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국정 감사’라는 연례행사가 진행 중이다.

주인이 갓 쓰고 장에 가니까 머슴이 두엄 지고 장에 간다는 말이 있다.

미국이 주민들을 동원하여 국회의원을 투표로 뽑는다고 하니까, 대한민국도 거기 따라서 국민 직접 선거에 의한 국회의원이라는 물건들을 4년에 한 번씩 투표로 선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 물건들이 이른바 ‘국정 감사’라고 하는 것을 실시하는 중인데, 된 소리 안된 소리 국민들 귀가 시끄럽다.

그중에서도 가장 귀를 시끄럽게 크게 들리는 소리가 ‘핵 재배치’, ‘자체 핵무장’이라고 어쩌고 저쩌는 희떠운 소리이다.

핵, 핵 무장, 핵전쟁이 무엇인 줄도 모르는 것들이, 아이들 공기 던지기 자치기 놀이쯤으로 아는 모양이다.

우스운 나라 우스운 선거판에, 우습게 뛰어들어 대통령이 되고, 우습게 국회의원 또 그 우스운 정당의 당 대표가 되고 보니, 온통 세상이 헐렁하고 물렁물렁 우습게만 보아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렇게 전쟁, 핵 재배치 핵 무장을 떠들어 대는 무리들은 자유당 때부터 내려오는 특별난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멸공 승공 반공을 외쳐댄다.

동족을 적으로 몰아세우고 반북(反北)에 흡수 통일을 주장하며, 양 눈에 쌍심지를 켜고 민족자주평화통일을 가로막는다.

애국을 부르짖고 북진 통일을 적극 주장하면서도, 그들은 그들 자신의 나라 방위를 위한 병역의무 수행을 절대적으로 결사적으로 부정한다.

그들 자신은 물론 그들 자식까지도 대물림으로 군대 복무를 거부한다.

돈 없고 권력도 빽도 없는 저 아래 하층 백성들이 그들의 목숨과 안전, 그들만이 잘 먹고 잘사는 잠자리, 대한민국을 피 흘려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피 한 방울은 고사하고 땀 한 방울도 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신조, 이 특별난 국방 철학은 현재의 윤석열 무리에까지 세습, 굳게굳게 지켜지는 악습이고 폐습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여기에다가 강하고 큰 나라에 빌붙어서 가문의 영광과 일신의 영화에만 매달리는 반민중 반민족행위를 일삼는다.

이들 반민중 반민족 행위자들은 米국 깃발 들고 아메리카 자본제국 만세를 부르고, 욱일승천기를 흠모하고 대일본제국의 부활을 부르짖는다.

외세 의존 친일, 친미, 사대 매국 세력임을 자임하고, 외세 축출 자주독립 민족통일 염원 민중세력을 증오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이 버릇 역시 족보가 있는 끈질긴 것으로, 신라의 김춘추를 필두로, 몽고제국시대(元)의 역관(譯官)들, 한말(韓末)의 이완용 송병준 일진회(一進會) 무리로 이어진다.

그 사대 매국 반역의 피가 오늘에 이르러 광화문 광장의 태극기, 미국기, 쌍국기 부대의 광란 행위로 피어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참으로 분통이 터지고 또 또 열두 번도 더 등이 터져 죽을 일이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 판국이 되었을까.

군대도 안 갔다 온 것들이라 총알이 무엇인지, 수류탄이 어떻게 터지는지, 원자탄 핵탄두가 폭발하면 어떤 재앙을 몰고 오는지도 모른다.

당연한 일이 아닌가.

지난번 군국의 날 계룡대에서 열병 행사 후 표창 행사가 있었다.

열병 시간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숨이 차올랐다.

군대 훈련소 정문 구경도 안 한 문외한(門外漢)이, 일정 군경력을 갖춘 수천 수백의 군대, 대부대의 정규군 병력을 사열(査閱)하는 모습이 어쩐지 맘에 걸렸다.

아무리 마음을 눌러도 용납할 수 없었다.

도대체가 용납이 되질 않는다.

더구나 수십 년 군대 경력의 별 두세 개를 단 장군들이 표창 수여자인 군대 군사 문외한에게 거수경례를 올릴 때마다 보는 사람의 가슴이 다 찡 찡 울었다.

