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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단 한 번도 스스로 ‘증거인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자주, 수시로, 그것도 눈에 띌 만큼 확연하게, 심지어 업체에 용역을 주어가며 증거를 없애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절대로 ‘증거인멸’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국방부는 ‘부식방지’라는 용어로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 좌측은 2010년 4월 촬영한 모습이며 우측은 2012년 7월21일 촬영한 사진입니다. 녹색 계열의 페인트 색상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충돌의 증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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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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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19일, 그 날은 가스터빈실이 바닷속에서 인양된 날입니다. 가스터빈실은 선체 중앙에 있으며 국방부가 주장하는 바 360kgTNT 폭발 원점으로부터 가장 가까이 있는 선체 부위입니다. 폭발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인양된 가스터빈실에 대한 집중 조사는 필수였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가스터빈실 인양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비밀로 덮어버렸습니다. 그 다음날인 5월20일이 천안함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날로 잡혀있었기 때문이고,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인양된 선체 중앙의 구조물에서 폭발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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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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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있습니다. 따라서 충돌한 것이 사실이라면 충돌 부위에는 상대방의 흔적―구조적인 변형과 페인트 색상―도 남아 있게 됩니다. 또한 충돌로 떨어져 나간 물체가 있을 경우 그 물체에도 충돌로 인한 손상의 흔적이 나타나야 합니다.오늘 글에서는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하여 반파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 충돌의 흔적과 증거들이 천안함 선체에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1. 천안함 선체에 나타난 충돌의 흔적과 증거들(1) 함미 좌현 외판 - 상대함선은 녹색 계열 페인트색 자동차 충돌 후 뺑소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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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2.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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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수함’이 텍스트로 처음 등장하는 ‘VIP 메모’‘잠수함’에 대해서 TOD영상에 나오는 ‘까만 점(코닝타워)’ 그리고 이동경로와 침몰지점(제3의 부표)에 관한 ‘정황’만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잠수함’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문건에 대한 분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전달된 VIP 메모 위의 사진은 소위 ‘VIP 메모’라고 불리우는 문건의 사진입니다. 천안함 사고 발생 일주일 뒤인 2010년 4월2일, 국회에서는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천안함에 관한 질문을 위해 김태영 국방장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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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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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안함 ‘충돌’을 취재하고 보도한 기자들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천안함 사고 당일 는 기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고 첫 날 가장 영향력이 큰 TV 방송에서 ‘좌초’, ‘침수’, ‘파공’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며 불과 며칠 뒤 국방부가 주도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폭발’로 급선회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충돌’에 관심가질 기회조차 제대로 없었던 겁니다. 사고 초기 언론은 ‘천안함은 좌초했다’고 못박기에 바빴습니다. 오히려 저는 “인양된 선체를 보기 전에는 확정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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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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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평택 2함대에 반파된 천안함 선체를 거치해 놓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데에는 그것이 나름 대국민 홍보용으로 대단히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상당부분 먹혀 들어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는 어뢰 맞은 배, 폭발한 배, 충돌한 배, 반토막 난 배 등등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배가 반토막 난 것만으로도 ‘엄청난 손상’이라는 주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봐라. 폭발로 선체가 반파되면 이렇게 ‘비참한’ 것이다.” 이것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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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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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천안함 함수 위의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달려온 고속정 3척 가운데 2척이 천안함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간 곳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두 척의 고속정은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였을까요?1. 모든 TOD 초소의 영상은 반드시 제출되어야 한다결국 238초소의 TOD 영상에서 사라진 코닝타워(잠수함)는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3월29일 한주호 준위가 용트림 바위 앞에서 어군탐지기를 사용해 발견한 것으로 보아, 사고 당일 고속정 두 척이 달려갔음에도 결국 손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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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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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3월28일 KBS 추적60분 시사프로는 2010년 5월 ‘의문의 천안함, 논란은 끝났나’편 이후 ‘8년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이라는 타이틀로 천안함 침몰 사건을 다시 다루었습니다. 2010년 방송으로 최시중 방통위에 제소되는 등 불이익을 당하였다가 5년의 행정소송 끝에 승소하였으나 오랜 기간 ‘시사’를 떠나있어야만 했던 KBS 강윤기 PD는 ‘명견만리’ 프로를 맡다가 금년 초 ‘시사’로 컴백한 후 천안함 사건을 재조명한 것입니다. 강 PD는 본 방송에서 여러 해소되지 않은 의혹과 함께 ‘천안함 구조를 위해 출동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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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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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 영상은 ‘과학’입니다. 철저히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사고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뜻입니다. 더구나 진실의 모습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신뢰도가 높은 것이 TOD입니다. 오늘 글부터 백령도 초소에서 촬영한 TOD 영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백령도 여섯 초소에서 촬영했을 TOD 영상 천안함 침몰 사고 당일 사고 현장과 반파된 함선의 이동 경로에 따라 영상으로 촬영 가능한 초소는 위 그림과 같이 여섯 곳이 있습니다. 당일 사고 발생 직후 경계령이 발동되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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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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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전상황도에 ‘함수’와 ‘잠수함’ 항적을 합성하다 해군 작전상황도에 ‘천안함 함수’의 실제 이동경로(천안함 백서)와 ‘잠수함’의 이동경로(추정)를 합성하면 ‘미상의 함선(붉은 점)’과 함수 최종 침몰지점이 일치하며 정작 ‘제3의 부표’는 ‘붉은 점’보다 위쪽에 존재합니다.그 이유는, 이 작전상황도가 작성될 시점(3월27일 오전)에는 천안함과 침몰한 잠수함의 최종 위치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잠수함 위치는 한 준위가 3월29일 어탐으로 발견하여 ‘제3의 부표’ 설치함). 