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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즈벨트와 문재인의 뉴딜정책 비교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은 1930년대 대공황 시기, 시장에 모든 걸 맡기는 자유방임주의를 거부하고 국가가 직접 개입하여 실직자, 소득감소자 등을 보호하고 고용, 복지, 산업을 정상화시킨 것이다. 루즈벨트는 대공황으로 1,3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사회보장법(실업보험, 노령연금, 최저임금제, 주40시간 노동제)을 제정하고, 그 재원을 위해 부자증세(상속세, 증여세 인상, 소득 누진세 강화, 사내유보금 과세)를 실시하였다. 또 산업화 시기 공장 노동자들에게 노동3권을 인정하여 노조 가입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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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0.08.0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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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중도 사퇴를 발표했다. 브라질 출신인 아제베두 총장은 2013년 9월 현직에 처음 오른 뒤 2017년 9월 재임했다. 그의 정식 임기는 내년 8월까지임에도 중도사퇴를 발표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 협상도 없고 모든 것이 멈췄다"고 털어놓았다.WTO 중도사퇴는 단순 개인사정인가, 미국식 거대한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조종을 울리는 또 하나의 신호인가.WTO체제는 왜 무력화되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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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0.05.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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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코로나 19가 가져온 세계경제위기를 진단하고,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를 전망하며 그 안에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 김성혁 경영학 박사의 글을 싣는다. [편집자]1. 코로나19 이전 경기불황2.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위기3.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4. 한국경제의 새로운 길1. 코로나19 이전 경기불황2008년 세계금융위기는 미국 주도 금융세계화의 파산을 선고하였다.첫째,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는 생산적 부문의 장기투자를 축소하고, 유동화·증권화 등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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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0.04.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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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멈춰 선 세계수도, 뉴욕세계의 경제수도 뉴욕이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되었다.3월 31일 오후 4시 확진자 6만 6,492명, 사망자 1,218명으로 도시는 셧다운 중이다. 미국 전체로는 4월 1일 오전, 확진자 수가 18만 명이 넘고, 사망자 수도 중국을 넘어섰다.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식량과 물, 약품, 손 소독제, 마스크, 휴지 등에 대한 사재기가 극심하고, 수십만 달러씩 현금을 인출하는 사람들이 많다. 9.11테러 이후 가장 많은 응급전화가 울리고 있으며, 비상시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류 판매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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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0.04.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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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침체에 코로나19재난 겹치며 경제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그 위기의 최대의 희생자는 노동자서민이다. 여기에 자본진영은 경제재난을 기화로 반노동자, 반민중, 반민생 신자유주의 입법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신자유주의는 재난의 대안이 아니라 오히려 원인이다. 다음은 이에 대한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의 분석글이다. 좀 길지만 참고하길 바란다.1. 경제위기 원인2. 경제위기 전망3. 경총, 노동계, 정부의 대응4. 진보진영의 역할1. 경제위기 원인코로나19 사태는 재난위기를 넘어 경제위기로 전이되었다.3월 현재 코로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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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0.03.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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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수요부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주요 국가들에서 ‘포용적 성장’, ‘소득주도성장’ 등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대안 경제가 출현하지 못하고 있다.10년간의 세계경제 대침체국면 속에서, 각 국가들은 한편으로는 보호무역으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의 울타리를 세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디지털 전환(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성장 동력 발굴로, 경제위기를 타개하고자 산업정책을 강화하고 있다.1. 세계경제미·중 무역전쟁은 2019년 세계적으로 생산과 무역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 갈등은 먼저 세계 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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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0.01.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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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총수요를 ‘내수’보다는 ‘수출’에 의존하므로, 수출 대기업들은 국민들의 임금과 소득 향상보다는 외국자본의 요구를 우선하게 된다. 국가경제가 세계경제의 변동에 좌우되는 불안정성도 지속된다. 이러한 수출주도성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대침체 국면에서 한계에 직면했다.수출주도성장을 추진한 결과, 국민총소득에서 수출입 비중이 2010년 100% 수준으로 상승했다가 2016년 이후 저성장 국면에서 80% 수준으로 하락하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졌다. 