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이병진 교수 <끝나지 않은 야만, 국가보안법> 출판기념회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8년 옥고를 치렀던 인도 전문가 이병진 교수가 지난달 30일 서울 향린교회에서 옥중서간집 <끝나지 않은 야만, 국가보안법>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출판 기념회엔 통일운동과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종교계, 법조계 인사 등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뜻을 모았다. 노수희 범민련남측본부 부의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채만수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소장, 심재환 변호사, 장창원 이병진석방추진위원장, 김희헌 향린교회 담임목사, 진광수 목사(고난과 함께하는 사람들),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경과보고와 각계 인사말에 이어 박금란, 권말선 시인의 시낭송과 노래극단 <희망새>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서간집 추천사와 독후감 발표에 이어 이병진 교수의 저자 인사말로 마무리되었다.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이 교수는 김영삼 정권 초 한반도 정세가 전쟁위기로 치닫던 1993년과 1994년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초청으로 방북했다. 이어 2001년과 2009년엔 중국과 캄보디아에서 조평통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모두 분단국 청년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정치학자로서 제3세계 국가에 대한 학문적 관심에서 이뤄진 방북과 만남이었으나 국가정보원은 2009년 그를 긴급체포했다.

▲ 이병진 교수의 옥중서간집 <끝나지 않은 야만, 국가보안법> 출판 기념회가 지난 11월30일 서울 향린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축하객들을 맞는 이병진 교수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 ‘이병진 석방추진과 옥중서신 출판’ 경과보고를 하는 장창원 오산다솜교회 담임목사(왼쪽)와 김희헌 향린교회 담임목사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 서간집 출판을 축하하고 있는 노수희 범민련남측본부 부의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채만수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소장과 심재환 변호사(왼쪽부터)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 “지원, 인규에게 - 뿌리가 꽃들에게”, “국가보안법을 무덤에 묻고 통일법으로” 박금란 시인(왼쪽)과 권말선 시인의 시낭송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 인고의 세월을 함께 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어머니들. 이날 행사엔 문재인 정부 ‘국가보안법 구속 1호’인 대북사업가 김호씨의 모친과 누이도 참석했다.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노래극단 <희망새> 축하공연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사진08> 옥중서간집 독후감을 발표하는 이병진 교수의 대학 제자 김호성 씨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 “국제정치학자로서, 남아시아·인도 전문가로서 국가보안법 없는 세상, 남북 화해와 자주통일의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인도 유학시절과 방북 과정, 수감 생활과 출소 후 활동을 담담히 풀어내며 감사 인사를 하는 이병진 교수. 이 교수는 현재 인도박물관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명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사진 : 민족작가연합 김이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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