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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무장을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가장 게으르고 가장 무책임한 진단이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고, 정권의 잘못된 처방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반도 ‘핵전쟁’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1) 핵무장이 위기의 원인일까?(2) 어느 쪽이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나?(3)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국가안보실 도청 문건이 유출되었을 때 윤석열 정부의 첫 반응은 “상당수 위조된 문서”라는 발언이었다. 국방부에 보고되었던 공식 문서가 유출되었다고 미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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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3.04.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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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무장을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가장 게으르고 가장 무책임한 진단이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고, 정권의 잘못된 처방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반도 ‘핵전쟁’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1) 핵무장이 위기의 원인일까?(2) 어느 쪽이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나?(3)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4월 13일 북이 고체연료 ICBM ‘화성포-18형’을 시험 발사했다. 북은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 것이 시험발사의 목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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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3.04.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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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무장을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가장 게으르고 가장 무책임한 진단이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고, 정권의 잘못된 처방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반도 ‘핵전쟁’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1) 핵무장이 위기의 원인일까?(2) 어느 쪽이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나?(3)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높아진 핵보유 여론“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 쿠키뉴스(조사기관 : 데이터리서치)가 2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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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3.04.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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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군이 한국에 들어온다. 그 기능과 역할 상 우리 땅에 배치되는 우주군은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미우주사령관의 지휘를 받는다. 사실상 주한미군과는 별도의, 미본토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부대가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되는 것이다.2019년 트럼프 정부 시기 미국방부는 미공군에서 일부 병력을 떼내어 우주군를 새로이 만들었다. 육군, 해군, 공군, 해양경비대, 해병대에 이어 미국의 6번째 독립 군부대이다. 군부대가 만들어졌으니 그 군부대를 지휘하는 사령부도 창설되어야 한다. 우주군 창설 시점에 맞춰 우주사령부는 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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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12.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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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특수성: ‘탈냉전’을 건너뛰고 냉전에서 신냉전으로 급변한반도는 특수한 지역이다. 1990년대 지구적 차원에서 탈냉전이 진행되었지만 한반도는 냉전의 대결 상태로 남아 있었다. 오히려 냉전시대보다 더 격렬한 대결이 진행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북미 핵공방이 진행되었고 수 차례 전쟁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다.탈냉전 시기에도 냉전적 대결이 지속되었던 한반도의 특수성은 북미 대결 구도가 한반도 문제의 중심고리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지구적 차원의 탈냉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던 북미 대결 구도가 청산되지 않음으로써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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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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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북은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이하 ‘핵정책법령’)라는 법령을 채택했다. 2013년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데 대하여”(이하 ‘핵보유법령’)라는 법령에 이은 두 번째 핵무기 관련 법령이다. 2013년 법령이 핵무기의 목적과 관리, 사용 원칙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었다면 이번에 채택된 법령은 핵무기의 사명과 목적, 지휘통제, 사용 결정, 사용 목적과 원칙, 사용 조건 등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핵정책법령’ 채택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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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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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신냉전 대처법은 표면적으로는 유사해 보인다. 남북 모두 핵무기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선제공격을 공공연하게 주장한다. 남측은 미국,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북측은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신냉전을 대처하는 데서 남과 북은 몇 가지 점에서 결정적 차이를 갖는다.남측: 신전략개념이 뭔지도 모른 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6월 22일 김성한 안보실장은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첫 해외 순방 일정이 반중·반러 정책을 고착화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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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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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8월 초 미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자체가 1997년 이후 최초이며, 펠로시는 미국을 대표하는 반중인사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고 경고할 정도로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펠로시 방문을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애초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4월에 계획되었다. 4월 10일 대만관계법 제정 43주년을 맞아 추진한 것이었다. 대만관계법이 미국의 대만 지원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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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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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의 특징: 전지구적 차원신냉전은 단지 새로운 냉전이 아니다. 미국의 주도성을 수용했던 냉전 시대의 소련, 중국과 달리 신냉전 시대의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를 정면으로 거부한다. 따라서 신냉전은 미국과 중러의 첨예한 정치경제군사적 대결이다. 미국도, 중러도 이 대결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그래서 신냉전의 첫 번째 특징은 장기성이다.우크라이나 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신냉전은 지속된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체제 차원의 도전 국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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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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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의 본격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나토 정상회의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이미 2014년부터 돈바스 내전은 시작되었다. 돈바스 내전은 우크라이나의 불안정한 정국과 미국 정치개입의 결과였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돈바스 내전이 격화된 결과였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불안정한 우크라이나 정국 – 미국의 정치 개입 – 돈바스 내전 – 러시아의 군사행동’이라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돈바스 내전 역시 정교한 이해가 필요하다. 2010년 출범한 친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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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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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시대의 러시아와 중국은 없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1월 중순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일같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지난 해 12월, 몇몇 국제정치전문가들과 토론을 할 기회가 있었다. 