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공범자 구속, 적폐 청산’ 2017민중총궐기 투쟁 선포대회
21일 광화문 광장에선 ‘내려와 박근혜, 바꾸자 헬조선, 설맞이 촛불’의 사전 행사로 2017민중총궐기 투쟁 선포대회가 열렸다. 선포대회는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공범자 구속, 적폐 청산’을 구호로 걸고 ‘단결한 민중이 승리한다’로 마음을 모았다.
이날 대회에선 2017년 투쟁 선포문을 발표하고 본부 대표자들이 낭독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이 “격동의 2016년이 가고, 새해가 밝았다. 작년 연말, 국민들은 1,000만에 달하는, 전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항쟁을 전개했다. 국민은 위대하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지난 2015년11월 13만 민중총궐기 투쟁, △백남기 농민, 강제부검 저지와 책임자 처벌 투쟁, △2016민중총궐기 투쟁을 통해 위대한 국민 항쟁의 도화선이 되고, 분노한 민중을 투쟁으로 안내하는 영광스러운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자평했다.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박근혜가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있다면, 눈꼽만큼의 부끄러움이라도 있다면, 손톱만큼이라도 국민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물러나 처벌을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청와대에서 ‘민폐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김영표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박근혜와 함께 퇴출 돼야 할 황교안 내각은 ‘대통령 놀음’을 하며, 사드 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위안부야합, 이미 거부된 성과퇴출제를 강행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사드 배치와 대북적대정책을 고집하고, 세월호-5.18 묵념 금지, 국가보안법 남용, 뇌물범죄자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등, 시대를 거스르며 호시탐탐 반격을 노리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조덕휘 전국빈민연합 의장은 “박근혜 정권의 적폐가 아직 청산되지 않았다. 민중총궐기의 상징인 한상균 위원장은 여전히 감방에 수감돼 있으며, 민주파괴 마녀사냥으로 강제해산 당한 통합진보당 피해자들은 여전히 주홍글씨로 고통 받고 있다”라고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변한 것은 없으며, 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올해 2017년을 촛불항쟁 완성을 위한 투쟁의 해로 선포한다”라며 마무리했다.
끝으로 모두가 입을 모아 “단결된 민중의 힘으로 민주, 민생, 평화, 통일의 새 시대를 안아오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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