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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열한 수법, 사드 알박기미국은 국방부와 롯데그룹이 지난 2월 28일 사드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사드 포대를 한국에 가지고 왔다. 3월 6일 미군은 사드포대 발사대를 오산 미공군기지로 들여오는 장면을 촬영하여 공개하는 쇼를 하였다.미국이 벌인 이 쇼는 박근혜가 탄핵되기 전에 사드 배치를 되돌릴 수 없는 일로 만들어 보겠다는 수작이다. 새누리당 잔당들은 ‘사드배치 만세’를 부르고 보수언론들은 ‘사드배치가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며 맞장구를 쳤다.그런데 이날 들여온 발사대 2기는 사드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AN/T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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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7.03.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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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치러질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19대 대선은 그냥 앞당겨 치러지는 선거가 아니다. 잔여임기가 1년 가까이 남았는데 대통령을 새로 뽑게 된 것은 국민들이 박근혜 새누리당 정부의 수명을 ‘종료’시켰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대선은 여느 선거처럼 여러 후보 중 어느 한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이 권력을 ‘갈아 치우는’ 역사적인 과정이다.대한민국 국민들은 더 이상 선거의 유권자로만 살기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을 주인으로 삼지 않는 정치가 쌓아놓은 ‘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대중은 자기 힘으로 권력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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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7.02.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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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쟁이 다음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정권이 사실상 붕괴되고 정권교체가 유력해지는 데 따라 사드 투쟁의 단계가 달라지고 있다.수구 반통일 정권하에서 진행되어 온 사드 투쟁은 글자 그대로 ‘배치를 저지하는 운동’이었다. 그리고 성주군민들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훌륭한 투쟁을 벌여 성주포대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막아냈다.한국에서 미군의 배치를 저지한 성과는 지난 역사에서 사례를 찾기 힘들 만큼 대단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주포대 사드배치 저지운동은 대중들이 촛불항쟁에 나설 수 있게 했다. 참으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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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7.02.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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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은 올해로 73살이다. 무릇 사람이 이 나이에 이르러 어떤 일을 하려고 한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반기문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한국에 들어와 이른바 대선행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반기문은 자기가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그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대선행보’는 대선주자로서 위상을 높이기는 고사하고 ‘하루에 한건씩 웃긴다’는 비야냥을 받았다. 대통령을 하려는 까닭이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1. 몰락한 왕조의 황태자박근혜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던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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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7.01.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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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폐청산의 왕도‘이순신의 한산대첩에 견줄만한 초량대첩’, 12월30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쾌거에는 이런 이름을 붙여 줄만하다.이 소녀상에는 전국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는 소녀상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하나인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의 핵심 내용은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비공개 조항이었다.그런데 박근혜 정권은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이 합의를 공개하지도 못하고, 이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형편에서 부산의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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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7.01.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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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는 어떤 합의도 하지 말아야 한다.한 달 넘게 이어져온 하야운동, 참가자 숫자가 750만이 넘은 이 장엄한 역사의 행진에서 야당은 어디에 있었는가. 무릇 올바른 정치란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미리 깨닫고 이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그러나 야당들은 촛불시위가 거세차게 일어나는 와중에도 국민들이 요구하는 ‘박근혜 즉각 퇴진’을 한동안 거부했다. 틈만 나면 청산 대상인 새누리당과 협상을 하려고 했으며, 나중에는 탄핵안 발의까지 무산시켜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려고 했다.야당은 지난 총선에서 자기들끼리 이해관계가 어그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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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6.12.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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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받으십시오!”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성명을 낭독하고 퇴장하려는 순간 기자석에서 외침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은 무거운 이야기를 했으니 다음 기회에 하겠다”라고 했는데도 들어가는 그의 뒤통수에 대고 질의응답을 요구하는 소리는 계속되었다. 박근혜가 이날의 성명을 읽음으로써 그나마 남아있던 대통령으로서의 권능이 다 사라졌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장면이었다.이날 박근혜의 성명은 어찌 되었건 ‘사퇴하겠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국민들은 요구가 일단 관철되었다는 기쁨을 누려야 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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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6.11.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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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100만의 국민이 광화문광장 일대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민중총궐기가 있은 후 사람들은 “박근혜가 하야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느닷없이 박 대통령과 회담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물론 이 영수회담 소동은 여론의 격렬한 비난을 받은 끝에 당내 반대에 부딪혀 그날 저녁에 없던 일로 됐다. 체면을 구긴 추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영수회담을 하겠다고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지만 세상은 그 변명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제1야당이 범국민적인 하야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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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6.11.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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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결국 도널드 트럼프가 뽑혔다. 투표날 오전까지도 힐러리 클린턴의 무난한 당선을 믿어 의심치 않던 클린턴 지지자(정확히 말하면 트럼프 혐오자)들은 충격 속에 빠졌다.트럼프의 낙선을 기대해 마지않기로는 미국의 메이저 언론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언론은 언론일 뿐이다. 하루가 지나가기도 전에 미국의 언론들은 미치광이로 묘사해오던 트럼프를 불굴의 의지를 가진 기업가, 높은 지적능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분장시키기 시작했다. 미국 뉴스 베껴쓰기가 특기인 한국의 언론들도 앞 다퉈 이 소동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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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6.11.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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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고 하던 사람들이 이번 주에는 라고 한다. 박근혜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 걷잡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통령을 하야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박근혜가 비정상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사실 이 정도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 정상적인 사람은 부끄러워서라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하지만 유체이탈의 달인이자 인 박근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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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6.11.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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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번져가던 최순실 사태에 기름을 끼얹었던 박근혜의 10월25일 사과성명을 놓고 이런 저런 뒷말이 있다. 성명발표 이틀후 종편 TV조선은 ‘그 사과문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작성했다’며 특종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기가 알기로는’ 대통령이 직접 구술했다고 반박했다.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대국민 ‘사과’가 ‘변명’같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대체 누가 그런 걸 사과성명이라고 썼느냐’는 질책에 대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가 직접 썼다’고 대답하여 논란을 더 키웠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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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6.10.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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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파동과 최순실 의혹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청와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게다. 오죽하면 집권당 대표가 세상의 비웃음을 사는 엉터리 단식소동까지 벌여가며 물타기를 시도했겠는가. 물론 이 물타기는 집권당 대표가 청와대의 돌격대로 전락한 것외에는 별 효력이 없었다.그런데 청와대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물건이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이 물건은 지푸라기가 아닌 굵은 동아줄로 보였다. 전 외교통상부장관 송민순이 쓴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가 몰고 온 ‘내통시비’는 청와대에서 ‘이젠 살았다!’는 외침이 나온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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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국 시사평론가
2016.10.19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