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 브리핑] 2월 8일 D-62
-조만한 파우치?‥진행자 영원히 언론계 떠나라
-홍익표 “진실을 두려워하고, 숨길 게 많은 대통령”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만 채워진 ‘망작’
-홍준표 “아무도 해명할 생각 않고, 눈치보다 일 커져”
-조국,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통합형 비례정당’ 원내 진보3당에 공식 제안
-부산 횟집 도열한 회식, 얼마 나왔나?

윤석열 대통령의 KBS 녹화 대담을 두고 ‘방송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언론노조는 “공영방송 KBS를 용산 ‘조공방송’으로 전락시켰다”라며 “차라리 ‘용산 포차’를 찍지 그랬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담배를 피우는 전두환 앞에 공영방송 사장이 머리를 조아리던 군사독재 시절 이후 최악의 연극이었다”라면서 “대통령의 술 친구가 낙하산 사장으로 임명되고 임명동의제도를 파괴한 순간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조만한 파우치’?‥진행자 영원히 언론계 떠나라

김건희 여사가 수수한 명품 가방을 ‘조만한 파우치’라고 말한 박장범 앵커도 말밥에 올랐다. 언론노조는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진행자 박장범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리에서 물러나 영원히 언론계를 떠나라”라고 비판했다.

진실을 두려워하고, 숨길 게 많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진실을 두려워하고, 숨길 게 많아 겁을 내는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을 봐야하는 국민들은 더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라며 “KBS를 통해, 녹화 후 편집한 홍보용 영상을 내보낸 것은 오히려 국민과 괴리된 불통만 확인된 시간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대담이 아니라 국민께 말대답한 것

진보당 손솔 대변인은 "온갖 의혹에 자기변명만 늘어놓은 윤 대통령의 말에 보는 국민들 속만 더 문드러졌다"라며 "대담이 아니라 국민께 말대답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만 채워진 ‘망작’

한겨레신문은 사설에서 “신년 대담은 형식과 내용 모두 국민과는 동떨어진 ‘망작’”이라면서, “ 윤 대통령이 불편하게 여길 질문은 모두 생략됐고, 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만 채워진 이번 대담은 역설적으로 기자회견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라고 논평했다.

홍준표 “아무도 해명할 생각 않고, 눈치보다 일 커져”

여권 반응도 냉담하다.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의 김 여사 언급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 기대를 채우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여사 명품 가방과 관련해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논란만 키우다가 국정이 되어버렸다”며 “아무도 적극 나서서 해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눈치보고 미루다가 커져 버렸다”고 했다.

조국,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은 법정을 빠져나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라며 “검찰 독재 행태를 온몸으로 겪은 사람으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조 전 장관은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통합형 비례정당’, 원내 진보 3당에 공식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 출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3개 원내 정당과 연합정치시민회의 연석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예정”이라며 진보정당들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공동 총선 공약, 민주적 선출 시스템 구축, 지역구 후보 단일화 등을 선거연합의 원칙으로 내걸었다. 박 의원은 “적정한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았을 경우 우리는 합의에 동의하는 정당 그룹과 합의된 영역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횟집 도열한 회식, 얼마 나왔나?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의 한 횟집에서 진행한 회식비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통령비서실은 지금까지 “국가안전보장과 국방, 통일 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 국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미 만찬이 종료됐고 장소와 참석자 등도 보도돼 정보가 공개돼도 국가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다”면서 “대통령 국정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정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작년 4월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윤 대통령이 회식 뒤 일렬로 도열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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