전혀 군사 군대 문외한의 표창을 받는 그 지휘관들이 너무 초췌하고 처량해 보였다.

제법 병사다운, 국가 민족을 지키는 전투원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절도 있는 동작을 취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 절도와 결의는 넌센스였다.

허구(虛構)였다.

만화(漫畫)였다.

이유도 없이 까닭도 모르고, 제 나라 국토를 분단시키고 동족을 죽여야 하는 전쟁 허수아비로 세뇌 교육된 병졸과 장군들….

미국(米國) 군인들은 그들의 ‘영광스런’ 자본제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토를 강점하고 우리 국민을 인질로 삼은 것이다.

미군(米軍) 그들에겐 대아메리카제국을 지키고 방위하는 명에와 자존심, 그들 나름의 ‘정당한’ 명분이 있다.

그들은 세계지배를 위한 전략 전술에 의해 극동의 조선반도 남녘에 전초기지를 건설 유지해야 한다.

전초기지의 원주민인 한국인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뒤흔들고 어지럽게 하여, 숭미(崇米) 허수아비를 만들어야 한다.

맹목적 숭미 정신으로 무장시켜 동족 살육 전쟁에 총알받이로 내몰아야 한다.

米軍, 그들은 성공하고 있다.

계룡대 연병장의 모습은 그들의 대성공을 상징하고 있었다.

조상 전래의 땅 조국 분단을 기정사실화하고, 영구 분단화에 동의 적극 찬성, 앞장서서 분단 고착을 사수하겠다는 군복 몸뚱어리들로 가득했다.

한국인의 혼과 얼이 빠져 버린 오직 숭미, 동족 적대시 통일 반대의 목소리로 가득 찬 사대 매국 반민족 광장이었다.

병역 기피자 윤석열을 중심으로 권력을 잡은 친일, 친미, 사대 반민족 반통일 매국 무리는, 북과 약속한 <9·19군사합의>를 깨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사대 매국 무리는 가만히 있는 북을 자극하여 조선 반도는 물론 동북아에 긴장을 조성, 이를 핑계로 전쟁 상인 米國으로 하여금 값비싼 무기를 팔아먹게 분위기를 조성, 전쟁 책동에 열광한다.

남북 간에 합의한 평화 약속을 지키고 같은 민족끼리 오가며 공동 번영의 길을 걷는 게 배가 아픈 것이다.

어쩌든지 미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살아야 하는데, 남북이 합심 협력을 하거나 통일이 되어서는 결코 아니 되는 것이다.

친일, 친미, 반민족 반통일 사대 매국 무리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핵 추진 항공모함을 부산 내항까지 끌어들이고, ‘죽음의 백조’라는 더러운 이름의 스텔스기를 우리의 영공 머리 위에까지 끌어들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이 게걸스럽게 침을 흘리고 기회를 노리는 독도 인근에서 한, 미, 일 3개국 군대가 연합훈련을 전개했다.

미군(米軍), 하나로는 부족해서 일본 군대까지 끌어들여, 그것도 독도 근해에서 합동으로 북침 전쟁 연습을 감행한 것이다.

아무리 철부지 매국노들이라지만 이런 억장 무너지는 매족 행위를 자행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무리 철딱서니가 없는 것들이라지만, 나라 민족을 팔아먹는 매국 매족 행위를 숨어서 숨기기라도 해야지, 백주 대낮에 내놓고 이런 하늘 무서운 짓을 감행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핵 재반입 재배치, 자체 핵 무장에 핵전쟁 좋을시고, 방사능 먼지 원자핵 구름 맛이 그렇게도 좋다는 말인가?

맹목적 숭미에 무조건 米國만 믿고 까불어대는 친일, 친미, 사대 매국 반통일 반미족 미꾸라지, 송사리 떼들이 바라고 소원하는 전쟁의 날이 온다고 하자.

며칠 전 강릉에선 동쪽 바다로 쏘아 올린 유도 탄두가 거꾸로 날아 서쪽에 있는 국군부대 앞 마장에 떨어지고 말았다.

핵 재반입 핵 재배치로 핵 무장에 핵전쟁 철부지 매국노들의 전쟁 소원 성취야 좋은 일이지만, 평양을 향해 북녘으로 쏘아 된 핵탄두가 서울 용산을 향해 남녘으로 되돌아올 것이 빤한데, 그 일이 좀 난감한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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