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파리 한복판에서 '조선학교차별반대', '고교무상화적용'을 외치다

오는 16~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어린이권리조약’ 일본심사위원회가 열린다. 이에 ‘재일조선학교 어머니 대표단’이 참가해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 차별문제’를 항의하는 행동을 펼친다.
‘우리학교시민모임’ 손미희 대표는 UN에 제출할 항의 서한에 긴급 연서명을 받아 제네바를 방문 조선학교 어머니들과 공동행동을 전개한다. 짧은 시간에 476개의 단체 1,641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손미희 대표의 UN활동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편집자]

UN어린이권리조약 일본심사위원회에 제출할 476개의 단체와 1,641명의 개인 연서명이 되어있는 문서를 영어판으로 준비해 갔다.

이번 제네바행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함께하는 연대의 힘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래서 출발 전 한국의 우리학교시민모임 이은영 운영위원, 미국에 사는 일본 '우리학교'지키는 재외동포 모임의 린다모 선생님, 유럽의 몇몇 선생님들과 함께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연대 할 것인가를  논의했다. 제네바 현지에서는 어머니들의 통역과 안내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오신 영국의 대비김선생님과 김지민선생님이 결합하면서 우리들의 사기는  더욱 높아졌다. 또한 린다 모는 S.P.Ring 세계시민연대의 지지를 위해서 독립된 배너를 준비하여 참가하므로 해외동포들의 조선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어머니회 방문단을 통하여 전달할것이다.

▲ S.P.Ring 세계시민연대의 지지를 위해 준비한 배너

제네바로 가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경유 했다. 도착한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짧은 시간 동안 개선문, 에펠탑, 세느강 등을 돌아다니며 '조선학교 차별반대!', '고교무상화적용!' 손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 사크레쾨르대성당에서 '고교무상화적용'을 외치다
▲ 에펠탑 앞에서 '조선학교차별반대'를 외치다
▲ 세느강에서 '고교무상화적용'을 외치다

 

▶ 후일담

제네바 물가가 장난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컵라면, 누룽지, 라면, 햇반 등 이민 가듯이 짐을 꾸렸다. 파리에서 하룻 밤을 머물고 제네바로 가는 기차를 탔다. 드디어 도착! 그런데 기쁨도 잠시... 에어비앤비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5층까지만 운행해서 우리 방이 있는 6층까지는 계단으로 올라가야했다. 손목, 어깨가 나갈 것 같았다. 그래도 바리바리 싸온 음식이 우리를 위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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