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조선로동당 전원회의 결론 (2) 북 경제 정책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4차 전원회의는 지난 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열렸다.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는 2021년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어떻게 평가하고 2022년 과제를 어떻게 설정하는가 하는 점이다.

2021년 총평과 2022년 총적 과제

이미 널리 알려진 김정은 총비서의 전원회의 결론(이하 ‘결론’)은 2021년을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에로의 거창한 변화의 서막을 열어놓은 위대한 승리의 해”로 평가했다. 그리고 2022년 총적 과제로 “기본과업은 5개년계획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구축하고 국가발전과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개변을 이룩하여 조국청사에 영광스러운 한페지를 아로새기는 것”이라고 천명하고, “휘황한 미래에로 나아가는 위대한 투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으로 되게 하자”고 호소했다.

2021년 사회주의 전면 발전, 5개년 계획수행의 “서막”을 열었다면, 2022년에는 전면 발전과 계획수행의 “담보”를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김정은 총비서의 ‘결론’을 이해하려면 ‘사회주의 전면발전론’에 대해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해 11월말, 12월초 로동신문은 <사회주의 전면 발전에 관한 사상>에 관한 글을 ‘본질, 내용, 기본요구’로 나누어 집중 게재했다. 사회주의 전면발전에 관한 사상의 본질은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 나라의 모든 지역의 동시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이며 “세계적 수준에로의 도약”이라고 규정했다. 그 내용은 “첫째로, 정치와 국방건설을 중시하면서 경제, 문화의 발전에도 큰 힘을 넣어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둘째로 인민경제 전반부문과 모든 단위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셋째로 지방건설, 농촌건설을 힘있게 밀고나가 나라의 모든 지역을 고르롭게, 특색있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결국 현재 북 사회주의 전면발전의 키워드는 ‘동시발전’. ‘균형발전’이라 할 수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지고, 심지어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남측의 처지에서 보면 참고할 만한 전략이다.

사회주의 발전의 기본요구는 “사상, 기술, 문화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하여 모든 부문, 모든 지역, 모든 단위를 3대혁명화하는 것”과 더불어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단위특수화의 본위주의를 철저히 극복하며 앞선 부문과 단위가 뒤떨어진 단위를 적극 도와주는 기풍을 수립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대중운동의 힘으로 사회주의 협력과 경쟁, 연대적 혁신을 조직하는 방법으로 돌파하자는 취지이다. 2021년 평가와 2022년 과제에는 바로 이러한 정신으로 일관되어 있다.

2021년 사업성과를 내오기 위한 당 중앙위원회의 지도방식에 대한 평가에도 주목해야 한다. 결론은 “사업을 포치하고 추진하면서 계획작성에서부터 발전지향성과 견인성, 과학성을 보장하는것과 함께 그 집행에서 무조건성과 철저성, 정확성의 기풍을 세우는데 특별한 힘을 넣었으며 일군들을 제때에 각성분발시키고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의 절실한 현안들에 대한 해결대책을 적시에 수립”하였다고 지적하였다. 계획작성단계, 집행단계, 각종 계기적 상황에 대한 중앙당의 지도가 완강하게 진행되고 실효를 보았다는 평가이다.

농업부문에서 뚜렷한 진일보 이룩

결론은 “당이 제일 중시하는 농업부문에서 평가할수 있는 성과, 자신심을 가지게 하는 뚜렷한 진일보가 이룩”되였다고 평가했다. 북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이러한 평가는 사실 의외이다. 8차 당대회에서 수립한 5개년 계획에서도 이렇게까지 제기된 바가 없고, ‘정비보강전략’에 힘을 쓰리라던 전망을 두고 보면, 농업분야에서의 성과는 획기적인 것이다. 집중호우, 코로나 위기, 국토관리사업 등의 종합적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실제로 지난 해 북은 2,800만m2의 강바닥파기, 9,400여만m2의 제방성토공사, 3,200여만m2의 장석쌓기 등의 방대한 강하천정리사업이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160여개의 다수확농장, 2,400여개의 다수확 작업반, 9,900여개의 다수확 분조, 6만 8천여 명의 다수확 농장원을 배출하였다.

