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2월 15일 D-55
-조국,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지는 전쟁터라 해도”
-홍익표, 한동훈 ‘과일’ 언급에 “명품백도 받은 분이?”
-윤 대통령의 ‘21세기판 고무신 선거’
-윤석열 사법연수원 동기 이성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윤석열, 나흘 앞두고 해외순방 연기한 진짜 이유는?

조국,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지는 전쟁터라 해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 독재정권 심판”이라면서 “우리 당도 그 역할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수만 개의 화살을 맞은 몸이다. 상처가 많고 흉터가 깊다”면서 “수십만 개의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지는 전쟁터라 해도 두려움 없이 맞서겠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조국 신당에 대해 “나라도 이렇게 한번 싸워보고 싶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자신의 권력 과시를 위해서 한 가족 전체를 도륙시킨, 그래서 네 가족 전부 다 법정에 끌려다니는 형국이 됐다”며 조국 신당을 응원했다.

홍익표, 한동훈 ‘과일’ 언급에 “명품백도 받은 분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인카드로 과일 등을 사 먹었는지에 대해 답변하라며 객관식 질문을 던졌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이 과일 먹은 사람이 과일에 답변해야 한다고 했는데 맞다”면서 “명품백 받은 분이 명품백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되지 않겠나”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고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의 ‘21세기판 고무신 선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소통'을 이유로 전국을 돌면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는 행사에는 열성을 쏟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공약 발표회’를 하고 다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질문을 피해 회견도 열지 못하면서 불법적인 선거운동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 선관위의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발혔다. 그러면서 “한순간에 관건 선거 문화가 확산돼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비판했다.

부산 연제에 출마한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 선관위에 고발했다. 노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해 약속한 지원책들은 선심성 공약으로 의도적인 관권 선거임이 명백하다”며 “실제 토론회 당일 여당 후보가 같은 공약을 걸고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세기판 고무신 선거’라고 쏘아붙였다.

윤석열 사법연수원 동기 이성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윤석열 정부는 전두환 하나회”라는 발언을 해 징계위에 회부됐다.

그는 검사징계위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검찰정권의 무도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한줌도 안 되는 윤석열 사단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걸핏하면 수사권과 징계권으로 마음에 안 드는 상대편을 주야장천 괴롭히고 비판세력에게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연구위원은 “(총선일인)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검찰 정권을 끝내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석열 전 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오랫동안 그의 무도함을 온몸으로 겪어봤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나흘 앞두고 해외순방 연기‥김건희 ‘가택 연금’?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로 잡혔던 독일·덴마크 국빈·공식 순방을 돌연 연기했다. 출발을 불과 나흘 앞두고 순방을 연기하면서도 대통령실은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이 예정된 외국 순방을 취소·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 회장을 중심으로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구성됐고, 관련 부대행사도 준비된 상태였다고 한다. 독일 일정을 주관했던 대한상의는 관련 부서 직원을 이미 현지에 보낸 상태에서 대통령 순방 연기를 통보받았다.

일각에선 김건희 여사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명품백 수수 때문에 해외 순방에서 환하게 웃는 대통령 부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담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라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소설 중의 소설 같은 얘기이고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당초 윤 대통령에게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빈 방문하는 것, △대통령 혼자 가는 것, △순방을 가지 않고 연기하는 3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이 중 그나마 비난을 최소화하고 국민 여론 악화를 막는 카드가 순방을 연기 아니었을까.

한편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 수수 장면이 보도된 이후 두 달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도 신정 때도 설날에도 김건희 여사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본인이 김 여사를 ‘가택 연금’ 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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