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노고단 정상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리산 기원제’

경북 성주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해 동북아시아 정세가 출렁이고 남북간의 대결도 더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8~90년대 통일운동 세대 20여명이 지난 16일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리산 기원제’를 가졌다.

이 행사는 영호남 지역 왕년의 통일선봉대가 주관했으며 이호윤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상임대표와 고용규 10.28건대항쟁기념사업회(준) 공동위원장, 조정필 전대협동우회 운영위원, 오창규 전남대민주동우회 부회장, 조인설 창원대민주동우회 회장, 박규목 경성대민주동문회 수석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리산 기원제는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임덕기 진성일열사추모사업회 회장의 사회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제문 낭독, 평화기원 삼배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기원제에 참석한 윤영일 전남대민주동우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영남지역 ‘왕년의 통일선봉대’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나 내년에는 호남지역에서 주관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해 90년대 영호남 지리산 등반대회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리산 기원제에 이어 23일엔 제주도에서 한라산 평화기원제, 4.3유적지 답사, 강정마을 방문, 제주 제2공항 대책위원회 방문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8.15대회 전야제 행사장에선 ‘2016통일선봉대 밥먹고 힘내라!’는 취지로 815명분의 통일비빔밥을 왕년의 통일선봉대와 2016년 통일선봉대가 함께 만들어 나눈다.

또 같은 날 ‘왕년의 통일선봉대 번개처럼 만나자!’는 번개모임을 열어 8~90년대 학생, 청년 통일운동세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 특히 이번엔 70년대 민청학련 선배들과 한총련 후배 세대들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 번개모임에선 7890세대가 함께 만드는 작은 문화제를 통해 세대간의 소통과 연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왕년의 통일선봉대 모임’은 8~90년대 통일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의 인터넷동우회다. 지난해 8.15대회 행사장에서 ‘선배들이 쏜다, 2015통일선봉대 밥먹고 힘내라!’는 이름 아래 600명분의 비빔밥과 ‘왕년의 통일선봉대 번개처럼 만나자!’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이게 됐다.

▲ 지난해 통일비빔밥 나눔 행사 모습

이들 모든 행사는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10.28애학투련건대항쟁기념사업회(준), 전대협동우회, 한청협전국동지회, 전대협조통위동우회, 한총련세대가 주최하고 ‘왕년의 통일선봉대 모임’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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