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못다 핀 꽃”이란 주제로 ‘위안부’ 할머니들 기리는 음악회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들의 ‘사월의꿈 합창단(April Dream Choir)’이 오는 15일 “못다 핀 꽃(Unblossomed Flower)”이란 주제로 제2회 정기공연을 선뵌다. 이번 일제 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정부에 의해 자행된 ‘위안부’와 한국전쟁 이후 정부가 주도한 기지촌 성노예를 강요당했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노래로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게 취지다.

이날 오후 6시 요크우드도서관 극장(York Woods Library Theater)에서 진행될 공연에 대해 김승엽 ‘사월의꿈 합창단’ 단장은 “우리는 사회적 소수자, 약자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인권과 사회정의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하곤 “이번 공연은 일본 제국주의가 2차 대전 당시 아시아 각국의 어린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위안부’ 문제를 고발하고,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지난 27년간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배‧보상을 위해 투쟁해 온 분들과 연대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많은 교민들이 관심 가져주길 당부했다.

특히 이번 공연엔 유치원생이 포함된 어린이 합창단원도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고국에서 최근에 발표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창작곡과 기지촌 여성문제를 다룬 노래 등이 소개된다.

‘사월의꿈’은 이번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고국의 ‘나눔의 집’과 (사)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후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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