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7.02(436)

1. 북 <민주조선>은 얼마 전 일본이 조선(한국)전쟁에 극비밀리에 가담하였다는 자료가 새롭게 폭로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섬나라를 미군의 출동기지, 후방보급기지로 내준 것도 모자라 전쟁마당에 직접 인원을 파견하여 적대적인 군사행동을 감행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1951년 2월 외신기자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파병을 위해 14만명의 인원을 징집하였고, 태평양전쟁 참전자와 가미가제특공대, 특별소해대,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의 세균전 가담 등에 이르기까지 육해공 무력을 전 전선에 투입해 패망 5년도 못되어 이 땅에 "죄악에 죄악을 덧쌓았다"고 <민주조선>은 고발했습니다.

2. 미 <폭스뉴스>는 '한국전쟁은 정확히 70년 전에 시작되었다. 트럼프가 평화협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종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내셔널 인터레스트(NI) 카지아니스 편집장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전쟁을 완전히 종결시키고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트럼프임을 분명히 하고, 매파 볼턴이 없는 지금 트럼프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프로>

3. 유엔 안보리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최소 90일 간 전쟁을 멈추자'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결의는 모든 적대행위의 일반적이고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모든 무력충돌 당사자들에게 최소 90일 동안 인도주의적 지원과 공정한 인도주의적 행위자들에 의한 서비스 제공이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결의는 그러나 IS, 알 카에다와 그와 연관된 단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세계 각지의 정전을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는 이례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시리아나 리비아, 예멘도 대상에 포함되지만 결의에 벌칙 규정은 없어 실효성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뉴스>

4. 한미 군 당국은 내달 중순 이후 한미연합훈련 시행 계획을 계속 협의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하면 훈련 취소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다음 달 예정된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서는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연합훈련을 해야 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 한미연합사령관 "전구급 연합훈련 준비태세에 필수, 전작권 진척...주한미군 철수는 근거 없는 주장"

5.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민중공동행동은 '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자주권을 침해하는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해야 한다"며, "대북 전단 살포는 엄단하고 8월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선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6.15남측위 "외교안보 책임자 전면교체를...미국은 주한미군 주둔비 증액 강요 말아야"

☞ 진보당 "한미워킹그룹은 '남북협력 방해그룹', 문 대통령이 탈퇴 결단하라"

6.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인구기금 '2020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가 집계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 조사 대상 198개국 중 198위였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합계출산율은 이미 2018년 0.9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의 0∼14세 인구 구성 비율도 12.5%로 싱가포르(12.3%), 일본(12.4%)과 함께 최하위권입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5.8%로 세계 평균인 9.3%의 1.7배였습니다. <동아>

☞ 북 출산율 1.9명, 기대수명 72세(남은 83세)

7. 마체고라 북 주재 러 대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와병설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지도자(김 위원장)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적게 드러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정하고 명령을 내린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북이 기존 체제대로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이 현재 남한과의 데탕트(긴장 완화)가 성공하지 못한 이후 발생한 상황을 평가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경제, 정치, 사회적인 면에서 준비가 필요하다"며 북은 지금 "국가가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분야를 재고하는 과정에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1>

8. 중국 공산당 창립 99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은 2개의 100주년 목표를 언급했습니다. 하나는 올해 말까지 중국을 '충분히 부유한 사회'로, (건국 100년인) 2050년까지는 '강력한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1921년 7월 1일 상하이에서 창당했고, 현재 9190만 명의 당원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 투쟁 승리를 선전하고 공산당의 목표를 다잡는 이 움직임에 대해 베이항대 톈페이룽 부교수는 공산당 지도자들이 미중관계 긴장이 확산되는 현재를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이 가장 약한 순간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톈 부교수는 "이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 위협으로 야기된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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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미중 간 정면충돌이 빚어지는 가운데, 로동신문은 '중국에 대한 압박공세는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엄중한 것은 미국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 사회주의 제도를 독재체제로 걸고 들면서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중미관계는 전면 대결로 전환하고 있으며 양립될 수 없는 제도적 대결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중국 '발전'을 자국의 패권과 지도력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미국 탓이라고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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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중국이 지난달 23일 '베이더우(북두)-3호' 전지구위치측정체계(GNSS)를 구성하는 마지막 정지궤도위성을 쏴올렸습니다. 중국은 북두위성항법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44차례의 발사를 통해 도합 4개의 시험위성과 55개의 항법위성을 쏴올려 국내봉사를 위한 '북두-1호',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북두-2호', 전 지구를 포괄하는 '북두-3호' 체계를 연이어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

20여 년 만에 구축된 중국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이 글로벌 네트워킹을 완성하면서 베이더우 산업 생태계가 전 세계에 걸쳐 더욱 번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위성항법시스템관리판공실은 올해 베이더우 위성항법으로 창출되는 산업 가치가 4000억 위안(약 67조 9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중국이 구축한 '우주 실크로드'는 이미 전 세계 120여 개국과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위성항법에서 베이더우의 정확도는 10cm 이내로 높아져 GPS의 30cm를 능가할 전망입니다. <인민망>

