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 3집 출판기념회

 

바다넘어 나의고향

 

나의 고향은
우리 말이 속삭여주고
나의 고향은 
우리 지도가 보여주었네
우리 력사는
분단을 가르쳐주고
통일도 가르쳐주었네

바다너머
나의 고향

<꽃송이 3집>에 나와있는 우리학교  아이의 시이다.
꽃송이는 재일 ‘조선신보사’가 조선학교 초·중·고급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 등을 현상 공모해 입선작들을 엮은 문학작품집이다.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우리학교 시민모임)’은 2019년 4월 조선학교 학생들의 삶이 생생하게 담긴 원고를 주제별로 재구성해 <꽃송이> 1집 ‘우리는 조선학교 학생입니다’를 국내에서 첫 출간한 데 이어, 지난 해에 <꽃송이> 2집 ‘우리는 떳떳한 조선사람입니다’를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꽃송이 3집은 “우리는 통이로 달려갑니다”를 부제로 삼았다.

▲ 우리학교 아이들 문집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가 23일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우리학교 아이들 문집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가 23일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우리학교 아이들 문집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가 23일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우리학교 아이들 문집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가 23일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정태효 우리학교 시민모임 공동대표.[사진 : 민플러스]
▲ 정태효 우리학교 시민모임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민플러스]

23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회관 2층에서는 꽃송이 3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정태효 우리학교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꽃송이 3집은 조선신보 편집국에서 “꽃송이의 수많은 글들 중 통일에 관련된 글들만 골라 100편을 선정”해서 보내 준 것을 “남측 편집위원들이 일일이 타이핑 작업”을 해서 제작완성한 것이고 소개했다. 그리고 먼길을 오가고 밤샘작업을 하며, 책을 선정하고 디자인, 편집에 힘써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대표는 “꽃송이3집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의 제목처럼 힘차게 통일로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 꽃송이3집 편집위원들 인사.[사진 : 민플러스]
▲ 꽃송이3집 편집위원들 인사.[사진 : 민플러스]

편집위원들은 영상발언과 등단인사를 통해, ”4.27 판문점 선언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고 기운이 없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의 글을 보며 힘을 얻게 되었다”면서, 일반 서점 뿐만 아니라 학교나 도서관 같은데서도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았다.

꽃송이 3집은 통일에 대한 아이들의 글 총 52편이 수록되었다. 글의 시점은 1982년 - 2019년 까지의 작품으로 평소 통일에 대한 생각, 고향에 대한 생각, 남북의 공동선언이 발표되었을 시점이나 남북의 체육교류가 있던 시점 등으로 다양하며, 9가지 꼭지로 주제를 나눠 글을 배치했다.

▲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민플러스]
▲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민플러스]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역사는 돌이킬 수 없지만,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면서 재일조선인 박해하고 우리학교를 차별하는 일본을 겨냥했다. 그리고는 우리학교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당당해라”고 격려했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라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에서 열렸다.[사진 : 민플러스]

출판기념회에서는 참석자들이 한마디씩 남기는 행사도 이어졌다. “남의 국보1호는 남대문, 북의 국보 1호는 평양성, 통일조국의 국보1호는 우리학교” 등 가슴을 담은 발언들이 이어졌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에서 가수 이수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 민플러스]
▲ 4월 23일 꽃송이3집 출판기념회 행사에서 가수 이수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 민플러스]
▲ 조선아이들의 그림 [사진 : 민플러스]
▲ 조선아이들의 그림 [사진 : 민플러스]
▲ 조선아이들의 그림 [사진 : 민플러스]
▲ 조선아이들의 그림 [사진 : 민플러스]

꽃송이 3집 출판기념회는 가수 이수진은 꽃송이를 가사로 한 노래를 직접 불러 축하해 주었고, 조선신보 편집국에서 직접 축하 영상인사를 보내왔으며, 우리학교 아이들 영상 상영, 우리학교 아이들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여 진행했다.

그림작품들은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출품작들로 꽃송이 3집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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