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신은 매국노인가? 일본 침략자인가?
3.1정신, ‘자주 독립’이지 ‘자유 연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과거 우리가 제대로 못해 국권을 상실'했으며, 일본은 이제 '우리의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아니라 누가 봐도 토착왜구의 친일선언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 말은 폭력배의 공격을 방어하지 못한 피해자의 잘못이고, 도둑을 막지 못한 집주인 탓이란 소리 아닌가.

이는 철두철미 가해자를 위한 변론이지, 피해국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 하물며 이날이 다름 아닌 독립운동가의 넋을 기리는 자리였으니, 3.1절 기념사를 듣는 우리 국민들이 아연질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재무장을 통해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일본을 세계가 우려하는 이때,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였던 일본은 이제 우리의 안보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라니 이게 제정신으로 할 소리인가.

윤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일본 군국주의를 과거형으로 부르는가? 일본이 과거 침략사를 인정하길 했나, 아니면 전쟁 범죄를 사죄한 적 있나, 하다못해 피해에 대한 배상이라도 했나 말이다.

일본이 재무장을 위해 국방예산을 2배로 올리고, 지난해 12월 안보 관련 3대 문헌을 개정해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합법화한 사실을 윤 대통령은 모른단 말인가.

제멋대로 다케시마(독도)의 날을 정하고 하필 그날 한미일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그 장소를 일본해(동해)로 표시함으로써 군국주의의 검은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는데, 윤 대통령 눈에는 그게 보이지 않더란 말인가.

일본 전범 기업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마저 개무시하는 판에 침략자 일본이 “우리의 협력 파트너”라니 이 무슨 망발인가.

강제 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104주년 3.1범국민대회에서 “윤석열이는 허울만 사람이지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결코 심한 표현이 아니다.

어디 할 짓이 없어서 일본의 전범 배상을 우리가 대신 낸단 말인가. 피해자가 대신 갚겠다고 외교부 장관이란 자가 도쿄와 워싱턴을 쫓아다니며 가해자에 애원하는 기가 막힌 노릇을 보고 있자니 화병이 날 지경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3.1정신은 독립선언문에 쓰인 대로 ‘자주’와 ‘독립’이다. 일본과의 '자유 연대'니, '안보 협력'이니 하는 허무맹랑한 소리는 당장 집어치우라.

미국 아니라 미국 할아버지가 협박해도 일본과 군사동맹만은 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원한 맺힌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정서다.

윤 대통령의 말대로 북이 우리의 주적이면, 우리 강토를 무력으로 침략해 35년을 강점하고 우리 민족을 학살하고 약탈한 일본은 주적 중의 주적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그들이 다시 재침 야욕에 들떠 있는 꼴을 뻔히 보고도 안보 협력 운운하는 자야말로 매국노이기 전에 한국인의 탈을 쓴 일본 침략자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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