가장 중요한 농업 성과로 꼽는 것 역시 “농사의 흉풍을 좌우하던 재해성기상현상과 장애요인들에 예견성있게 대응하는 과학적인 방법론을 장악”했다는 것이고, 그 결과 “어떤 조건에서도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수 있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사가 자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방법론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농업분야에서 거대한 전환임은 틀림없다. 이래서인지 김정은 총비서는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불리한 조건에서도 농사를 잘 짓는데 적극 기여한 농업부문의 모범적인 일군들과 근로자들,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평가는 2021년 총평과도 연결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1년 성과를 평가하면서 “극난한 환경에서 경제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실행하고 있는 것, 이것이 경제발전에서의 긍정이며 이 과정이 곧 전면적 국가발전을 향한 우리식 사회주의의 힘있는 전진과정으로 된다”고 지적한 부분이다.

삼지연. 미니주상복합건물형식이 눈에 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삼지연. 미니주상복합건물형식이 눈에 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건설의 대번영기 지속적 개화발전

‘결론’은 “방대한 대건설과제들을 박력있게 추진하여 우리식 사회주의의 약동하는 발전상과 저력을 크게 과시한 것”을 또 하나의 성과로 꼽았다. 평양 1만세대 건설, 삼지연시 3단계 공사 완료, 검덕지구 5천 세대 살림집건설, 보통강 다락식주택건설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 집권 10년은 북에 있어서 건설의 대번영기를 연 시기였다. 은하과학자 거리, 과학기술전당, 여명거리건설에서부터 양덕온천지구 건설에 이르기까지 전개해온 건설의 대번영기가 2021에도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평양 송신, 송화지구의 1만 세대 건설은 “5개년계획기간에 수도의 살림집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수 있는 전망, 그 첫 실체를 보여준 경이적인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남측에서 대선 후보들이 수도권 250만 채 건설 등의 공약을 내걸고 나오는 판이니,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평양인구가 280만 명 정도이니, 2,300만명이라는 인구절반이 사는 남측 수도권 물량에 비추어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게다가 북은 주택공급이 무료이다.

특히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삼지연시 완공이 앞으로 “전국의 지방들을 개변시키는 장기적인 대건설을 확신성있게 밀고나갈 리상적인 본보기, 산 경험”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의 건축물들은 “새로운 건축형식이 도입되고 새로운 착상들이 창조되여 우리의 건축이 한단계 도약”하고 있음 보여준다고 한다.

12월 28일 로동신문은 건재의 국산화, 재자원화와 관련한 <각도 건재전시회 2021>에 대해 보도하였다. 이 전시회는 <자강력>이라고 하는 북의 기술무역관련 온라인 플렛폼을 통하여 3차원 가상전시회 방식으로 열렸다. 약 10일 동안 수십만 명이 방문한 이 전시회에서는 각 도의 지방건재생산공장에서 지방원료에 의거하여 생산한 건재들을 전시하는 것이었다. 일반건재, 마감건재는 물론 건재생산공정과 방법, 기술적 특성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전자결제시스템도 갖추었다. 욕실 등 도자기제품, 경소실내문, 새형의 가구 등 모든 것이 국산화, 재자원화를 통해 생산된 제품들이었다. 북의 건설의 대번영기에는 이렇게 자력갱생이라는 북의 경제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너지, 선행부문, 금속, 화학 기간산업분야에서 개선

에너지 부문에서 “인민경제의 동력보장을 맡은 전력, 석탄공업부문이 생산투쟁을 힘있게 벌려 경제전반을 활기차게 견인”하고, 선행부부문과 기간산업에서 “건재공업부문과 기계, 채취, 림업, 륙해운, 철도운수부문에서 국가적건설과 생산적앙양을 안받침한 것을 비롯하여 올해 계획수행에서 진일보의 개선과 실적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요 로동신문 보도를 통해 확인해 보면, 전력생산은 발전설비 대보수작업과 가동률을 높이는 사업을 밀고 나가면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북창화력에서 발전설비대보수공사가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고,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역시 보이라 밀폐효율을 높여 연소효율을 높였으며, 수력발전부문에서 물관리 과학화사업이 진행되고, 송변전부문에서 주변압기, 주상변압기 설비 갱신들이 전개되었다.

