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NO TRUMP NO WAR’ 정당연설회

▲ 민중당은 4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NO TRUMP NO WAR’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민중당은 4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NO TRUMP NO WAR’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민중당 지도부와 50여 명의 당원이 모인 가운데 “전쟁 반대 트럼프 반대” “전쟁 막말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방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사회를 본 김선경 청년 민중당 부대표는 “트럼프는 ‘전쟁이 나도 한국 땅에서 난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언급과 사과가 없었다”라며 “사과 한마디 없이 한국 땅을 밟는다는 게 말이 되냐. 분노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라고 정당연설회의 취지를 알렸다.

▲ 민중당은 4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NO TRUMP NO WAR’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민중당 김창한 상임대표는 “촛불민심의 반영은 대북 적대 정책, 대미 추종 정책의 종결짓는 것”이라며 “평화협정체결로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촛불혁명 정신의 계승은 나라를 민주화해 한반도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며 “자주와 통일을 완수하고 줏대 있는 나라 건설에 민중당이 함께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어서 청년 민중당 손 솔 대표는 트럼프의 무기판매 강요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를 언급했다. 손 대표는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높아지는 이 시기가 무기 판매,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한미 FTA 등 미국의 이익을 최대화하기에 적기”라며, “이번 방한은 대화하는 수준을 넘어 압박의 시작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쟁도 할 수 있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다니는 트럼프 자체가 무기”라며 “무기강매를 위한 트럼프 방한을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농민 민중당 김기형 대표도 마이크를 잡았다. 김 대표는 “농사를 마무리 짓는 요즘 농민들은 풍년을 만끽하지 못하고 내년 농사 걱정부터 한다”라며 “밥 한 공기가 150원도 안 된다. FTA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트럼프는 방한에 앞서 관세 철폐를 위한 FTA 재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이미 개정절차에 착수했다”라며 “식량주권이 흔들리면 국가주권이 무너진다. 통상압력 강요하는 트럼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선경 부대표는 “트럼프 방한과 국회 연설에 대해 유일하게 목소리를 내는 정당은 민중당뿐”이라며 “민중당은 정당연설회를 비롯해 당원들과 다양한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 모두 “NO TRUMP NO WAR”를 외치며 정당연설회를 마쳤다.

민중당은 6일 광주를 방문해 대표단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방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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