실제 군은 ‘함수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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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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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트림 전망대에서 가깝게 보이는 곳에 의문의 ‘제3의 부표’가 존재하며 그 아래에 대형 구조물이 가라앉아 있었다는 증언, 그리고 그곳에 집중적으로 머물며 첨단 잠수장비를 동원하여 수중작업을 벌였던 미(美)7함대의 예사롭지 않았던 작업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 명의 KBS 기자가 제3의 부표 아래에 있는 대형 구조물에 들어가 보았던 예비역 UDT 대원들을 집중 취재한 결과물에 대해 ‘근거 없는 허구’로 무시하기엔 세 기자가 치러야 했던 대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오랜 기간 1심 재판을 진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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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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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 황현택 기자의 녹취록(1) ‘제3의 부표’ 특종보도의 주역, KBS 황현택 기자천안함의 진실이 온전히 드러나면 KBS 황현택, 최영윤, 이병도 세 기자는 언론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퓰리처상’을 받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들은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세 기자는 한주호 준위 사망 직후 백령도에 들어가 ‘의문의 부표’에 관한 취재를 하였으며 그 결과 ‘천안함이 아닌 또 다른 함선이 가라앉아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들의 취재가 없었다면 천안함 침몰 사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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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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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베테랑, 한주호 준위가 잠수 중 실신하였습니다. 긴급히 살보함으로 옮겨 산소탱크에서 처치를 하였으나 끝내 살아나지 못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일각에서는 한 준위의 죽음과 관련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없지 않습니다. 어떻게 평생 잠수를 전문으로 한 베테랑 UDT가 겨우 20여m 수심에서 실신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합니다.혹자는 또 말합니다. 그가 작업한 곳인 ‘제3의 부표’ 아래 침몰한 것이 미국 혹은 미국과 관련된 잠수함이고, 거기서 그는 승조원 시신과 미사일 인양을 지원하기 위해 그 미상의 잠수함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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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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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후 충돌’은 저의 단호하고 분명한 결론입니다지난 9월 현장검증 당시 우현과 함수를 둘러본 후 좌현 절단면에 이르러 국방부 관계자와 저는 ‘폭발 vs 충돌’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그때 재판장님께서 저에게 “충돌이라면 무엇과의 충돌이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잠수함과의 충돌”이라 말씀을 드리니 재판장님께서 말씀은 없으셨지만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1심 재판기록을 모두 다 훑어 보셨을 재판장님께서 1심에서 한 번도 쟁점이 된 기록이 없는 ‘잠수함과의 충돌’ 주장을 들으셨으니 황당한 느낌이 드셨을 것은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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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1.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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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초시 그대로 두어야 하는 이유천안함 사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쉽고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천안함 항해당직사관이 저수심에서 ‘최초 좌초’하였을 때 배를 무리하게 빼지 말고 좌초된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2함대에 구조요청을 했더라면 단 한 사람도 다치거나 희생될 일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일상생활 가운데 만약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당장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 한 응급차량과 전문구조원을 불러서 부목을 대거나 들것으로 옮겨 병원에 이송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보편적 상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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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0.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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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안함 선체에 드러난 좌초의 흔적들(1) 천안함 선저하부 스크레치 조선소에서 수리하고 나올 때 선체는 깨끗한 상태로 출항합니다. 천안함 외판은 세 가지 색상의 페인트로 도색되어 있었습니다. 회색, 흑색, 적색 페인트입니다. 회색과 흑색은 부식방지용 도료이며 적색은 방오도료(해양생물 부착방지용)입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을 보면 하부의 적색 페인트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벗겨져 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수리 후 나올 때에는 우측 사진과 같이 상부에 회색 페인트, 중간에 흑색 페인트 그리고 하부에 적색페인트가 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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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0.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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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안함 진실의 보고(寶庫) ‘작전상황도’에 담긴 비밀작전상황도에는 참 소중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만약 저 작전상황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천안함 진실의 문은 더 오랜 세월 닫혀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핵심적인 내용들이 해군 부사관인 유가족 이용기씨의 메모와 함께 ‘해도(海圖)’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입니다. (1) ‘최초 좌초’ 지점은 어떤 곳? ‘최초 좌초’ 지점이 어떤 해저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지 해도 속에 그 정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최초 좌초’ 지점은 저수심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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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0.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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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안함 항해당직사관 ‘좌초’ 보고 및 브리핑하다(1) 김광보 포술장천안함이 좌초했다는 보고를 최초로 한 사람은 천안함 김광보 포술장입니다. 그는 천안함 반파 직후 21시28분경 2함대 사령부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보고를 하고 구조요청을 합니다. (2) 천안함 전투정보관김광보 포술장이 2함대에 보고한 2분 후인 21시30분경 천안함 전투정보관 역시 자신의 핸드폰으로 ‘좌초’보고를 하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3) 2함대 22전대장 이원보 대령사고 다음날인 3월27일 2함대 이원보 대령은 희생자 가족들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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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0.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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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려합니다. “천안함은 최초 좌초되었다”는 저의 주장을 공격하며 지난 8년 간 국방부 관계자들과 보수논객들이 가장 많이 주장했던 논리는 “좌초로는 선체가 반파되지 않는다”였습니다. 좌초로 선체가 반파될 수 있을까?오늘 말씀드릴 주제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인터넷 검색창에 ‘좌초’를 입력하고 이미지 검색만 해도 무수히 많은 결과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좌초만으로 선체가 반파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선박이 ‘철’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매우 강한 구조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구조역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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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2018.10.19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