로동신문은 작년 11월 26일자 자립경제발전의 전초기지인 석탄공업부문에서 200여개의 굴진단위가 연간계획을 앞당겨 완수했다고 보도했는데, 고속도 굴진경기와 청년돌격대운동, 한교대 더하기, 다음교대 도와주기 운동 등으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철강생산에서도 일련의 개선이 진행되었다. 김책제철소의 경우 대형산소분리기 설치공사 완공, 6천톤 프레스소재 가열로용 가스발생로 건설, 여러 건의 가치있는 산소열법 용광로 운영기술을 도입하여 지난 해 비해 하루 평균 1.5배 생산증가를 이룩하고, 상하취련기술을 도입하여 압연강재의 질을 높였다. 여기에는 기술기능급수 한등급이상 높이기 등 대중적 기술혁신운동과 부족되는 자재와 부속품을 자체로 마련하기 위한 자력갱생투쟁이 결합되어 진행되었다.

금속과 함께 정비보강전략의 쌍기둥인 화학분야에서도 순천화학연합기업소, 2.8비날론연합기업소 등에서 국내원료와 자재에 의거하여 각종 화학제품을 수요대로 중단없이 생산해낼 수 있는 부문구조를 완비하고 현대적으로 개건하기 위한 주체화실현투쟁에서 진전이 있었다. 흥남비료연합기업소의 경우에는 원료처리공정 개건으로 무연탄을 절약하고, 가스발생공정에 질 좋은 원료를 보장할 수 있는 개선이 이루어졌다. 화학공업은 전반 잠재생산기반이 강화되고, 탄소하나화학공업 창설의 기반 역시 높아졌으나, 현실생산량은 여전히 긴장되어 보이며, 향후 촉매국산화 속도가 관건으로 보인다.

기계공업에서는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 용성기계연합기업소, 나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구성공작기계공장 등 여러 기계공업공장에서 전력, 금속, 세멘트, 탄광 등에서 요구되는 주요 대상설비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였다.

국방공업의 선진성과 현대성 과시

지난 해 북의 국방공업은 신형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국방 자위 2021 전시회를 통해 그 위력을 과시하였다. 미국산 토마호크를 능가하는 신형 크루즈미사일, 강철비라 부르는 철도차량 발사용 이스칸데르 유도미사일, 러시아 S-400에 비견되어 미 F35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대공방어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북극성잠수함전략미사일 등을 작년 하반기 집중적으로 시험발사하였다.

‘결론’은 “국방공업부문에서 자기의 정확한 발전계획에 따라 첨단무기체계들을 연속 개발해내면서 우리 군사력의 선진성과 현대성을 크게 과시한 것은 올해 성과에서 대단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김덕훈 내각총리 황해제철련합기업소를 현지료해 2021년 12월 12일 [사진 : 조선중앙통신]
김덕훈 내각총리 황해제철련합기업소를 현지료해 2021년 12월 12일 [사진 : 조선중앙통신]

사업기풍의 전환

북은 2021년 사회주의 기본전선인 경제건설에서의 성과를 낳은 주요 요인을 어떻게 평가할까.

무엇보다 “경제부문에서 계획규률이 확립되고 경제지도일군들의 사업기풍이 현저히 개선”이라고 자평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경제와 국가사업을 더 강력히 전진시킬수 있게 하는 힘있는 담보”로 규정했다.

또한 “사회주의적인 생활, 사회주의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전인민적인 공통된 사상의식이 보다 강렬해져 집단주의의 위력이 실천에서 높이 발휘”된 점을 꼽았다.

이를 당사업차원에서 보면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이룩하려는 기운이 우세하게 발현”되고 “당의 조직규률강화, 당결정집행을 비롯한 당풍확립에서 전환”이 일어난 점을 짚었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온 내각의 경제지도사업에서도 커다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들에서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통제를 강화하고 경제관리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들이 적극화” 되었다고 평가하고, “사회주의법률제도를 완비하는 사업이 보다 심화되고 법질서가 강화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안정을 담보하는데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룩”되었다고 한 점이 내각의 역할 강화가 더욱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노력들은 뜻밖에 청년들이 검덕광산이나 세포지구, 지방 협동농장 등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탄원해서 진출하는 대중적 운동으로 나타났다. 8차 당대회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10차 대회 이후 청년들은 북 사회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2022년 신년맞이행사 [사진 : 우리민족끼리]
2022년 신년맞이행사 [사진 : 우리민족끼리]

2022년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기본과업

2022년 경제건설의 기본과업은 “5개년계획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구축”하는 것, “국가발전과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개변을 이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주의건설의 기본전선인 경제부문에서는 “현행 생산을 활성화하면서 정비보강사업을 보다 힘있게 추진”하는 것과 함께 “나라의 경제를 장성궤도에 올려세우며 인민들에게 안정되고 향상된 생활을 제공”하는데 총집중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생산을 활성화하면서 정비보강전략사업을 힘있게 추진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정비보강사업은 8차 당대회 기본정신인 ‘사회주의 건설의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비상히 증대시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자는 것을 실현하는 기본사업이다.

