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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혁명의 반동은 5․16쿠데타로 나타났다.바로 반공과 공안탄압 그리고 고문조작 사건이 줄을 이었다.4월혁명의 반동, 반공첫 번째가 쿠데타 이후 반공을 구실로 혁신계의 대량 불법체포와 불법구금 및 처벌이다.박정희와 군사쿠데타 주도세력은 ‘반공 국시’를 천명한다. 이승만 정권도 미군정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반공이 국시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쿠데타세력은 혁명공약 첫째에 “반공을 國是(국시)의 제1義(의)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반공체제를 재정비 강화할 것입니다.”고 더욱 반공을 강조한다.그리고 군사혁명위원회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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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2020.05.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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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혁명의 본질적 성격 올해는 4·19혁명 60주년이다. 대학에서 현대정치를 강의하면서 4월혁명을 주제로 학생들과 토론을 하였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4·19혁명의 의미를 곱씹어보았다. 4·19 혁명이 촉발된 직접적인 원인은 부정과 부패에 찌든 이승만 독재정권의 타도이다. 4·19혁명은 단지 청년학생이 중심이 된 도시의 개혁운동에 머물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3·15부정선거에 항거하는 청년학생들이 4·19혁명에 불을 붙였지만, 그것이 대중 속으로 들불처럼 타오른 것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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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동명대학교 강사
2020.04.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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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19일 학생혁명 60주년을 맞는 오늘, 2020년 21대 총선 결과를 반추해 본다. 우리가 지금 60년 전을 반추하는 것은 ‘역사는 현재다’라던 유명 서양 역사학자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작업은 얼마 전 돌아가신 이이화 선생의 ‘역사는 미래다’라는 주창이 더 절실해 보인다.일반론적으로 4월혁명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 즉 반민주적 작태에 항의한 학생혁명으로 규정한다. 그것은 1960년 4월 19일 서울대 문리대생의 4·19 제1 선언문 “보라! 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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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복 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 경향신문 부국장
2020.04.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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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미완의 4월혁명 완수를 위한 기본목표를 가장 극명하게 말하자면, 외세 축출과 민족의 자주통일이다. 이와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선 완전한 독립국가 건설만이 이를 굳건하게 보장 할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4월혁명 완수에 가장 큰 장애를 초래하였던 친일청산과 외세문제는, 4월혁명 60주년을 맞은 오늘 현재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가장 큰 역사의 숙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미국과 함께 민족자주통일 2대 장애요인인 일본의 정체, 구체적이고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일본인의 혐한 활동의 실체를 알아보려고 한다.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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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호 사월혁명회 전 감사 / 경희대 명예교수
2020.04.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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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사에 찬연히 빛나는 4월혁명이 올해 60주년을 맞았다.4월혁명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맨주먹의 민중이 불의한 정권을 타도하는데 성공한 혁명으로 아시아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이다.불의에 항거한 4월혁명 정신은 6월민주항쟁과 5·18민주항쟁 최근의 촛불혁명으로 연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이처럼 자랑스러운 4월혁명 뒤에는 진짜 언론이 있었다.당시 언론은 시민들에게 기레기로 조롱받고 취재를 거부당하는 오늘날의 언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취재차량이 나타나면 시위대들이 박수를 치고 길을 비껴주고 격려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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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익 사월혁명회 전 상임의장
2020.04.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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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혁명 60년이 지났다. 우리나라가 그간 많은 발전을 이룬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나라가 아니라는 자각과 한탄이 방방곡곡에서 넘쳐났다. 우리는 60년이 지나도 전혀 나아진 게 없다는 새삼스러운 자각이 사회를 지배했다. 4월혁명이 왜 일어났는가? 교과서에는 3‧15부정선거가 직접적 원인이었고 정치사회경제문화 전반의 부정부패가 그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부정선거는 지금도 시비가 수시로 일고 있고, 정치사회경제문화 전반의 부정부패도 ‘적폐’라는 이름까지 새로 얻고 있다. 그때의 부정선거는 대리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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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언 사월혁명회 회원 /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2020.03.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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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혁명 60돌을 맞고 있다.