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일제히 환영논평
정치연합시민회의, 정책·지역구·비례 선거대연합 논의 착수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5일 준연동형제 유지와 통합형비례정당 추진을 선언했다. 이에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을 강조해 온 진보정당들이 일제히 화답해 나서면서 민주‧진보 연합정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병립형 회귀가 아닌, 비례성 높은 선거제도를 주장해왔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위성정당방지법을 제정하지 못한 책임은 위성정당(국민의미래) 창당 준비에 돌입한 국민의힘이 초래한 것”이라며 이 대표와 뜻을 같이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통합형비례정당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달렸다며 “선거연합정당의 제도화, 결선투표제의 전면화 등” 정치개혁과 다당제연합정치를 위한 제도적 조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보적 국회로 나아가는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동형 선거제는 ‘야권총단결’을 제도로 촉진하는 중요한 열쇠”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독재’와 국민의힘의 ‘국민 배반 정치’의 퇴장을 위한 민주‧진보 세력의 협력”을 강조했다.

통합형비례정당 참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공식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논의하겠다”라며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으로 22대 국회를 바꾸고 미완의 촛불혁명을 완성하자”라고 밝혔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진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통합형비례정당을 추진하자는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라며, “정치에 실망한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연합정치 방안을 모색하자”고 다짐했다.

이어 “반칙에 반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수세적 방어가 아니라, 국민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비전으로 승리를 빚어내자”라며 “윤석열 심판을 넘어, 거부권통치도 끝장내고, 시행령 통치도 멈춰세우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개헌을 이루는 큰 승리를 향해 담대하게 연합하자”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민사회도 이날 이 대표의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출범한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회의’는 환영논평을 통해 “민주·개혁·진보 제정당들과 시민사회가 즉각 선거대연합 구축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을 호소했다.

또한 ‘민주개혁진보선거대연합’ 실현을 위해 ▲정책 연합, 지역구에서의 연합, 비례대표 추천에서의 연합 등 통합적 연합 추진 ▲통합형비례정당은 특정 정당이 주도하거나 어느 정당이 비례후보를 과반 이상 추천 불가 ▲민주·개혁·진보제정당과 시민사회가 모여 실제 선거대연합을 공식화하는 과정을 통해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어 “민주·개혁·진보 제정당의 연합은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고 민의를 올바로 반영하는 정치개혁의 길”이라면서, “모든 정당이 작은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대승적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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