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어디로 갈 것인가북미대결전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포스트하노이가 어떤 방향을 잡을 것인가는 4월 10일 조선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 4월 11~1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일정한 윤곽이 나왔다.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화답하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4월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 북미교착의 장기화-압박과 통제의 강화양립할 수 없는 북미입장북미 모두 협상의 여지는 남겨두었으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상대에게 공을 넘겼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하노이 합의무산은 북미협상의 향배를 좌우하는 근본입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때문에 어느 한쪽이 굴복하지 않는 한 해결될 수 없다. 단계적 동시이행을 통한 새로운 북미관계를 추구하는 북의 입장과 최고압박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강제라는 트럼프정권의 대북정책은 양립할 수 없다. 북미협상은 상당기간 교착이 불가피하다.더욱이 트럼프는 북의
4. 북의 '새로운 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김정은 위원장이 공언한 '새로운 길'은 무엇일까? 하노이 회담이후 북의 정책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
3. 트럼프정권의 동북아정책과 한반도지금까지 북미협상에 대한 많은 관측자들은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가 고립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고,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철수도 불사하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왔다. 실제로 트럼프가 많은 내외의 반대와 경고를 뿌리치고 북미정상회담에 임했기 때문에 전혀 근거가 없는 판단이라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트럼프와 미국 딮스테이트 세력사이의 갈등과 견해차이의 틈새를 활용하여 한반도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은 그 시효가 소멸해가고 있다.최근 로이터가 보도한 하노이 2차
2.패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제국주의는 없다 하노이 회담을 통해 패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제국주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북미정상회담은 어떻게 가능했나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북이 핵무력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기초하여 북이 ’대화를 통한 새로운 북미관계 형성“이라는 경로를 전략적으로 결단하고, 핵과 미사일실험을 중단하는 등 선제적 동결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이 당면한 미 본토위협을 감소시키고, 전임자를 뛰어넘는 업적을 쌓아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와 맞물리며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1. 트럼프식 빅딜론이 가져오는 위험한 후폭풍하노이에서 미국의 선택 : 트럼프식 빅딜론의 쟁점화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선택은 “미국식 빅딜론의 쟁점화”였다.그것이 가져온 효과와 영향은 다양하나 가장 큰 것은 "대화를 통한 새로운 북미관계 형성”이라는 경로가 궤도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6.12 싱가폴 1차 북미합의가 이행초기단계부터 위험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하노이 2차북미정상회담의 무산은 당일날 갑자기 일어난 돌발적 상황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것이었다. 그것을 입증하는 정황들은 뚜렷하다. 미국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