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트럼프 공동행동, 미 대사관 앞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결국 방한했다. 7일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는 2시반경 ‘NO 트럼프’ 시위대가 있는 광화문 미대사관을 지나 청와대로 이동했다.

▲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 집결한 NO트럼프 공동행동이 "돌아가라 트럼프"를 외치고 있다.

앞서 NO트럼프 공동행동은 이날 11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전쟁위협, 무기강매, 강도적 통상압력, 트럼프는 돌아가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 집결한 공동행동 참가단체 회원들은 “트럼프의 방한 목적은 전날 일본과의 회담에서 드러났다. ‘최고 수준의 대북 압박’,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막대한 무기도입’, 그리고 공정무역으로 포장한 ‘강도적 통상압력’까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압박이자 더 많은 걸 뜯어내기 위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방한 일정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한‧미‧일 3국 정부의 대담한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선언이 발표됐다. 이 선언은 한국 시민사회의 제안에 호응해 미국, 일본의 평화, 종교, 여성단체들이 참여한 것이다. 한국에선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민주노총, 전농, 주권자전국회의, 노동자연대, 사회진보연대 등 NO트럼프 공동행동에 참여한 260여개 단체가, 미국의 경우 Women Cross DMZ,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 National)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평화연대조직 8개가, 그리고 일본에서는 일한민중연대네트워크, 피스보트(Peace Boat), 평화를 만드는 종교자 네트 등 27개 평화, 종교단체와 개인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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