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인가발단은 삐라였다. 4월부터 5월 말까지 세 차례 ‘대북전단’이라는 명목으로 삐라가 살포되었고, 이것이 북측의 감정을 건드렸다.지난 5월 31일 《탈북자》라는 것들이 전연일대에 기여 나와 수십만장의 반공화국 삐라를 우리측 지역으로 날려보내는 망나니짓을 벌려놓은 데 대한 보도를 보았다. 문제는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다.그러나 삐라 살포 문제만이었다면 사태가 이만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30년 전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그랬던 것처럼, 우연한 사건이 역사적 전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한반도를 급습하고 있는 2020년, 한반도는 우연한 기회를 맞이했다. 한미 양국이 군사연습의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물론 이 결정이 평화의 메시지는 결코 아니다. 군사연습을 하려했으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을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연습의 중단은 기회가 분명하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고, 그래서 군사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자간담회는 사적 자리가 아니다. 기자들에게 한 발언은 공적 성격을 갖는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한국에 파견된 미국의 대표이다. 따라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미국의 입장이 된다.문재인 대통령이 금강산 개별 관광 추진 입장을 신년기자회견장에서 언급한 후 이틀 뒤에 나온 발언이다. 실수도 아니고 사견도 아니다. 해리스의 말은 정확하게 미국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미국은 유난히 민감했다. 2018년 10월 문재인 정부에서 5.24 조치 해제 검토설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날 “미국의
이란 군사령관을 암살한 것은 트럼프의 대선 전략이다. 자신은 결코 나약하지 않다, 미국 역시 나약하지 않다, 미국은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더 강해져야 한다는 “America First” 전략의 실행이다.트럼프는 이미 2019년 재선 도전 출정식에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는 재선 슬로건을 다시 강조했다. 그러나 언론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정치적 호소력을 확대할 새 정책이나 화합의 어젠다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고, CNN 역시 “행사장의 청중은 지난 4년간의 똑같은 메시지를 들었다”고 혹평했다.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