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공공부문 10만 조합원들 여의도서 총력결의대회

박근혜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등 공공기관 노동개악에 맞서 양대노총 공공 및 금융부문 노동자들이 '9월 중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양대노총 공대위)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전국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최측 추산으로 10만의 조합원들이 모였으며 행사 이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국회의사당 앞까지 행진했다.

양대노총 공대위는 보도자료에서 “민변 노동위원회 및 양대노총 법률원과 함께 정부의 불법적 이사회 통과에 맞선 법률지원단을 구성했으며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형법상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불법·강압·폭력이 자행된 기관을 조사해 당차원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불법적 해고연봉제와 강제퇴출제를 계속 추진한다면 대한민국 최초로 오는 9월23일 40만 공공·금융 노동자가 참여하는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대노총 공대위는 “정부는 더 이상 뒤에 숨어 불법을 조장하지 말고 떳떳하게 노정교섭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구하며, 불법적 해고연봉제 전면 철회는 물론 공기업 민영화에 불과한 에너지(분야) 기능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4일 대통령 주재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과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끝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