한국의 수출입 비중(86.7%)은 주변국가 미국(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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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19.07.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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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인(총수) 변경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 5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변경으로 삼성그룹 총수가 됐다. 공정거래법 시행령 3조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를 동일인(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총수)이 혼자 또는 ‘동일인 관련자(배우자,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와 공동으로 지분 30% 이상 보유하면 최다출자자인 회사로 규정하고, 순환출자 제한·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 각종 규제를 적용한다. 따라서 대기업집단 규제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일인(총수)이 누구인지가 정해져야 한다. 일반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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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19.07.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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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유럽에서 만든 물건을 싣고 인도로 가서 면화, 차, 후추 등과 바꾸어 오면 투자금액의 100배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항해기술이 낙후돼 있어 폭풍, 질병, 해적 등을 만나 원정에 실패하면 투자금은 다 날리고 목숨도 건지기 어려웠다. 리스크가 큰 항해에 참여할 사람과 배를 준비하는 데는 엄청난 자본금이 필요했다. 이러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주식회사와 보험제도가 만들어졌다.17세기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는 의회의 승인을 얻어 설립됐는데, 주주들은 사업 실패 시 자기들이 투자한 금액(주식)만큼만 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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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19.07.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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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는 역대 최고의 저금리정책으로 가계부채 10%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건설투자를 주축으로 성장률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은 5% 이하, 경제성장률도 3% 이하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도 4대강사업과 자원외교로 재정을 탕진하고, 법인세 인하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으로 양극화만 심화시켰다. 결국 이명박과 박근혜는 반민중적 중대범죄로 구속 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어떠한가. 문재인 정부를 이전 국정농단 정부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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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준) 원장
2019.01.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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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공약으로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내걸었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재벌개혁’을 약속했다.정부는 집권 초기 촛불혁명 동력에 기반 해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도입’,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등 노동친화적 정책을 추진했다.그러나 소상공인을 앞세운 자본과 수구세력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자, 정부는 눈치를 보면서 경제개혁의 속도를 늦췄다.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마치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부진 탓인 양, 그들이 일자리 소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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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준) 원장
2019.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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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경제와 보호무역주의2008년 세계 금융위기는 천문학적 재정정책과 양적완화 등 비정상적 정책들을 동원해 겨우 진화될 수 있었다. 미국 의회는 부실은행들에 7000억 달러를 책정했고, 연방준비은행은 6년 동안 무려 4조5천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장에 자금을 풀었다. 미국 경제는 2017년까지 780만 가구가 부동산을 압류 당했고 73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구제금융으로 재정적자가 늘어나자 각국 정부들은 긴축정책으로 사회복지와 공공 일자리를 축소시켰다. 한편 양적완화로 넘쳐나는 돈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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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준) 원장
2019.01.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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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주권의 의의조세는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조세의 원칙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하여 국가 운영의 재원으로 쓰고, 사회보장 실시 등 소득재분배를 실현하는 것이다.따라서 조세를 제대로 거두지 못한 국가는 재원이 없어 국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으며 양극화가 심해진다.세계화시대에선 국제무역이 일상화되므로 국제조세의 규모가 매우 크며, 조세회피를 하는 기업과 정상적으로 납세하는 기업 간 경쟁력의 차이가 발생한다. 나아가 국가 재정의 격차, 즉 국가 간 부의 이전이 발생한다. 식민지시대 원시적 착취가 있었다면 현대에는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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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준) 원장
