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마당 첫 촛불집회… 원불교 구도길 밤샘 농성 4일째

▲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사드 결사 저지 1차 촛불이 밝혀졌다.

농성 나흘째인 15일 저녁, 사드를 구비한 주한미군 기지로 조성 중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번듯하게 무대도 만들었다. 쌀쌀한 날씨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촛불을 든 80여명의 주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자리를 채웠다.

첫 촛불이 켜지고, 나흘째 밤을 맞는 원불교의 구도길 농성과 ‘평화발걸음’ 행사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18일 전국에서 달려올 2000명 ‘평화발걸음’에 대한 기대로 가득차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며 마음을 나눴다.

▲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사드 결사 저지 1차 촛불이 밝혀졌다.
▲ 성주 롯데골프장 진입로에서 밤샘농성 4일째 이어가고 있다.

구도길은 열어주겠다던 국방부가 벌써 나흘째 약속을 어기고 있는 이야기, 박근혜가 파면되고 사표를 제출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사표 반려가 무섭게 미국으로 날아간 이야기, 사드 장비는 400Kg이 넘어 헬기로는 못 옮긴다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소성리 나흘째 밤, 농성과 촛불에는 부산과 울산에서, 창원과 대구에서 연대의 발길이 이어졌다. 성주촛불, 김천촛불, 원불교촛불에 이어 소성리에 타오른 사드반대 촛불. 소성리를 끝장 촛불로 만들겠다는 주권자의 결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성주군 소성리로 전국에서 연대의 발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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