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규 투쟁위 상황실장, CBS 인터뷰서 “우리 고장이 최전방 돼버려”

▲ 지난달 28일 오후 사드 배치 예정지인 롯데골프장 입구에서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민>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드의 일부 장비가 ‘알박기’식으로 국내에 반입된 것과 관련해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성주투쟁위)’가 배치 예정지인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CC(성주골프장) 부지에 이 장비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수규 성주투쟁위 상황실장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진입로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장비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냐’는 질문에 “그렇다. 일단 장비가 육로로 이송한다면 이 길을 통과해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순 없다”고 말했다.

박 상황실장은 이어 사드 장비가 국내에 빨리 들어온 데 대한 주민들 반응을 묻자 “어이가 없다. 분하고 원통하고. 참 이게 나라인가 싶고. 뭐 박근혜, 황교안, 한민구, 윤병세, 이 사람들이 우리하고 같이 살고 있는 인간들인가 싶고, 하여튼 ‘야당도 세비만 축내고 있구나’ 이런 생각만 들고, 이러고 있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박 실장은 또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등이 건강에 피해가 없을 것이란 지적에 “일단 미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체계가 3.6km 이내에는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금지구역이다. 세계 어디에도 사드 앞부분에 주민들이 살고 있는 그런 지역은 없다”면서 “지금 성주, 김천의 주민들은 전자파의 실험대상이 되고 있는 거다, 생체실험 대상이. 뿐만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던 이곳이 어느 날 갑자기 최전방이 되어버린 거다. 러시아나 중국의 미사일이 성주를 겨냥하겠다고 그러고 있잖느냐. 이 자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되어 버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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