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 1월 29일 D-72
-김건희, 덫에 빠진 짐승
-국방 수장의 무모한 행동이 부른 위기
-튼튼한 집을 지어도 모자랄 판에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의 패륜정치
-자식 잃은 부모 가슴 두 번, 세 번 후벼파

김건희, 덫에 빠진 짐승

공천 경쟁에 뛰어든 국민의힘 후보들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까지 대통령실 줄서기에 여념이 없다.

경기도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덫을 놨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면서 디올백을 선물한 최재형 목사를 사냥꾼에 비유했다. 이 교수는 “덫을 놓은 책임이 덫에 빠진 짐승한테 있는지 아니면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있는지 생각해 보라”며 김 여사는 덫에 걸린 피해자이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 없다고 했다.

앞서 이 교수는 “김건희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시고 만약에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는 주장을 펼쳤다.

국방 수장의 무모한 행동이 부른 위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우크라이나 전면 (군사)지원’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한·러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이에 외교부가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불편해진 양국 관계는 더 얼어붙고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 장관을 향해 “한반도 상황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인데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나”면서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정권 유지에 활용하겠다는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튼튼한 집을 지어도 모자랄 판에

제3지대 신당들의 빅텐트 움직임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총선 때만 되면 텐트 정당이 줄을 잇는다”면서, “빅텐트, 스몰텐트에 이어 '중(中)텐트'란 신조어도 생겼다”라고 조소했다.

이어 “튼튼한 집을 지어도 모자랄 판에 웬 텐트를 치겠다는 건지, 임시 가설 정당임을 자임하고 나서는지 모르겠다”며 “다급한 줄은 알지만 앞으론 텐트만 치지 말고 안정적인 집을 짓기 바란다.”라고 일갈했다.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의 패륜정치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국제인권사회가 우리 정부의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별법이 조속히 공포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특별법 거부 움직임과 관련해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면서, “대통령 눈에는 칼바람 속에서 1만 5,900배를 하면서 온몸으로 호소하던 유족들의 절규와 눈물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다”면서 “그렇게 자식 잃은 부모의 가슴에 상처를 두 번, 세 번 후벼파더니 이제는 진상규명마저 거부하냐”라고 꾸짖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특별법 시행을 총선 이후로 조정했으나, 여당은 ‘총선에서 정쟁화하려는 의도’라고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면서,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며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패륜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