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3월 27일 D-14
-조국 “한동훈, 수사받을 준비나 하라”
-한동훈 “국회 이전”‥이재명, “이미 진행 중”, 조국 “대법원도”
-진성준 “대파 875원이면 농민 생산 가격 못미쳐”
-신임 의협 회장 “장차관 파면, 대통령 사과”
-이종섭 국내 활동, 닷새 지나 이례적 공개

조국 “한동훈, 수사받을 준비나 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은 4‧10 총선 이후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우리가 더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데드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 “윤 대통령도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 국회의원이 될 것도 아니니, 지금 해야 할 일은 선거운동이 아닌 수사받을 준비”라고 했다.

한동훈 “국회 이전”‥이재명, “이미 진행 중”, 조국 “대법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공약하면서 ‘여의도 정치 종식’을 선언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선거 때 여야 모두가 공약해 그 일(국회 세종시 이전)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대법원ㆍ헌법재판소ㆍ감사원ㆍ대검찰청이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한술 더 떴다.

진성준 “대파 875원이면 농민 생산 가격 못미쳐”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라면 우리 농민들의 생산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걸 합리적 가격이라고 그러더라”라고 윤 대통령의 대파값 발언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실망스럽고 국민들의 지적과 비판을 충분히 살 만하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 시기 대파는 6981원까지 상승했다”며 ‘대파논란’도 문재인 정부를 소환했다.

한편 “한 단이 아닌 한 뿌리가 875원”이라고 주장했던 이수정 후보가 양손에 대파를 들고 “대파를 격파하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신임 의협 회장 “장차관 파면, 대통령 사과”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틀막’(입을 틀어막힘) 당한 채 끌려 나갔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 당선인은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으로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중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대화 조건으로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며 “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내 활동, 닷새 지나 이례적 공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혐의자 명단에서 해병대 사단장을 빼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의 록취록 내용과는 정 반대의 주장을 펼친 것.

한편 외교부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 대사의 접견 내용을 뒤늦게 공개했다. 상급자인 외교장관과 소속 재외공관장의 협의 사항을, 더구나 닷새가 지난 후 공개한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번 주 예정된 공관장 회의 관련 공식 업무라 홍보에 나섰다는 설명이지만, 결국 이 대사 귀국을 위한 급조된 회의라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일종의 '여론 달래기'라는 지적이다.

"영부인을 찾습니다"…박지원, 김건희 여사 소환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조사들이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 선거 목전에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입길에 오르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최재영 목사는 “경찰이 조사 일정을 통보조차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 목사에게 지난 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한 차례 연기 후 아직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고한 참여연대에 신고 처리 기한 연장을 통보했다. 참여연대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판단을 총선 이후로 미룬 권익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후보가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했다. 그는 “실종신고는 없었지만 그래도 영부인이 안 계시면 대통령님이 의지하실 곳이 없다”며 “대통령님이 의지할 곳이 없으시면 사고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도주는 안 하셨겠지만 설마 런종섭처럼 도주야 하셨겠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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