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 브리핑] 2월 2일 D-68
-‘세수펑크’, 역대 최대 56.4조
-윤석열 아바타, 존재 자체가 당무개입
-누가 죽음의 일터를 강요하는가
-국민 앞에 서기 그리 두렵나
-이준석, ‘야당 200석’ 반대

당장 할 수 있는데 안하고 표를 주면 하겠다?

지난해 ‘세수펑크’가 역대 최대인 56.4조 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정부‧여당이 총선용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대급 세수 부족에 대책 없는 총선용 퍼주기 정책으로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 건전성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라 면서 “말로는 재정 건전성을 외치면서 스스로 세수 기반을 무너뜨렸다.”라고 질책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표를 주면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이 아니냐”라며, “집행 권한을 갖고 있어서 당장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정부·여당에 표를 주면 하겠나”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아바타, 존재 자체가 당무개입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아바타’ 발언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을 겨냥해 “(한 위원장의) 존재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한 위원장이 “민주당은 저를 (윤 대통령의) 아바타로 보는데, 아바타면 당무개입이 아니지 않겠냐”고 말한 것을 역으로 받아친 것이다.

참고로 아바타는 가상 게임에서 쓰이는 용어로, ‘허수아비’와 ‘꼭두각시’로 대체할 수 있는 말이다. 한자로는 ‘괴뢰 傀儡’라고 쓴다.

누가 죽음의 일터를 강요하는가

지난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이에 2년 유예를 주장하던 여당이 계속 억지를 부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총선 때 양대 노총 지지를 얻고자 800만 근로자의 생계를 위기에 빠뜨린 결정”이라고 핏대를 세웠다.

이에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생을 외면한 것은 노동자에게 죽음의 일터를 강요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며, “모르쇠하고 있다가 뒤늦게 허수아비 산업보건안전청을 개청하자는 정부를 믿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유예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맞받았다.

국민 앞에 서기 그리 두렵나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KBS 녹화대담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이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 앞에 서기 그리 두렵나”라며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소통이란 사전에 짜인 각본대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대국민 불통 사기 쇼’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윤 대통령은 어디 갔나”라며 “국민께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는 왜 국민으로부터 도망치려고만 하나”라고 일갈했다.

이준석, '야당 200석' 반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개헌을 위한 야권 200석 확보를 주장한다. 조 전 장관은 200석 확보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작은 진보 정당, 심지어 윤석열 정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신당까지 다 합해도 200석이 될지 안 될지 그럴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었다. 이어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이라며 ‘반윤연대’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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