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덕용의 한마디]맞서 싸워야 한다.

지난 13일 米 워싱턴에서 米 대통령 바이든과 기시다 일본 수상이 정상회담을 했다.

이 회담에서 米·日은 사실상 일본의 재무장·군사대국화에 완전 합의했다. 일본군의 ‘적기지 선제 타격’ 능력보유, 방위비 증액, 공격용 토마호크 미사일 도입 등에도 합의를 이루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있는데, 1902년 1월 英·日동맹이 떠오른다.

메이지 유신에 성공한 일본이, 당시 세계 패권을 거머쥐고 있던 영국과 동맹을 맺고, 기고만장하여 러시아제국과 한판 승부를 겨룬 것이 러·일전쟁이다.

당시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확보하고, 태평양지역의 부동항(不凍港)을 찾아 동진(東進)을 계속하고 있었다.

연해주는 물론, 만주와 요동, 조선반도가 그의 세력권에 있었다.

이런 세계적인 대제국 러시아와의 전쟁 승리로 일본인들의 도국근성(島國根性)을 자극하여, 조선 정복을 기정사실화하고 만주 지배를 꾀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로써 동양 평화는 박살이 나고 중국 대륙을 유린(1937년 中·日전쟁), 결국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태평양전쟁(1941년)을 유발하였다.

일본인들은 우쭐거리고 촐랑거리길 좋아한다.

강자에게는 굽실거리고 약자에게는 난폭하고 잔인하다.

과거 태평양전쟁(세계 제2차대전) 당시 총칼을 맞겨룬 적이었던 강자 米國을 향해선 더없이 공손하고 비굴하다.

오야봉(두목)으로 섬기고 그들의 종이 되어 조선과 중국, 소련을 상대로 고개를 바짝 들고, 동북아 평화 세계평화를 깨부수는 전쟁하수인 노릇을 기꺼이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도국근성의 왜인들은 지난 세기 그들의 근대화(西歐化), 자본주의화, 식민제국주의 화의 롤모델이었던 서세(西勢)를 등에 업고, 동양 평화를 짓밟았던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또다시 되풀이하려 드는 것이다.

경제 군사적으로 패권국가 米國의 앞잡이가 되어 조선을 넘보고, 중국과 맞서며, 소련을 견제하겠다는 것이, 이번 바이든 기시다 회담의 주요 골자이다.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 두 방을 얻어맞고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다시는 ‘전쟁할 수 없는 나라’로 평화헌법을 채택하였다.

비루하고 치졸한 성격의 왜인들은 그들의 살림이 먹고살 만하게 되자, 틈만 있으면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제국주의의 부활 재무장 노래를 불렀었다.

족보 있는 대일본 제국주의의 아들, 대표 전범의 후예 아베 신따로가 정권을 잡자, 급기야 전쟁 미치광이 본색을 감추지 못하고, 입만 벌리면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재무장타령을 극성스럽게도 불러댔었다.

아베의 오른팔 수제자 기시다가 이를 실천해 낸 것이다.

米자본제국 조 바이든 각하의 은전에 힘입어….

현재 일본의 방위비는 GDP의 1%인데 앞으로 2%까지 끌어올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결하고, 대만해협이 전쟁상태가 되면 여기에도 米國의 앞잡이가 되어 적극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들이 몽매에도 잊을 수 없는 조선반도에 대한 야욕이, 사실은 군비재무장 전쟁할 수 있는 국가 부활의 가장 첫 번째 이유 중의 하나다.

일인들의 간사스럽고도 음흉한 조선반도 침탈야욕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대강 짚고 넘어가는 국가 목표도 아니다.

그들은 계획적이고 치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근본적인 역사 현안이고 일본족 전체의 거족적 과제이기도 하다.

왜인들 역사 생기고 유사 이래 그들의 숙원이 조선 진출, 조선 침탈, 조선 정벌, 조선 정복이었다.

빙 둘러 사면이 바다요 비좁은 섬에 태어난 그들에게 오직 새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넓고 시원한 땅, 대륙 진출은 이상이고 꿈이었다.

그것은 조선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대마도에 가서 그곳 사람들의 신화, 전설, 민담을 들어보라!

모든 것의 근원, 생명의 시원(始原), 삶의 근본, 만복의 근원이 조선으로부터 온다.

바다 건너 조선은 생명의 땅이었다.

그들의 생사여탈 길흉화복이 오직 조선 땅에 달려 있었다.

