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7.06(437)]

1. 로동신문은 미 독립기념일인 4일 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우주만리로 솟구쳐 오른 대륙간탄도로케트"인 화성-14형 시험 발사 성공을 "민족사적 대경사"이자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높이는 데 획기적인 전환을 안아온 7·4혁명"으로 칭했습니다.

화성-14형을 개발하게 된 것은 "적대세력의 정치군사적 압력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야만적인 경제적 압살책동도 가증됨에 따라 적대세력에게 강타를 안기고 국가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사수하기 위한 국가방위력 강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로동신문 "강하지 못하면 상갓집 개만도 못한 노예가 되며 존엄 잃으면 곧 망국과 죽음"

2. 최선희 북 외무성 제1부상은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3차 조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이미 이룩된 정상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단언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특히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 제재 완화와 바꿔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 등의 표현을 통해 일시봉합식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연합>

☞ 최선희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 짜놓았다"

3. 미국이 지하 핵시설 타격에 효과적인 '벙커버스터' 전술핵폭탄 B61-12의 성능시험을 끝내고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입니다. 미 국립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지난 29일 B61-12 전술핵폭탄의 첫 생산에 앞서 운용성과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기술평가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B61-12는 1968년 실전 배치한 B61 전술핵폭탄의 12번째 모델입니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B61-12는 북의 지하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전력개발도 셈법에 반영됐다"라며 "전략핵무기보다 폭발력이 작기 때문에 한국, 일본, 중국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낙진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정확도가 높아 복수의 북 지하 핵시설을 원점 타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주시보>

4. 5일 미 해군 7함대 등에 따르면 필리핀해에서 합동작전을 수행 중인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는 전날 남중국해로 이동해 합동훈련을 했습니다. B-52H 장거리 폭격기도 전날 미국에서 이륙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

5.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1일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 한미동맹포럼 초청강연에서 실사격 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자 우리 군이 보란 듯이 올해 첫 K136A1(구룡) 다연장로켓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뉴시스>

6. 조·중·러 접경 지역에서 3자를 잇는 화물열차가 시범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록강 지역 단둥에 이어 두만강 지역인 조러 철도를 통해 중국이 화물 운송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춘을 중심으로 한 화물 운송 등 앞으로 조중러 간 열차를 통한 운송도 정례화될 예정입니다. 나진항을 통해 중국 남부를 연결하는 철도 해상 운송도 조만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체 측은 "이번 시범운행은 러 국가철도 모스크바 본사와 북 국가철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지도하에 이뤄졌다"면서 "화물 해외운송 거리를 최대로 단축했다. 또 운송 효율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이 노선의 잠재력을 더 키우고, 화물 종류 및 쌍방향 운송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체 측은 이 노선이 상시 운행되면 북 및 유럽과의 협력 강화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시운행이 "훈춘(중국)-마할리나(러시아)-나진항(북한)-중국남부 항구를 잇는 철도·해상 운송, 그리고 훈춘-러 시베리아철도-유럽 국제철도를 잇는 운송노선 구축 연구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KBS>

7. 조선중앙통신은 일본 정부가 '적 기지 공격력'을 보유하는 쪽으로 새 미사일 방어전략을 검토하는 데 대해 "무분별한 군국화 책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신은 일본의 새 방어전략 수립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각종 전쟁법규의 조작을 통해 교전권, 참전권을 암묵리에 확보하고 옹근 한 개 전쟁을 치를 만한 전투력까지 보유한 일본에 선제 타격 능력의 합법화는 재침 준비의 최종 완성을 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

☞ 조선중앙통신 "일, 섶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자멸 행위...경거망동하지 말라"

☞ 아베, 미 중거리미사일 배치 9월 추진...중 "보복할 것" <주간동아>

8. 일본 정부가 북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공표한 실종자 중 실제로는 납북되지 않은 이들이 2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납북 의심자였다가 납치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25명 중에는 일본 내에서 멀쩡하게 생존해 있거나 일본에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된 이들이 포함됐습니다. 일 정부가 납북됐다고 공식적으로 규정한 피해자는 모두 17명이지만, 일 경찰청이 모호하게 공표한 납북 의심자 숫자는 876명입니다. <연합>

☞ 북 "행불자 납치피해자로 둔갑, 납치문제 기만성 보여줘"…와다 하루키 "대북 압력 목적"