로동신문은 12월 15일, ’자기 부문과 단위의 올해 정비보강사업정형을 정확히 분석총화하자‘라는 글을 싣고 ”일부 단위에서 현행생산에만 치중하면 정비보강 목표수행을 일관성있게 추진하지 못한 것 일련의 편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체기술역량강화, 설비기술개조와 능력 확장, 그 과정에서 과학기술이 실지 견인기적 역할을 하도록 하는 사업, 연관 단위와의 생산소비적 연계 강화 등의 문제'에 대해 분석총화를 실속있게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기술자, 기능공을 비롯한 생산자 대중과 진지하고 허심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정확한 교훈과 실제적인 극복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2022년은 이 같은 정비보강전략을 어떻게 전면화하는가가 성과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겠다.

기간공업부문 주요 과업

기간공업부문 주요 과제는 아래 표와 같다.

식의주 문제 해결 획기적 전진

’결론‘은 2022년 식의주 문제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전진을 이룩하겠다는 결심을 표명하였다.

첫째로 먹는 문제에서 2022년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겠다는 결심을 표명하였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농사를 통한 알곡생산 능력 향상, 밀, 보리 재배면적 증대, 기계수단 적극 도입 등을 강조함과 더불어 전원회의 셋째의정 <우리 나라 사회주의 농촌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에서 별도로 세부적인 전략과 계획을 밝혔다.

둘째로 주거문제를 수도건설, 지방건설 계획을 통하여 밝혔다.
경제사업에서 기본건설을 최우선순위에 놓겠다는 것이고, 인민들의 생활환경을 근본적으로 개변기위해 그 첫머리에 새로운 건설혁명을 제기했다. 1만세대 살림집건설을 비롯하한 수도건설의 전성기를 이어나가고, 지방이 변하는 시대를 열어놓겠다는 전망과 연결되어 있다.

셋째로 인민소비생활 향상이다.
경공업에서 인민소비품생산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되, 식료가공기술을 높은 과학적 토대에 기반해서 진행하자는 취지이다.

이와 관련 학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질좋은 교복과 가방, 학용품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 과제로 내세우고, 중대조치를 취하였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각 지방공장에서 생산한 국산화된 새로운 디자인의 교복과 가방을 일괄 공급하고 학기마다 보장하는 대책을 세웠으리라 추측된다.

넷째로 물고기 공급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 역시 그 동안 황금해 전략으로 꾸준히 강화되어 왔는데, 2022년 윤택한 수준에서 보장하자는 것이며, 물고기생산과 양어, 양식에서 잘 하고 다양한 수산자원을 증식하는 것을 제기하였다.

사회주의 문화와 문명건설의 주요 과업

과학부문의 중점과제는 ”경제분야를 비롯한 나라의 전반사업을 균형적으로, 동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학기술적대책을 명확히 수립하는 것“이다. 이 말은 ’사회주의 전면 발전‘의 핵심이 ’동시, 균형‘ 발전이며, 이에 대한 견인차는 과학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교육부문에서는 새 세기 교육혁명의 목적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을 참다운 혁명인재, 유능한 창조형의 인재, 사회주의후비대로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수재교육체계 강화, 우수한 과학기술인재 육성, 지방과 농촌 교원대렬 양적, 질적 강화, 교육조건과 환경 현대화 등의 과제를 한단계 높게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사업에서는 의료보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뭐니뭐니 해도 현대의료기기 생산, 보건망의 개건 등 물질기술적토대를 일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새세대 문예인후비육성을 새롭게 강조하고, 창작창조활동에서 주류를 이루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새롭다. 문화예술에서 세대교체가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출판보도부문과 체육부문에서도 원칙적 문제와 함께 선진수준에 올라서기 위한 대담한 개척과 활력있는 도약을 제기하였다.

