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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배상료 지급에 대한 추심명령에 불복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법원에 항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4월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부는 경문협이 “북한 저작물 사용료는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한다”는 등의 이유로 낸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집행 채권의 소멸, 피압류 채권의 부존재 등과 같은 실체상의 사유는 적법한 항고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경문협이 주장한 “남북 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는 정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국민 개인의 권리행사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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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문화기획자
2021.05.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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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사회문화 교류사에 있어서 저작권을 인정한 첫 교류는 언론이었다. 2000년 8월 남측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이 계기가 되었다.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 중인 남북대표단이 8월 19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에서 7개 부문의 단체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북 기자 단체간 모임에서 남측은 남북 공동의 보도준칙 마련과 기자 교류, 조선 언론사 사장단의 내한 답방, 양측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조선중앙통신사 간의 기사 교류 등을 제안했다.그 결과 2002년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사의 위임을 받은 총련계 조선통신사와 기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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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문화기획자
2021.04.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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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3일 첫 막을 올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공연이 24일까지 평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공연에 대해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품속에서 참된 삶을 누려온 우리 인민의 행복한 모습과 세상에 유일무이한 일심단결의 대화원을 성악과 기악, 무용과 집단체조, 배경대와 조명의 변화무쌍한 조화로 펼쳐 보인 공연은 시종 관람자들의 격정을 자아냈다”며 “관람자들은 공연을 보면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근본이념으로, 영도 사상으로 하는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조국의 부흥발전과 번영이 마련되게 되었음을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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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문화기획자
2021.04.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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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의 무용에서 가장 도드라진 특징은 서구 무용의 “우리(조선)식” 수용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군중무용과 타프춤(Tap dance)의 ‘진격’이다. 오늘 연재에서는 군중무용을 우선적으로 다루어 보겠다.북측에서 무용은 사회주의 조국 건설 시기에 3개의 무용 단체를 중심으로 초기 형성기를 거치게 된다. 최승희무용연구소가 신무용의 본산이었다면, 정지수와 부인 리석예가 주축이 된 국립예술극장 무용단이 발레 무용의 토대를 만들었고, 서울발레단을 설립한 한동인과 부인 나숙희를 중심으로 한 최가야무용단 출신들이 대거 포진한 인민군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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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문화기획자
2021.03.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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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수사 종결권을 경찰이 가지게 되면서 인권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대한 조직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법에 있어 비전문가이고 수사에 있어서도 미흡한 경찰에 대한 당연한 국민적 우려이다.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및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하여 국민을 계몽, 지도 또는 명령, 강제하는 국가의 특수행정작용”으로 정의되고 있다. 에는 경찰의 임무가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보호 및 사회공공의 질서유지’로 규정되어 있다.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최상급 경찰행정관청은 행정안전부 장관이며, 장관을 보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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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문화기획자
2021.03.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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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규율하고 있는데 처벌 조항이 없다면, 또는 처벌 조항이 있어도 법의 취지를 잘못 해석해 처벌을 미룬다면 과연 그 법은 유효한가? 그 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잘못하거나 업무 해태로 법의 집행을 무시한 행정기관의 책임은 없는가?실제 사례를 들어 보자. 마포구 관내 신수동주민센터에서 벌어진 일이다. 2020년 1월 7일 세대주 J 씨는 애초 통보받은 학교가 아니라 학구 내 신석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다. 일단 서류상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이때 받은 입학통지서를 들고 다음 날인 1월 8일에 신석초등학교 예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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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문화기획자
2021.0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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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살아가면서 접하는 일상의 많은 일들이 어느 순간 법적 또는 행정적 문제가 되곤 합니다. 남북 사회문화교류 현장에서 활동하는 필자에게는 북측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실 이전에 연재했던 의 새로운 시리즈를 연재하고 싶었으나, 정세와 코로나 탓에 구할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도저히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느낀 문제나 북측 예술의 속 이야기나 바르게 알려져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소소하지만 직설적으로 사견을 공론화하고자 용기를 내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필자 주) 이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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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문화기획자
2021.01.28 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