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7.15 범국민대회'(종합)

“못살겠다, 갈아엎자” 4.19혁명 때 구호가 등장했다.

노동자 농민 빈민이 앞장서고 자영업자, 여성, 청년, 대학생 등 남녀노소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외친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이 땅 민중의 처지는 달라도 마지막 구호는 하나다.

- 친재벌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허용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 언론장악 집시법 개악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 검찰독재 민주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 전쟁위기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한마디로 민중을 다 죽이려는 윤석열 정권, ‘이제 끝장내자’는 외침이다.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7.15 범국민대회 대회사를 하는 (왼쪽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하원오 의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양옥희 회장, 빈민해방실천연대 이경민 공동대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경수 위원장. ⓒ김준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7.15 범국민대회 대회사를 하는 (왼쪽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하원오 의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양옥희 회장, 빈민해방실천연대 이경민 공동대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경수 위원장. ⓒ김준

15일 경복궁 일대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가 결성 후 첫 투쟁을 선포했다. 비는 억수같이 내렸고, 민중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쌀값이 폭락해도 양곡관리법 개정을 거부하고, 생산비가 폭등해도 농업예산을 삭감한다. 물가 핑계로 농산물을 수입해 가격을 결딴내고, 못 살겠다 외쳤더니 전농 사무총장을 구속했다. 이대로 더 살래야 살 수가 없다.

농민이 먼저 피를 토하듯 울분을 쏟아냈다. 

“지난해 우리 농민들은 피땀 흘려 키운 자식 같은 쌀농사를 갈아엎었다. 그런데 아까워서 더는 안 되겠다. 이제는 작물 말고 정권을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갈아엎고, 그 자리에 새로운 세상을 심어보자.”

이어 1천만 도시빈민의 생사를 건 투쟁의지가 뿜어졌다.

600만 자영업자 대출금이 1000조를 넘어섰다.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자영업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려 도시빈민으로 전락한다. 자신의 운명을 탓하며 천박한 자본주의에 순응하라 강요하지만, 우리 도시빈민은 거대한 항쟁으로 한 걸음씩 전진한다. 사회역사발전의 주인은 투쟁하는 민중임을 알기에.

노동자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노동자가 실업급여 받아 명품 산다 조롱하더니, 대통령 전용기타고 명품쇼핑하러 다니는 꼴에 치미는 화를 참을 수가 없다. 윤석열 정권은 최저임금 후려치는 마이너스 정권이고, 노동조합 파괴하는 폭력정권이고,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킬러정권이다. 40만의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정권 몰락의 신호등이 켜졌다. 거침없이 달려가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7.15 범국민대회’는 3만여 민중이 참가했다.

전국비상시국회의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인 함세웅 신부는 이날 연대사에서 “윤석열 이분은 입만 열면 헌법정신을 말하는데 그분 자체가 반헌법적 존재”라며 “그분 자체가 인간이 아니다”라고 일갈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수족관 물을 마시는 모습을 지켜봤던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무대에 올랐다. 그들은 “일본이 내다 버리겠다는 핵오염수를 퍼먹는 꼴이 기가 막히다.”면서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하자"라고 구호를 다함께 외쳤다.

‘7.15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이 위치한 세종대로 사거리와 종각역, 조계사를 차례로 거쳐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일본대사관 앞에 이르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 박석운 공동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IAEA와 짜고 핵오염수 관련 국제사기극을 벌였다”면서, 최종보고서에 알프스(ALPS·해양 방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핵종제거설비) 성능 검증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사실과 보고서를 법적으로 책임질 수 없다고 쓰인 대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도 못 질 보고서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면 그게 사기가 아니고 뭐냐”고 따졌다.

이어 박 대표는 “일본 정부 앞잡이 노릇 하는 윤석열 정부가 더 문제다”면서, “국민 혈세로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광고까지 제작하는 이 나쁜 XX야”라고 욕을 퍼부었다.

