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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 정치폭로와 정치활동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지금까지 제정 러시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던 논의를 ‘현대사회’로 확장하는 중요한 단서이다.민주주의 변혁단계를 거친 국가에서 여전히 ‘일반민주주의’ 과제가 제기되는 이유는 ‘계급국가’라고 하는 국가권력의 본성과 관련이 있다.이러한 민주주의 활동의 실질적 내용은 국가가 스스로 천명한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지위를 버리고 특정 계급•집단을 어떻게 편애하는지에 관한 ‘정치폭로’이며, 이러한 정치폭로는 오늘날에 있어서도 정치활동의 기본이자 정치지도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4.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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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11.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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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레닌은 2월 혁명이 발발하자 러시아사회는 부르주아민주주의 혁명에서 사회주의 혁명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임시정부에 대한 불신임과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돌리자는 주장을 했다. 복간된 [프라우다]와 정치신문들은 레닌의 이 같은 ‘연속 혁명’ 사상을 노동자와 병사들 사이에서 널리 전파하고, 당시 복잡다단한 정치정세 하에서 실제 무장봉기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3. 1917년 러시아 2월 혁명과 10월 혁명 시기의 정치신문1) 러시아 2월 혁명과 10월 혁명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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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11.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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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제1차 세계대전 발발 후 차르정부는 프라우다를 폐간시키고 볼셰비키 두마의원들을 체포했다. 전시의 삼엄한 계엄 하에서 볼셰비키당 국내외 조직 간의 소통은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약한 연락’ 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합법적 공간이 대부분 차르 당국에 의해 파괴된 상황에서 비합법 ‘유인물(전단)’이 중요한 투쟁수단이 되었다. 당국의 검열을 거치지 않은 이 같은 유인물은 그 본질에 있어서 정치신문의 ‘초기 형식’이라 간주할 수 있다.2.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볼셰비키당의 정치방침과 정치신문1)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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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10.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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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이 시기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은 합법 일간지인 [프라우다], 두마 의원단, 당 지하조직 등 합법과 비합법을 포괄하고, 신문사업과 의회전술 및 공장투쟁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입체적인 당 구조를 갖추었다. 이로써 소수의 음모적인 전위정당이 아니라 광범위한 대중적 영향력을 지닌 ‘대중적 전위정당’으로 발전하였다. [프라우다]와 같은 정치신문이 이러한 제반 사업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3절 1910년 여름~1917년 10월 혁명 발생하기 직전까지 당 기관지 및 레닌의 정치신문 사상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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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10.1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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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1차 혁명이 실패한 후 볼셰비키는 스톨리핀 반동정치의 탄압에 맞서 완강한 투쟁을 조직하는 한편, 노동운동 내에서는 ‘청산파’와 ‘소환파’라는 두 기회주의 세력과 맞서야 했다. 이러한 투쟁에 있어 정치신문은 없어서는 안 될 무기였다.2. 반동 암흑시기(1907년 6월~1910년 초)의 정치신문1) 반동 암흑시기의 시작1907년 6월 3일 차르 정부는 국가두마를 해산시켰다. 이는 제1차 러시아혁명의 종식과 반동 암흑시기의 시작을 의미하였다. 전국이 백색테러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차르 정부는 노동자와 농민을 무자비하게 탄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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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10.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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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제1차 러시아혁명 기간인 1905년 1월부터 1907년 6월까지 [전진], [프롤레타리아트], [신생활] 등으로 대표되는 정치신문들은 당의 무장투쟁 노선을 당원 및 대중에게 전파하였으며, 1905년 12월 이후 혁명이 퇴조기에 들어설 무렵에는 질서 있는 퇴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혁명대오를 보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제2절 1905년 1월~1910년 초의 정치신문1905년 1월부터 1910년 초까지의 러시아는 제1차 러시아 혁명기와 반동의 암흑기를 거친다. 전자는 1905년 1월부터 1907년 6월까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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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10.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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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당 창건 임무를 완수하고 당내 기회주의와 싸우는 데 있어 정치신문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무기였다. 따라서 당 창건 이후에도 당 기관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였으며, 당시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 내에서 ‘실력’은 무엇보다도 당 기관지를 발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였다. 전체 목차제1장 러시아혁명 시기의 정치신문제2장 ‘이론과 실천의 통일’ 문제제3장 볼셰비키당 조직의 특징과 정치신문의 발전법칙제4장 여론과 노동자투쟁, 현대 정치신문제1장 러시아혁명 시기의 정치신문 여기선 주로 러시아 혁명기의 정치신문 및 그와 관련된 레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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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10.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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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얼마 전 민플러스에 연재한 글(“변혁의 시대에 진입하다!”)에서, 코로나사태가 몰고 올 앞으로의 정세 격변에 대처하고 내후년 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기 전국적인 노동자 독자언론매체 건설이 시급함을 제기한 바 있다. 이제 그 문제와 관련하여 레닌의 정치신문에 관한 필자의 연구를 소개키로 한다. 레닌은 [이스크라]라는 전국적 노동자신문을 창간하였으며, 신문 사업을 통해 당시 분열된 러시아 노동운동을 하나로 통일시킴으로써 당 창건에 성공하였다. 비록 시대와 사회적 환경은 다를지라도, 이 같은 러시아의 역사적 경험은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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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0.09.2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