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여론조사 결과 분석]
강성희 후보 지지율 9.4%→15.5%→25.9% 상승세
임정엽 후보 지지율 28.2%→30.0%→21.3% 하락세

본선을 하루 앞둔 22일 전주을 선거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지지율이 수직상승 하면서 1위(25.9%)를 차지했고, 줄곧 선두를 달리던 무소속 임정엽 후보의 지지율은 3주 만에 큰 폭(8.7%P)으로 떨어졌다.

특히 여론조사는 지지율만큼이나 추세가 중요한데, 강 후보의 상승세와 임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3차례 여론조사에서 신예 강 후보의 지지율은 9.4%→15.5%→25.9%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던 임 후보는 28.2%→30.0%→21.3%를 기록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진보당 강성희, 이유 있는 수직상승

강 후보의 지지율이 수직상승 한 요인으로 우선 전주시민의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꼽을 수 있다.

탈당해 놓고 민주당 흉내 내는 구태 정치, 사리사욕을 위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전주시민이 참신한 바람을 일으킨 강성희 후보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속 시원한 현수막 구호’와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진보당 당원의 성실한 선거운동도 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임정엽, ‘민주당 탈당’ 역풍 못 막아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임정엽 후보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재입당한다. 그런데 이번 재선거에 민주당이 무공천을 발표하자 바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용기 있는 결단에 흠집을 내버렸다.

더구나 7차례 탈당 및 당적변경 전력이 있는 임 후보로서는 ‘민주당 탈당’에 따른 역풍을 막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하지만 지지층이 겹치는 다른 무소속 후보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노리는 유력 정치인들의 견제와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초기 지지율을 지키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선거가 임박할수록 폭로전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선거 초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지지율 30%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거품이 빠졌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하락세에 접어든 임 후보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여러 차례 출마로 높은 인지도가 강점인 임 후보는 확장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호불호가 분명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지층 형성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전주을 선거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은 기사를 다시 소개한다. ☞기사 보러 바로가기

▲김호서, 임정엽 후보 ‘비리 혐의’ 어디까지 폭로할까?

▲무소속 임정엽, ‘민주당 탈당’ 역풍 막아낼까?

▲드라마 같은 ‘진보당 현상’, 결말은 해피엔딩일까?

여론조사 내역

▲3월22일 발표 여론조사

의뢰기관: 전주MBC/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지역: '전주시을'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 조사기간: 2023년 3월 19일(일)~21일(화)/ 표본구성: 무선 90%, 유선 10%/ 표본추출방법: 성별/연령대별/거주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표집 틀: 무선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p/ 응답률: 2.6%(총 응답 19,697 명 중 506명 응답 완료)/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23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림가중)

▲2.14 발표 여론조사

조사기관 PNR-피플네트웍스이(가) 언론사 백경오 의뢰로 2월 10일에서 2월 11일까지 이틀간 휴대전화 가상번호 69%, 유선전화 RDD 31%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라북도 만 18세 이상 남 녀 1,003명을 대상으로 100% ARS 방식 응답률 1.9%로 집계된 조사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연령별 성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2.27 발표 여론조사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2월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주시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주시을의 인구비례에 따라 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로 표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3.6%p다. 총 통화시도는 1만795명이며 연결대비 응답비율은 6.8%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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