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까마득한 시간이다. 하지만 불의와 모순에 맞섰던 그날의 성난 대열들이 보여준 치열하고 처절했던 장면들은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동하게 다시 살아나 의로운 가슴들을 뜨겁게 달군다.이렇게 4월혁명은 시간의 흐름으로 지워질 수 없는 피 흘려 정의를 실천한 빛나는 민중 승리의 표상으로 남았다.그런가 하면 4월 그날들은 결사 항전으로 쟁취한 독재 타도의 전취물을 눈뜨고 날치기당하는 황당함 속에 민중 생존권, 민주주의와 인권, 자주적 평화통일로의 절호의 기회를 잃는 통한의 역사이기도 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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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2020.03.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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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뜨거운 피로 가슴 끓어올랐던 4·19혁명 세대가 아니다. 당시 일곱 살로 4·19를 기억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 그렇지만 필자가 4·19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아니 모든 이 땅의 역사 특히 곰나루를 건너지 못하고 애 터지는 산천을 피로 물들인 갑오농민전쟁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나라 사람이 떨쳐 일어난 3·1혁명과, 독재를 끝장내기위해 목숨을 바친 학생들의 4·19를, 경험적으로 받아들인 세대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바로 보고, 그들의 유지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함은 분명한 일일 것이다.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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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숙 사월혁명회 민생위원장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12기 의장
2020.03.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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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혁명의 놀라움4월혁명이 일단 ‘승리’로 끝났을 때, 즉 이승만 정권의 퇴진으로 끝났을 때, 나의 외딴 향촌에까지도 이 4월혁명에 “세계가 놀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시 나는 아직 1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단한 일을 해내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 모양이다’라고 생각했을 뿐, 그 ‘놀람’, 혹은 ‘놀랐으리라는 자부심’의 진정한 의미를 짐작하기까지는 꽤 많은 세월이 흘러야 했다.그것을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일제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후에 미군정을 거쳐 대한미국이 건국되고, 다시 전쟁을 거치면서 대한미국이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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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수 사월혁명회 회원 / 노동사회과학연구소장
2020.03.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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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은 사대보수 부패특권의 일백년 철옹성을 깨뜨린 민중혁명의 전취물이었다. 자주 민주주의의 민중적 염원을 신생독립의 통일주권국가 수립으로 민족역사의 새 지평, 국민 단합의 무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었던 해방 국면은 격랑과 노도의 시절이었으나 분단과 독재가 초래된 좌절의, 또 다른 비극의 분기점으로 귀결되었다. 일본 제국주의에 대체한 새로운 패자 미국 지배세력이 등장하고 이것에 의존한 통치 세력은 참으로 국민 대중에게 거칠고 사나운 전제적 폭력이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공화제의 헌정 합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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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건 전 사월혁명연구소장
2020.03.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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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지난 번 시작한 "4월혁명60주년과 오늘" 연재 첫글 임헌영 선생의 에 대해 강진욱님께서 의견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임헌영 선생은 강진욱님의 글에 대해 "자칫하면 4‧19자체를 반혁명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데, 4월혁명 그 자체의 위대성을 미국의 전략으로 오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이승만을 퇴진시키려고 한 것은 곧 4월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부분도 알려드리며, 강진욱님 글을 소개합니다. “많은 이들이 절박함 속에 나라의 앞길을 염려해야 하는 아수라판에 지난 시절의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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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욱 기자(연합뉴스 부국장 대우)
2020.03.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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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혁명 60주년과 오늘올해는 4월혁명 60주년입니다.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장으로 시작됩니다.그런데 헌법의 첫 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4월혁명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민족민주운동단체들도 매년 수유리 4·19묘역에서 합동참배식하는 일회성 행사로 알고 있습니다.사월혁명회(연구소)는 창립선언에서 “4월혁명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독재와 싸워…독재의 쇠사슬로부터의 해방을 구가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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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2020.03.03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