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2월 26일 D-44
-정청래, “김건희, 신성불가침의 신이냐”
-이재명 “윤석열, 검사 내세워 주먹으로 해결”
-김종인 “합당 안했으면 지금쯤 10%”
-소병철 불출마 선언 “내려놓고 광야에서”
-‘조국’은 되지만 ‘조국’은 안돼

김건희 명품백은 빙산의 일각

최재영 목사의 추가 증언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이전에도 고급양주(듀어스 27년산)와 전기스탠드 그리고 샤넬 화장품 세트 등을 받았다. 더구나 최 목사가 접견할 때 다른 면담 대기자들도 쇼핑백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청탁 여부에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이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김 여사는 김영란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고, ‘금융위원 인사’ 등 국정에 개입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라면서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검찰은 김 여사 대신 명품백을 건넨 최 목사에 대해 ‘주거침입’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전형적인 범죄자 바꿔치기”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디올 명품백 수수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더 충격적인 것은, 관저를 지키던 경찰이나 경호원들이 금품 전달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납을 받은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김건희, 신성불가침의 신이냐”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다. 변호인은 “사건 수사 자료나 진술 어디에도 공모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라며 “너무 황당한 기소”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닌데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검찰이라 하더라도 너무 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혜경 여사는 10만 원짜리 선거법 기소로 오늘 첫 재판을 받는데 김건희 여사는 제대로 수사받지 않고 압수수색도, 기소도, 재판도 받지 않는다”면서 “김건희 여사는 법치의 영역 밖에 있는 신성불가침의 신이냐.”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제1야당 대표의 배우자는 7만8천 원 때문에 129번 압수수색을 하는데 대통령 배우자가 수백만 원어치 금품을 받은 사실은 검찰이 뭉개고 있다”면서 “자신과 가족의 범죄는 눈감고 타인은 작은 티끌도 탈탈 터는 게 윤석열식 공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윤석열, 검사 내세워 주먹으로 해결”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검사를 내세워서 말로 해야 될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고 있다”면서 “4~500명 정도의 순차 증원을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다”라는 의료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2천 명 고수하면서 구속하겠다고 위협하고 파업을 자극할 것이 아니라,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00명 증원을 포기하고 한 500명 정도로 타협하자고 누군가 등장할 것이라는 제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말 그대로 국민 건강과 닿은 문제를 총선 캠페인용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종인 “합당 안했으면 지금쯤 10%”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낙연 신당과) 합당을 해서 이거 좀 틀려먹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쓸데없는 합당을 안 했으면 지금쯤 지지도가 10% 이상 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병철 불출마 선언 “내려놓고 광야에서”

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은 완수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조국’은 되지만 ‘조국’은 안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을 추진하는 ‘조국신당’을 정당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허했다. 선관위는 2020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한 ‘안철수신당’도 같은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하지만 선관위는 정치인 ‘조국’(曺國)이 아닌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던 나라를 뜻하는 ‘조국’(祖國)이라면 당명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 신당 창당준비위가 사용 가능 여부를 질의한 ‘조국민주개혁’, ‘조국민주행동’, ‘조국시민행동’ 등은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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