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드 원천무효, 배치강행 중단’ 범국민대회 18일 성주 소성리에서 열려

▲ 18일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함형재 담쟁이기자]

18일 성주 롯데골프장 인근 소성리에서 ‘불법 사드 원천무효, 배치강행 중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김천·원불교비상대책위를 비롯해, 대구경북대책위와 부산울산경남대책위 및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이 주최했다.

오산 미공군기지에 사드 발사대가 법적근거도 없이 반입되고, 사드 레이더까지 들여 올 예정으로 알려지자 전국에서 ‘평화버스’를 타고 5000여명의 모인 것이다.

▲ 김천 농소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성주 소성리까지 '평화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함형재 담쟁이 기자]
▲ 18일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함형재 담쟁이 기자]

대회 참가자들은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의 불법과 편법 사항을 지적했다. 주민동의 절차를 무시하고, 환경영향평가도 생략한 한미 군 당국이 총을 들고 주민을 겁박하고, 원불교의 순례길마저 가로막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 이 지역 주민들은 사드 배치를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평화 발걸음’을 성주군 초전리로 옮긴 전국의 참가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사드로 막을 수 없다. 전쟁무기 사드는 평화를 위협한다”며 사드 배치 원천 무효를 위해 연대의 발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성주 소성리까지 '평화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 성주 소성리까지 '평화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에 성주 초전면 농협하나로 마트와 김천 농소면사무소에서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평화발걸음’을 옮긴 참가자들은 오후 4시경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한 시간여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원불교 철야연좌 농성중인 진밭교까지 평화행진을 이어갔다. 오후 6시가 넘어 소성리 마을회관에 다시 모인 참가자들은 ‘평화 촛불’을 밝혔다.

▲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오후 6시 '평화 촛불'을 밝혔다.

이날 대회 주최 측은 사드 배치 원천무효를 위해 4월초 국민 청구인을 모집하여 헌법소원을 제출하고, ‘한민구 국방장관 해임’ 국회청원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8일 2차 범국민대회를 성주 소성리에서 다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 성주 롯데 골프장 인근에 국방부가 철조망을 쳤다. [사진 함형재 담쟁이 기자]
▲ 국방부의 사드 부지 철조망 대신 평화 지대 푯말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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