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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 구호가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각 산별노조와 농민, 시민사회단체는 대학로, 경복궁, 경찰청 등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는 대학로에서 민영화 반대와 국민연금 등 사회공공성 확대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의 사토 히데키 동일본여객철도노조 위원장이 함께해 공공운수노조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경복궁 앞에는 분홍 물결이 일었다.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조리흄(급식실 연기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으로 인해 폐암에 걸려 죽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를 향해 “폐암으로 죽어가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가쁜 숨이 들리지 않냐”고 일갈했다.

그 외 집회를 마친 단위들이 경복궁 앞에서 민주노총과 연대해 ‘못 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7.15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 지난달 노동자, 농민, 빈민, 자영업자, 여성, 청년,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모여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을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윤 정부가 친재벌 기조를 펼치느라 서민의 삶을 이중 삼중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노조탄압, 공안탄압, 언론탄압 등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는 제갈까지 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집회시위마저 ‘캡사이신’을 운운하고 몽둥이로 국민을 때려잡는 ‘폭력진압’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 오늘 1차 집회를 시작으로, 8월에는 2차, 9월에는 3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국민의 퇴진 목소리를 모아갈 것이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