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북 미사일총국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발사는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된 다단계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신뢰성 확증이 목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이날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라며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고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시험은 “무기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최대 속도가 마하 5(음속의 5배)를 넘는 무기를 일컫는다. 워낙 빠른 데다 저고도로 날 수 있어 현재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핵무기 못지않게 적에 대한 억지력이 있어 군사 안보 질서와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에 속한다는 평가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은 북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이란까지 4개국만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21년 10월과 2022년 7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이후 아직 발사에 성공하지 못했다.

북은 2022년 12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처음 성공했다. 이번에  다단계 대출력 고체연료의 신뢰성이 확증되었다면 북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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