기타 국토관리와 도시경영부문에서는 그 동안 진행되어온 산림조성과 강하천정리, 사방야계공사의 꾸준한 진행, 도로의 안전성과 문화성 보장, 생태환경을 보호, 개선, 거리와 마을의 원림경관 조성 등을 확인 강조하였다. 국토관리사업에서 2021년의 경우 함경북도만 해도 2천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평양시내 건물옥상들에는 지상텃밭과 정원을 방불케하는 도시원림이 조성되는 성과들이 있었는데 이런 방식을 계속 이어가자는 취지로 보인다. 

내각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경제조직자적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계획화방법을 개선하는 사업을 심화시키는 과제를 제기한 것도 또한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만, 2022년에는 그간 축적된 경제활동방식을 ”정규화, 규범화의 궤도“에 올리는 것을 새롭게 제기한 것이 눈에 띈다.

집단주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인민고유의 미덕, 미풍이 사회적기풍, 국풍으로 공고화하는 문제 역시 심화과제로 제기되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방역사업 역시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다시금 강조하고, 방역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갖추는 것을 강조하였다, 다만, 선진방역, 인민방역으로을 이행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수단과 역량 보강, 완비를 제기한 점이 주목된다.

또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 혁명적준법기풍 강화, 사회주의법률제도 강화문제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온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방부문 3대 과제

국방부문에서는 정세인식과 국가방위전략이 중요하다.

’결론‘은 현 정세를 ”날로 불안정해지고있는 조선반도의 군사적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이 있다고 파악했다. 미국의 대중포위전략과 한미동맹의 역할확대, 이로 인한 군비경쟁과 확대되는 군사훈련 흐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여기로부터 ”국가방위력강화를 잠시도 늦춤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문과제는 혁명적당군건설, 군수공업강화, 민방위무력강화로 요약된다.
인민군대의 경우 절대충성, 절대복종의 사상과 더불어 훈련제일주의, 무기와 전투기재의 경상적동원태세, 강철같은 군기확립을 강조했다.
군수공업은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가며, 국가방위 질적변화를 강조했다.
민방위 무력강화는 현대전의 요구라고 명시하고, 훈련혁명, 지휘능력, 실전능력 강화를 요구했다.

북남관계와 대외사업부문은 원칙적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방향들을 제시하였다는 언급에 그쳤다.

북 2022년 선전화[사진 : 조선중앙통신]
북 2022년 선전화[사진 : 조선중앙통신]

당의 과제

북 사회주의 체제에서 2022년 과제의 성패여부는 전적으로 당의 역할에 달려있다.

’결론‘은 당사업의 부단한 개선, 학습하는 당’을 주요 과제로 제기하였다.

먼저 전당이 학습하는 당으로 만들자는 것은 첫째로 ”당중앙과 사상과 뜻, 행동을 같이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되게 하는 것, 즉 일치성 수준의 더욱 높이자는 것이며, 둘째로 ”당일군들의 수준과 능력을 결정적으로 제고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학기술을 견인차로 하는 사회주의 전면 발전기에 경제사업지도, 행정지도, 대중단체 지도 사업에서 당일꾼의 수준과 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당사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당사업에서의 형식주의를 타파“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일대 사상전“을 제기했다. 또한 ”혁명적 규율을 확립하며 간부대렬을 순결하게, 견실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당사업이 어디에 화력을 집중할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당의 경제정책과 인민경제계획을 철저히 집행“하는데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당책임일군들이 ”자기 단위와 지방의 면모를 개변시킬수 있게 발전지향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하나하나 목적의식적으로 끈기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과연 2022년 경제전략을 실현될 것인가?

김정은 총비서는 ”2022년 투쟁은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 사랑하는 후대들을 위하여 조금도 지체함이 없이 과감하게 전개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일대 결사전“이라고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제임을 드러냈다. 그리고 ”당의 두리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그 어떤 만난시련도 뚫고나갈 굳은 신념과 억센 힘을 지닌 위대한 인민이 있고 올해와 같이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자력으로 커다란 성과들을 이루어낸 귀중한 경험이 있기에 우리 당과 인민은 또다시 자랑찬 승리를 쟁취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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