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하지만, 500부는 너무 적다고 생각하여, 필자가 출판비용 절반을 먼저 부담하고, 1000부를 찍기로 했다. 

 

소액 후원 위한 텀블벅 프로젝트, 4일만에 4백만원 돌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원래 계획했던 한총련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이라면, 판을 더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텀블벅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소액 후원 프로젝트를 열었다. 원래는 11월 3일 학생의 날에 시작하려 했으나, 준비가 미흡해 11월 4일부터 시작했다. 
원래 이러한 영업(?)은 지인부터 시작하는 것… 전교조 싸움 같이했던 고딩 동창들, 대학 때 학과 선후배들, 학생회 활동 같이 했던 동료들, 91학번 모임 등 단톡방부터 시작하여 개인 문자를 쭉 돌렸다. 11월, 코로나 방역도 조금 풀리고, 슬슬 송년회 이야기가 나오는 때라 이야기를 건네기가 수월했다. 오랜만에 연락을 했지만, 모두들 반갑게 응대해 주고, 차곡차곡 후원금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이용해, 출판 소식과 함께 후원 모금 시작을 알렸다.

 

한총련 세대의 뜨거운 반응, 선배-후배까지 이어져…

그런데, 필자의 개인 인맥 외에 뜨거운 반응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가장 먼저, 한총련 세대의 허리인 95학번이 응답했다. 33번째 후원자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 후배인데, 95학번 조직화(?)까지 진행했다. 95학번에 이어 한총련 세대들이 계속 몰려왔다. 책에 올라갈 한총련 세대의 이름을 보라. 단결홍익96엄탱, 해방광운96,  결사선언 진달래 인소대장 등… 여기에 영암에서 농사짓는 한총련 세대 농민 10명이 단체로 후원했다. (필자는 책 출판 후, 전남 영암까지 가야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은 지웠다

다음은 선배 세대가 응답했다. 단행본의 추천사를 부탁했던 안영민 1991년 열사투쟁 30주년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님이 페이스북에 한총련 세대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면서, 선배 세대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어느 전대협 세대의 한총련 마주보기 / 안영민
단행본에도 실릴 글이지만, 한총련 세대를 위로하는 따뜻한 글, 꼭 읽어보시라.

다음은 후배세대도 뛰어들었다. 단행본의 추천사를 보내준, 장송회 2006년 한총련 의장이 페이스북에 한총련의 역사를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후배 세대들도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참고로, 장송회 의장은 99학번으로 70년대생의 막내뻘이다. 한참 유행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99즈와 동갑)

후배 세대의 패기있는 글

한총련세대와 선배세대, 후배세대까지 모두 모여, 1차 목표인 1000부 발간을 위한 4백만원은 4일만에 달성했다. 하지만, 필자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왜냐하면, 책을 팔아서 돈을 벌거나 주목을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역사전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선시기 벌어질 역사전쟁, 한총련 명예회복 기회로

이제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구냉전세력이 내세울 것은 반북이데올로기 뿐이고, 이 속에서 한총련에 대한 역사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응답하라 한총련’ 단행본은 이러한 역사전쟁에서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무기를 500개만 뽑아서 어떻게 전쟁을 하나? 최소한 2000개는 만들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지난 1년간 연재를 통해 만든 성과 중 하나는, 이전에는 네어버나 구글에서 한총련을 검색하면 쓰레기 글들만 쭉 올라왔는데, 필자의 활동을 통해 검색결과가 조금이나마 정화(?)된 것이다. 요즈음 현장에서 활동하는 젊은 기자들은 한총련을 직접 본 세대가 아니다. 이번에 출판될 단행본은 한총련을 검색으로만 만났던 젊은 세대들의 눈을 틔워줄 것이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수구냉전세력이 세상 바뀐지도 모르고, 한총련을 걸고 넘어진다면, 역공을 통해 한총련의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자. 단행본으로 원고를 다듬으며, 추가한 내용 잠깐 소개한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한다. 30년 넘게 주구장창 ‘87년의 영광’만을 노래하다가, 가끔식 ‘96년 연세대항쟁으로 학생운동이 몰락했다’고 잔소리하는 ‘민주화 꼰대’들 이번 기회에 공부 좀 하시라. 그리고, ‘내가 해봐서 잘 아는데…’ 이야기는 MB에게 질리도록 들었으니, 뉴라이트 찌끄러기들은 한총련 괴담 조작해서 떠드는 짓 그만해라.

 

연말연시 소모임 기념품, 대학생 선물로 강력 추천  

코로나 방역이 조금 풀리고, 연말 송년회 시즌이 다가온다. 여기에 대선까지 겹친 정치의 계절이다. ‘응답하라, 한총련’ 연말연시 소모임 기념품으로 강력 추천한다. 10명이 모여서 30만원 후원하면, 필자가 전국 어디든 찾아가서 강연 또는 술친구 해준다. 단톡방에서 송년회 일정 잡으며, 단체 후원 이야기 나눠보시라. 그냥, 각 모임의 총무가 알아서 ‘선집행 후보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설마 횡령죄로 형사고소?)  

표지 시안,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본문 시안, 칙칙한 사회과학 서적 느낌 1도 없다.

다음으로, 이번 단행본 편집 디자인도 눈여겨 보시라. 칙칙한 사회과학 서적 분위기 1도 없다. 12월말에 책을 받은 후, 이번에 유권자가 되는 아이들 또는 조카들에게 ‘이거 엄마 아빠 청춘시절 이야기야’ 하며, 쓱~ 내밀기 참 좋다. 이 책을 놓고, 아이들과 밤 세워 이야기할 거리 참 많을 것 같다. (필자의 딸도 22학번 새내기인데, 이 책을 쓱 하고 전해줄 것이다. 투표권이 있는 조카들에게도 쭉 돌리고…) 

이제 기사로 위장(?)한 홍보글 마무리한다.
아직도 후원 안하셨나? 언능 후원하시라. 함께 하신 분들의 이름 또는 단체 이름이 역사적인 책에 같이 올라간다. 그리고, 한정판으로 만드는 ‘한총련 명예회복’ 뱃지(버튼)도 끼워준다. 

이미 후원하셨다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에 링크 걸어주시라.

그리고, 주변의 국공립도서관, 동네 작은 도서관, 학교도서관 회원가입 하고 준비하다가, 책이 서점에 깔리면 희망도서로 신청해 주시라..

필자는 이번 대선 기간, ‘한총련 명예회복’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몰빵할 게획이다. 벗들이여, 이제 주변 눈치 보며 전략적으로 침묵했던 것 벗어던질 때가 왔다. 힘내서 달려보자.

그림을 클릭하면, 바로 후원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후원페이지 연결 https://tum.bg/Q2SE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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