☞ 미군, 신형 GPS-3 위성 발사…"유도무기 효율성 한층 높일 것"

11.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럽외교협회가 주관해 유럽 9개 국가,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국가에서 미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CNBC>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주요국 응답자의 약 66%가 코로나19 이후 미국을 보는 시각이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응답자 46%와 42%가 '매우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을 가장 핵심 동맹국으로 여긴 응답자는 불과 6%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주시보>

12. 미 셰일업계가 유가하락 등으로 몰락하고 있습니다. 셰일혁명을 주도한 석유개발업체 체서피크에너지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체서피크의 채무는 500억달러(약 60조원)에 달하며 채권자는 10만명 정도로, 올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 석유업체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미 20여 곳에 달하는 셰일업체들이 파산한 가운데, 군소 셰일업체들의 본격적인 줄도산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 WSJ "현재 유가 지속된다면 2년 안에 200개 이상 셰일업체들 파산할 수 있어"

13. 이란이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살해 테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등 3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에 '적색 통보(국제 수배)'를 요청했다고 알카시메르 이란 검사가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그에 대한 체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1/자주시보>

☞ 이란 외교차관 "솔레이마니 암살테러 공격 무인기 조종한 미 조종사 넘겨받길 원한다"

☞ 후크 미 이란 특사 "이란의 트럼프 체포 영장은 선전용 쇼"

14. 이란 이슬람혁명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인 사파비 소장은 8년 간의 이란-이라크 전쟁 기간 이란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에 있어 전 이라크 독재자를 지원한 사람들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담 후세인은 전쟁(1980~88년) 과정에서 이란 도시에 252개의 화학 포격 및 폭격을 가하여 인류에 대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자주일보>

☞ 사파비 "미국·독일·이탈리아·영국·네덜란드 등, 이라크 독재자에게 화학무기를 만드는 장비들과 원료와 자재 등 제공...10만명 사망·부상·후유증, 절대 잊지 않을 것"

☞ 자리프 외무장관 "미, 코로나 창궐에도 화학무기 공격의 희생자들 및 이란의 다른 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공급 제재 차단...악마적 행태"

15.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푸틴 러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서 시리아 내 미군 주둔은 즉각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슬람공화국이 시리아 내전 해결책이라고 믿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인 것이지 군사적인 것이 아니"라며 시리아 내부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시리아 이들립 지역과 그 외 지역에 무장 테러단체들의 진원지가 남아 있다며 "시리아 내 테러단체들이 완전 근절될 때까지 테러에 대항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평화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 터키 세 정상이 함께 모인 것은 지난 9월 아스타나 회담 이후 처음입니다. <VOA>

16. 벨기에 필리프 국왕이 사상 처음으로 벨기에의 식민통치 기간 동안 콩고민주공화국이 받은 피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독립 60주년을 맞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치세케티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에 의해 그 고통이 다시 깨어난 과거의 상처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벨기에 레오폴드 2세 국왕 소유의 고무 농장에서 일하다가 살해되거나 불구가 됐습니다. 필리프 국왕은 이 기간에 "우리의 집단 기억을 억누르는 폭력적이고 잔혹한 행위가 벌어졌다"며 "이어진 식민 통치 기간(1908~1960년)도 고통과 굴욕을 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1>

[단신]

• 문 대통령 "미 대선 전에 북미 다시 대화해야" → 비건 미 부장관 "11월 대선 전 정상회담 상상하기 어려워"

• 비건, 7일 방한 검토..."북에 트럼프 메시지 전달 시도" <요미우리>

• 한국전 미군 유해 6구 귀향...오산에서 하와이로 옮겨져

• 임기란 민가협 초대회장 별세

• 북, '코로나 0' 주장 계속…WHO에 "총 922명 검사 모두 음성, 현재 255명 격리" 보고

• 북, 일본 군함도 왜곡전시 맹비난…"반인륜적 행위, 아베 반성하라"

• 와다 하루키 "조일관계 개선, 무조건 국교 정상화부터"

• '북 납치 소동' 1996년 실종 일 여성 두 명 시신, 일본 항구 해저 차안에서 발견

→ 트럼프, 메구미 부친 유족에 위로서한..."납북자 문제, 미·일 주요 관심사"

• 미 B-52H 장거리 폭격기 3대 알래스카 배치

•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공식화…9500명 철군 계획 승인

• 미, 이스라엘의 '서안 합병'에 아직 최종입장 결정 못해

• 미 시애틀 경찰, '자치구역' 선포 점거 시위대 20여일 만에 해산...최소 31명 체포 → 미 내년 경찰예산 1조2천억원 삭감

• "러시아 개헌투표서 76% 이상 지지"…푸틴 장기집권 길 열려

• 사우디, 코로나19 의약품 수송 예멘 트럭 공습

• 팔레스타인 구금자 95%, 이스라엘 감옥에서 고문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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