조선 땅은 왜인들 모두의 근원이고 뿌리이었다.

회귀본능(回歸本能)을 유발하는 신성한 모성신(母性神)이었다.

일본인들은 기회만 있으면 조선 진출을 꿈꾼다.

힘이 조금 생기면 조선 정벌을 들먹거린다.

그들 역사 사실이 증명하는 대로 심심하면 정한론을 들고 나선다.

征韓論, 지금도 독도(石島)가 저희 땅이라고 생떼를 쓴다.

‘독도’가 무슨 뜻인 줄도 모르는 부류가 있다.

이런 얼치기 부류 때문에, 저 치졸한 왜인들이 자기네 땅이라 우긴다.

독도는 홀로섬(獨島)이 아니고 돌섬(石島)이다.

전라도 여수 돌산도 어민들이 일찍이 해류를 따라 돌섬에 가서 고기를 잡았다.

여수 돌산도 지방 말이 ‘돌덩이’를 ‘독뎅이’, ‘돌자갈’은 ‘독자갈’이다.

돌절구통을 ‘독도구통’이라 한다.

일인들의 최근 안보백서(국가안보전략)에는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썼다.

2013년 판 ‘국가안보전략’에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수식어 없이 그냥 ‘다케시마’로 표기되어 있다.

일본은 지금 대형 호위함 ‘가가’(248m)를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하는 항공모함으로 개조 중에 있다.

‘가가’와 동형인 ‘이즈모’ 함은 이미 2021년 6월 F35B의 이착륙이 가능하게 갑판 개조를 끝낸 바 있다.

이 ‘이즈모’와 ’가가‘는 평화헌법이 무력화 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 버린 이즈음, 왜인들의 과거 행태로 보아 독도 앞바다에 나타 날 수도 있고, 부산진 앞바다로 쳐들어와 1592년 임진왜란의 분탕질을 되풀이 할 수도 있다.

아메리카 불한당 조 바이든은 그의 졸개 기시다 후미오에게 “방위력과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대담한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고,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 근성을 극구 찬양 적극적으로 부추겼다.

우리도 이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

부족국가 이래 1천 7백여 년 동안 ‘좀팽이 떼도둑(倭寇)’에게 우리는 계속 당하고만 있었다.

당해도 너무 많이 당했다.

그 결과가 7년 대란 임진왜란이요, 국권을 완전히 빼앗긴 일제 강점 36년이었다.

뿐인가, 우리 민족 5천 년래의 최대 비극인 국토분단, 민족 분열 78년의 고통 아픔도 모두 다 근원적으로 일본 때문에 덮어쓴 역사의 산물이었다.

이제 우리는 나약하고 빈약했던 어제의 해달(밝달, 倍達) 민족이 아니다.

GDP 3만 4천 불에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단군 이래의 경제 군사강국이 되었다.

저들 왜구는 4백여 년 전 왜란 때는 물론이거니와 1870년 전후 정한론을 들고나와, 이등박문이 앞장을 서서 대한제국을 강제 병탄(倂呑), 그들의 소원인 정한(征韓)에 성공하였다.

맞서 싸워야 한다.

천년 숙적, 간사하고 흉악한 살인 수탈 국제 범죄자 일본제국과 한판 겨뤄서 박살을 내야 한다.

그렇게나 많은 전쟁을 하고 인류를 학살한 구미(歐米)열강들은 떵떵거리고 잘 살고, 특히 평화로운 아시아 대륙(大東亞)을 전쟁판을 만들고, 살육, 공포, 억압의 지옥을 만든 일본제국은 ‘전쟁 징벌’에서 해방, 또다시 칼을 들고 설치는 전쟁광으로 조장되었다.

이를 두고만 보는 것은 국제 범죄다.

인류 평화파괴의 공범자이다.

정의감도, 의기도, 기백도 없는 인간 집단일 뿐이다.

얼 넋이 빠진 종족무리, 배알이 없는 민족이다.

무엇이 그렇게 무서운가?

고려의 박위, 조선의 이종무, 유정현의 땅 대마도를 넘어 일본 열도를 정벌하라.

이 좋은 기회에 征日論, 하나 들고나오는 사내 하나 없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한심한지고….

대흥안령 넘어 만주벌 내달리던 고구려의 혼, 저 백두산 호랑이의 포효, 해달겨레의 사나이들이여 가슴을 열어라.

우리 역사 5천 년래의 기회가 왔다.

해달겨레는 핵을 가진 민족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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