9. 자오리젠 중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집권 자민당이 정부에 홍콩보안법 사태의 책임을 물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 취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일본 내 일부 사람들은 오랫동안 외국의 내정을 두고 제멋대로 지껄여 왔다"면서 "그들의 반(反)중국 표현은 중국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을 상대할 시간도, 그들에 대한 관심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뉴시스>

10. 중국 주재 지재룡 북대사가 최근의 미중 갈등 상황과 관련해 "미국이 사회주의 중국을 분열·와해시키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공산당에 대한 중국인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홍콩문제와 양안관계 등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방법으로 중국에서 '재스민 혁명'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연합>

☞ 지재룡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사업의 최종 승리 위한 투쟁에서 중국인과 함께 싸울 것"

☞ 유엔 주재 북대사 "홍콩보안법 전적으로 지지"

11.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탕시리 사령관은 "우리 군은 페르시아만과 맞닿은 2천200㎞의 남부 전 해안에 지대함 미사일과 다양하게 무장한 함정이 대기하는 지하 기지를 설치했다"라며 "이를 알긴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모르는 적에게 악몽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어디든, 그리고 상상하지 못하는 곳까지 우리 군이 주둔한다는 사실을 적에게 알린다"라며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배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 해군은 멕시코만까지라도 추격하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

12. 이란 당국은 핵개발의 중추를 맡고 있는 나탄즈 핵 관련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 누군가의 파괴공작에 의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고 교도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기술보안 조사를 벌인 끝에 원인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사고 원인은 적절한 시기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격 실행자로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뉴시스>

이란군은 자국 핵시설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잘랄리 이란군 수비방어사령부 사령관은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건 국방력의 일부"라며 "우리나라가 사이버공격 대상이 됐다는 게 입증될 경우 그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1>

☞ 이란 "나탄즈 핵시설 화재로 원심분리기 개발 피해" 시인

☞ 이란 원자력청 "파르친 군 시설과 나탄즈 폭발 배후에 이스라엘 F-35 공습, 사이버공격" <Sputnik>

13. 32년 전인 1988년 7월 3일, 66명의 어린아이를 포함 290명이 탑승한 이란항공 655편 에어버스 A300 민간여객기가 페르시아만 이란 영공을 비행 중 미 해군함이 발사한 대공미사일에 피격되어 전원 사망했습니다. 해군함장은 승진했고, 이 잔악한 민간인 학살범죄에 미국은 사과 한마디 한 적이 없습니다. <트윗>

14. "2차 세계대전 최대의 희생자는 중국과 소련이었다. 소련에서는 2천6백만 명이 사망했고, 중국은 약 2천만 명이 죽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나라는 2차 대전 중 미국과 한편이었고 그들 인구의 상당수를 잃어버렸는데 지금은 서방세계를 위협하는, 미국의 적들로 분류되고 있다.

제임스 루카스가 세심하게 조사·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위 '전후 시대'(1945~)에 미국이 일으킨 전쟁, 군사쿠데타, 정보작전 등으로 인해 2천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여기에는 레바논, 시리아, 예멘, 리비아 등지의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에 의한 지속적인 전쟁상태(1945~)로, '전후 시대'(post-war era)는 없었다." <Global Research/민플러스>

15. 러 우주군 사령관 수로비킨은 S-500(프로메테우스) 최첨단 지대공 방어미사일이 우주에서 초음속 무기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어 범위 400~600km, 주요 임무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근접한 ICBM 차단도 포함됩니다. S-500은 2021년 처음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putniknews>

16. 트럼프 대통령이 맏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정책 조언을 따른 걸 후회하며 자신의 직감을 따르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쿠슈너는 트럼프의 딸 이방카 선임보좌관의 남편으로, 백악관 실세로 통합니다. 유대인인 쿠슈너는 중동 정책은 물론 각종 국내외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습니다. <헤럴드경제>

17. 프랑스가 나토 동맹국인 터키의 적대적 행위에 반발해 나토의 지중해 공동 안보작전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민병대 공격과 리비아 내전과 관련한 갈등을 계기로 나토 동맹국인 두 나라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터키와 프랑스 간 일련의 갈등이 두 동맹국의 지정학적 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터키가 리비아와 그 앞바다인 지중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을 북아프리카를 구 식민지로 거느리며 이 지역에서 패권을 누렸던 프랑스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

18.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프랑스는 알제리를 식민통치했던 과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프랑스는 1830년부터 132년 간 알제리를 식민 지배했고, 알제리는 8년 간의 전쟁 끝에 1962년 주권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프랑스 정부가 알제리 식민지배의 부당성은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공식 사과·배상을 거부하면서 양국관계에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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