2018.12.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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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의 유령’ 플랫폼노동배달대행업체들은 배달 기사들과 근로계약이 아닌 위탁계약을 맺는다. 기존 철가방 배달원은 음식점에 고용돼 업주의 지시를 받았지만, 배달대행업체 기사들은 개인사업자로 취급된다. 임금 대신 ‘건당 수수료’를 받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다. 고객이 음식점에 음식배달을 주문하면, 음식점은 대행업체에게 배달을 맡긴다. 대행업체는 배달 기사들에게 콜을 띄우고 기사들은 콜을 받아 배달 업무를 실행한다. 자영업자로 취급받지만 업무시간과 장소, 업무 내용을 스스로 선택하기는 어렵다. 금·토·일 근무와 야간 노동은 필수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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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 준비위원장
2018.1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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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자금 회수에 나섰다사모펀드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지 3년도 안 돼 차입금 상환을 위해 매장 부동산을 팔아치우고 있다. 2016년 동대문점, 인천 가좌점, 경기 김포점, 경기 북수원점, 경남 김해점 부동산 5개를 6800억원에 매각했고, 2017년 서울 강서점 부동산을 2150억원에 매각했다. 올해는 부천 중동점에 대해 매각 및 폐업(11월)을 발표했다. MBK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부동산 유동화 기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마트산업 수익률 저하 등으로 부동산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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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 준비위원장
2018.05.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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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두 달 만에 실사를 끝내고 GM과의 협상을 타결했다.GM은 한국지엠에 대한 빚 28억 달러를 출자전환하고, 10년 동안 시설투자 20억 달러, 구조조정비용 8억 달러, 운영자금 8억 달러 등 총 36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7.5억 달러(약 8000억 원)를 투자하고 외투지역 지정 등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고, 노조는 인력 구조조정과 인건비·복리후생비 절감으로 10년 동안 3조7000억 원을 양보했다.정부는 5년 동안 한국지엠 지분 매각을 전면 제한하고 이후 5년 동안에도 35% 이상 1대 주주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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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 준비위원장
2018.05.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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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지난달 열린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2016~2030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전망’을 보고하고, 그 내용을 발표했다. 전망 결과를 보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와 산업구조를 혁신할 경우 경제성장은 물론 일자리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기술 혁신에 따른 고용 변화는 더욱 가속화돼, 2030년 직업별로 증가하는 일자리는 92만 명이고, 감소하는 일자리는 80만 명으로 총 172만 명의 고용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망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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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 준비위원장
2018.04.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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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를 선언하고 한국정부의 자금 지원이 없다면 나머지 공장도 철수할 수 있다며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글로벌 지엠의 세계 전략에 따라 한국공장의 생산 물량이 지속적으로 축소됐고, 이전가격 조작 및 본사 차입금에 대한 고금리, 본사 연구개발비 지불 등의 방식으로, 한국지엠은 적자를 보고 미국 본사는 실적이 향상돼 주가가 올라갔다.이와 같은 지엠의 해적 행위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지엠사태에 대한 대안모색에 집중하고자 한다.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지엠이 그동안 어떻게 한국지엠을 경영해서 자본잠식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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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경영학박사
2018.02.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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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노동자대투쟁으로 역사의 주체로 우뚝 선 한국의 노동운동은 자주성, 변혁성, 연대성을 발휘하며 거침없이 발전해 왔다.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강령이 이런 초기 노동운동의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노동조합의 강령에 기초해 볼 때 디지털화 대응에서 근본 과제는 ‘소득분배’와 ‘민주주의’ 실현이다. 노동운동은 자주·평화·평등·연대의 목표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디지털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해야 한다. 디지털화로 인한 ‘국가간 차별(디지털기술이 낮은 개도국에 피해 전가 등)’, ‘플랫폼기업의 독과점’, ‘조세 회피’, ‘통제와 감시’ 등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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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경영학박사
2018.02.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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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디지털경제에 대한 한국 노동조합의 대응은 매우 취약하다. 몇 개 산별노조가 연구보고서, 토론회 등을 조직한 바 있으나, 노조 차원에서 대응기조와 지침 등을 제시한 사례는 없다. 노조 대응이 느린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은 자본의 이데올로기라고 폄하하면서 기술변화를 일부러 무시하는 경향이다.일부 의견그룹은 4차 산업혁명은 실체가 없는 거품이라고 주장한다. 근거로 세계적으로 생산성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한다. 거품론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제’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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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경영학박사
2018.02.07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