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추도식 9일, 발인 10일
신념의 쪽배로 분단을 헤쳐온 통일애국투사 안재구 선생이 8일 새벽 4시 30분 심정지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안재구 선생은 경북대학교 문리과대학 수학과 교수를 거쳐 동국대학교 문리과대학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6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 중앙위원, 교양선전선동부책, 통일전선부책을 맡아 일했다.
1979년 조직노출로 검거되어 만 9년 2개월의 징역을 살고 가석방, 1994년 구국전위 전위조직사건으로 재구속,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지만 1999년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민플러스와는 2016년 회고록3권 ‘수학자의 삶’을 연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고 안재구 선생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대병원 영결식장에서 추모식을 갖고, 10일 오전 6시 발인한다. 장지는 경상남도 밀양 선영이다.
아버지 안의환(安義煥), 어머니 김태숙(金兌淑) 두 분의 장남으로 1933년 10월 24일 달성군 구지면 외갓집에서 출생. 고향 밀양에서 항일혁명가이신 할아버지 우정(于正) 안병희(安秉禧) 선생 슬하에서 성장
1940년 밀양제이심상소학교에 입학,
1946년 밀양중학교 입학
1947년 밀양중학교 1학년 때 노동절집회 참가사건으로 퇴학.
1949년 대구시 달성군 구지국민학교 교사
1952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과 입학
1956년 경북대 수학과 강사. 영남고등학교 교사, 1961년 2월까지 근무
1958년 경북대학교 대학원 수학과 석사과정 졸업
1956년 경북대학교 문리과대학 수학과에서 강사,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역임.
1976년 ‘국가관 미확립’과 ‘학생운동’ 동정을 이유로 경북대 교수직 재임용 탈락
1976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 중앙위원, 교양선전선동부책, 통일전선부책
1977년 동국대학교 문리과대학 수학과 교수로 임명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 조직노출로 검거. 1심에서 사형. 세계수학자들의 항의와 진정으로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1988년 만 9년 2개월의 징역을 살고 가석방
1990년 ‘철학의 세계 과학의 세계’를 출간함
1991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에서 교양학부 강사.
1994년 구국전위 전위조직사건으로 재구속 무기징역 선고
1999년 형집행정지로 석방
2016년 회고록3권 ‘수학자의 삶’ 민플러스에 연재
석방 후 청년학생, 노동청년에게 세계관, 인생관 등 철학과 해방투쟁사에 관한 내용을 강연하고 과학기술과 수학사에 관한 내용과 사회비평에 관한 문필활동을 함.
[저서]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광야, 1989), <철학의 세계 과학의 세계>(죽산, 1990), <수학문화사>(일월서각, 1990), <할배, 왜놈소는 조선소랑 우는 것도 다른강>(돌베개, 1996),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아름다운사람들, 2003), <끝나지 않은 길>(내일을 여는 책, 2013), 기타 수학에 관한 교양서적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