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이제 김정은이 북 주민과 인류 위해 올바른 일 할 가능성 커졌다”

▲ 사진 : 뉴시스

김정은 북한(조선) 국방위원장이 자신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해왔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기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중정상회담에 대한 입장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지난 밤 중국의 시진핑에게서 그와 김정은과의 만남이 매우 잘 됐고, 김정은이 나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결정한 이후 간접적이나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언급을 전해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 년 동안 많은 정부를 거치면서 모든 사람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는 아주 작은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고 말해 왔지만, 이제 김정은이 북의 주민과 인류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속해 온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거라고 VOA는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불행하게도, 북에 대한 최대 압박과 제재는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한편 백악관과 국무부는 그동안 줄곧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5월에 열릴 것임을 강조해 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질문에 “북이 제안한 약속만 유지되면 정상회담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핵미사일 시험만 없다면 된다는 얘기다.

국무부 역시 북의 공식 입장이 없어도 동맹국인 한국을 믿고 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 등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담 준비 절차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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