토론은 자연스럽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인가 여부에 집중되었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를 미국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쉽게 군사력을 동원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필자는 달리 보았다. 설령 우크라이나 뒤에 미국이 있다 하더라도, 그래서 결국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미러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더라도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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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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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들어와 신냉전은 본격화되었고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미국은 나토와 아시아 동맹국들을 묶어 대러, 대중 연합전선을 공고화했다. 미국을 한축으로 하고, 중러를 또 다른 축으로 하는 대결전선이 공식화된 것이다. 신냉전은 그렇게 본격화되었다.8월 초 중국의 격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다. 군사적 충돌로 비화되지는 않았으나, 펠로시를 태운 비행기가 대만을 향하던 8월 2일 밤, 미중 양측의 군사력이 대만 인근에 집중되었다. 펠로시 방문 이후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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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2.09.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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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국제질서가 구축되면서 미국과 서구 중심의 경제블록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가 출범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 브릭스(BRICS)가 중심이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더욱 공고해졌다. 양 진영이 구축한 경제블럭에 대한 진단을 통해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 방향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1) 중국·러시아·미국의 경제 현황(2) 세계 공급망 재편과 경제블록의 흥망성세1. 중국 경제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1987~2017년 30년 사이에 GDP가 세 배로 늘었다. 2010년 GDP에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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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경영학 박사
2022.08.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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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국제질서가 구축되면서 미국과 서구 중심의 경제블록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가 출범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 브릭스(BRICS)가 중심이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더욱 공고해졌다. 양 진영이 구축한 경제블럭에 대한 진단을 통해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 방향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1) 중국·러시아·미국의 경제 현황(2) 세계 공급망 재편과 경제블럭의 흥망성세세계 공급망 재편미국과 중국의 교역규모는 2000년 1천억 달러에서 2020년 6천억 달러로 6배로 증가하였고, 동기간 미국의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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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경영학 박사
2022.08.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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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8차 나토 전략개념을 합의하는 회담이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나라가 초청되었다.나토는 군사동맹이다. 즉 전쟁공동체이다. 따라서 나토 전략개념은 전쟁에 대한 어떤 전략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이 초청되었다는 것은 전쟁에 대한 어떤 전략개념에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8차 전략개념: 러시아는 눈앞의 위협, 중국은 최종의 위협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10년 만에 바뀌는 전략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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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정치학 박사
2022.07.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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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공동성명 발표 50돌을 맞아 6.15남측위가 ‘남북합의의 역사적 의의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한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의 발제문을 한글 맞춤법으로 고쳐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주]미국의 패권주의와 전쟁책동으로 인하여 조선반도의 안전환경이 심각해지고 주변 정세가 극단적으로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을 고수하고 실천하는 데서 우리가 다해야 할 사명과 역할을 다시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조미대결이 강대강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2022년은 조국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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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
2022.07.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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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 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에 걸쳐 열렸다. 이번 회의는 정례적 성격을 띤 회의였음에도 불구하고, 러-우 충돌이라는 세계사적 격변기에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한 관심에 답하기라도 하는 듯 한반도의 군사전략 상황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을 매우 중대한 내용들이 다뤄졌다.1. 신냉전과 핵전쟁현 세계정세를 규정하는 핵심 용어는 ‘신냉전’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신냉전체제는 구 냉전체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의 지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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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우리역사연구가
2022.06.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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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미‧러 대립 양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광 코리아뉴스 편집장의 칼럼을 한글 맞춤법으로 고쳐 싣는다. [편집자]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사이의 협조와 밀접한 상호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 이익과 다극 세계를 창설하며 평등과 상호존중, 호혜적인 협조의 원칙에 기초한 새로운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수립하려는 추세에 부합된다. 이러한 국제질서는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들에서 매개 나라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7월 취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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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 코리아뉴스 편집장
2022.06.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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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신냉전’ 시대가 도래했다. 30년 전 끝난 ‘냉전’과 구분하기 위해 ‘신냉전’이라 부른다.과거 냉전이 6.25전쟁을 거치며 세계질서로 구축된 것처럼 신냉전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체제화되었다. 무기를 들고 싸우는 열전과 다른 의미의 전쟁인 냉전이 모두 열전 과정에 구축된 것은 결코 역사의 우연은 아니다.과거 냉전이 미-소 단일 전선이었던 반면 신냉전은 러-미‧중-미‧북-미로 이어진 3중 전선이라는 점도 신냉전 정세의 복잡성을 반영한다.과거 냉전의 지정학 그 한복판에서 한반도는 분단과 대결의 굴레에 빠져 허우적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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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2022.06.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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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김지영 편집장이 ‘핵무력 강화의 배경과 목적’을 연재했다. 호칭과 맞춤법을 한글식으로 고쳐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연재] 핵무력 강화의 배경과 목적(1) ‘전쟁 주적론’과 사회주의 강국 건설(2) 핵무력의 ‘두 번째 사명’ 과 결행 시기(3) “군사적 대결 기도하면 소멸될 것”, 빈말이 아니다(4) 무력 충돌, 피할 방법 있는가?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며 특정한 국가나 세력이 아니라고 북한(조선)은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여기에 호응할 대신에 북의 자위력 강화조치를 핑계 삼아 대결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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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
2022.06.16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