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사거리 5,500k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사거리 3,500km)의 시험발사는 미국을 향한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역시 마찬가지다. 이 좁은 한반도에서는 장거리미사일을,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만약 북이 전쟁을 기도한다면, 기존의 중단거리 미사일로도 남한에 대한 타격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만약 북이 공멸을 원한다면, 핵무기가 아니라 기존의 미사일만으로 남한의 25기나 되는 핵발전소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의 무기개발은 미국에 대한 자위수단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수행한 나라, 지금도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나라, 약소국만을 골라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제국이다.

끝없이 평화협정을 거부하고,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기를 팔아먹고,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제국, 미국은 북한의 입장에서 가장 위험하고 위협적인 국가일 뿐인 것이다. 작금 북의 입장에서 평화협정을 거부하는 이 강력한 제국에 대항하는 길은 자위수단-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무력시위밖에는 없는 것이다.

다만 평화만이 살 길이다. 대화를 통해 평화협정을 맺고, 평화협정을 통해 군비를 축소하는 길만이 살 길이다. 한반도를 미국(중, 러, 일본)의 간섭 없는 평화지대, 중립지대로 만드는 길만이 살 길이다.

황경민 작가는 카페 헤세이티 종업원, 물장수, 입간판쟁이, 야매싱어송라이터이자 야매시인. 2012년 4월 물장사를 시작하면서 입간판 쓰기 시작, 지금까지 4년3개월 동안 2000편 이상 썼음. 세다가 헷갈려서 지금 안 셈. 카페 헤세이티는 부산의 부산대학교 앞에 있는 카페 주로 사회부적응자, 이탈자, 탈락자, 불만세력 등이 출입함. 맨날 적자니 누구든 와서 매상 올려주길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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