행진이 끝날 무렵 일본대사관 앞에서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촛불집회가 열렸다. 행진 참가자들의 발길이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한편 핵오염수 저지 투쟁은 22일과 다음 달 5일, 전국동시다발로 전개된다. 또한 8월 12일에는 2차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 결의문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하며 역사적 행보를 시작한다.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친재벌 검찰독재 평화훼손 굴욕외교로 점철된 지난 1년은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에게는 더 이상 버티기조차 버거운 10년 같은 끔직한 1년이었다.

친재벌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파탄내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고 가계부채가 폭등하며 서민들은 시름겨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 예산을 확충해 사회복지를 확대해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거꾸로 부자감세를 강행했다. 그 결과 2분기까지 벌써 34조 원의 세수가 줄어들었고, 종합부동산세는 17조 원이나 삭감되었다. 세수가 부족해자 실업자의 최저생계를 위한 사회보장제도인 실업급여 줄인다고 하는가 하면 중소영세상인의 대출금 만기연장을 중단한다고 했다. 경기침체와 물가폭등으로 코로나 이후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소상인의 대출이 무려 1034조 원에 육박하고 자영업자 1인당 부채도 3억 3천만 원까지 치솟았는데도, 대출금 만기연장을 중단한다는 것이고 이는 곧 중소영세상인을 파산으로 내몰 것이다. 끔찍하다. 이처럼 윤석열 정권은 부자들을 위해 서민들의 등골을 뽑아먹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가스 전기 지하철 버스 등 공공요금인상으로 물가는 멈출새 없이 고공행진 중이며 전세사기 피해로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고 있는데도 무대책을 일관하고 있다.

노동자, 농민, 빈민, 자영업자, 민중 다 죽이는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

물가폭등을 잡겠다고 농축산물을 수입한 결과 농산물 가격은 폭락했고, 농민의 연 소득은 900만 원대까지 추락했다. 양곡관리법은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까지 행사했다.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를 적대하며 헌법적 권리인 노동기본권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노조법 2.3조가 국회에서 개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대통령은 또다시 거부권을 시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물가상승 대비 삭감수준의 최저임금과 주 69시간제 노동개악, 그리고 파견법 개악을 통해 비정규직을 확대하려 한다.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노동자에게‘집시법 개악’‘캡사이신’ ‘폭력진압’으로 응대하고 헌법을 유린하고 노조를 겁박하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폭력 연행 구속한 것이고 “건폭몰이”로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민주주의 파괴 헌법유린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대기업 중심의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서민들은 집을 빼앗겼고, 생계터전을 잃었다. 이에 저항하는 도시빈민들의 정당한 투쟁에도 죄를 덧씌워 빈민단체 간부 6명을 구속했고 동시에 노점말살을 자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권의 탄압은 도를 넘어 국정원이 앞장서며 민간인사찰과 반민주악법 국가보안법을 활용해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모든 민중을 향해 있다. 더해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언론장악을 획책하고 있다.

국민의 생존·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허용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지난해 10.29 이태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했던 정권은 또다시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하려는 기시다 총리의 뒤치다꺼리하며 해양투기를 허용했다. 일제강제노동 피해자 배상에 대해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었던 윤석열 정권. 도대체 윤석열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전쟁위기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윤석열 정권의 대북 적대 정책으로 남북관계는 완전히 파탄 나고 있고 한반도 평화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전쟁위기는 심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을 자극하며 미국의 일방주의에 편승해 국익도 훼손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중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못살겠다 갈아엎자!!

민생파탄·반노동·반인권·반헌법·반민주·반평화 윤석열 정권과 단 하루도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더 이상 물러설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다.

7.15 범국민대회를 성대하게 성사시킨 우리는 이제 더 많은 시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에 나설 것이다. 모이자 8월12일! 수만 규모의 2차 범국민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자. 이를 통해 국민을 이기는 정권이 없다는 것을 끝끝내 보여주고 말 것이다.

그리하여 윤석열 정권 갈아엎고, 민중을 위한 세상을 맞이하자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 다 죽이는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

친재벌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허용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언론장악 집시법 개악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검찰독재 민주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전쟁위기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2023년 7월 15일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퇴진 7.15 범국민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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