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2.05(385)

1. '국제관계학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조지 프리드먼은 "브렉시트는 유럽 와해의 첫 시그널에 불과하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브렉시트가 한국에 갖는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모든 동맹은 언제든 와해될 수 있다는 걸 브렉시트는 보여준다"며 "타국과 맺는 동맹의 기본인 '자국의 국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모든 동맹은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70년 전 6.25로 맺은 한·미 혈맹 역시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중앙>
☞ 프리드먼 "미군의 철수 가능성 무시해선 안 돼...동맹은 진화한 현실 반영해야...1950년대의 현실에 동결된 동맹은 미국에겐 필요하지 않다"

2. 미 국방부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저위력 핵무기를 처음으로 실전 배치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군이 러시아의 소형 전술 핵무기에 대응해 저위력 핵무기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축론자들은 이런 저위력 무기들이 잠재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문턱을 낮춰 핵전쟁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160여개국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육상지뢰 사용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등 최근 수주 사이 러시아 및 중국과 군사력 경쟁 차원에서 무기고를 확충하는 기반들을 마련해왔습니다. <연합>

3.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미국 주도 유럽연합군 18개국 3만7천 명이 결합해 벌이는 '러시아 죽이기' 합동군사훈련 '디펜더 유럽-2020'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5년 동안을 통틀어 최대 병력이 동원된 훈련입니다.

미 본토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미군은 총 2만 명입니다. 차량은 6천 대, 추적 차량은 1천5백 대, 2천5백 개의 장비 콘테이너 등이 있으며, 이것들은 모두 90개의 철로와 20개의 해상수송로를 통해 폴란드로 운송됩니다. '냉전의 귀환'입니다. _ 신현철 <국제정치완전정복>

4. 이스라엘 국방부는 새로운 로켓 추진체 시스템 발사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의 성격에 관한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작년에 이스라엘이 약 1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Press TV>

5. 아랍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 평화안에 대해 일제히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랍연맹(AL)은 카이로 본부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미국의 평화안을 보이콧 하기로 모든 외무장관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한 전직 외교관은 "아랍국가들은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이 평화안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미국-이스라엘 평화안은 중동평화라는 이슈를 유엔안보리의 논의 석상에 빼앗아 선점한 것이며 법률적 근거도 없는 불법적이고 편파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시스>

6. 유럽연합(EU)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중동평화구상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보렐 EU 외교·안보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계획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한도에서 벗어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정하고 영구적인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양측 간 직접 협상을 통해 해결되지 않은 최종 지위 문제가 결정돼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 국가의 국경 문제와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연합>

7. 마스제디 이라크 주재 이란대사는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전할 메시지를 이라크에 전달하려다 미군에 폭사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대테러 정책,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 방안 등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이라크 측에 전달하려 사건 당일 이라크에 도착했다"라며 "이 메시지를 이라크가 사우디에 중계하려던 참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스제디 대사는 또 "이란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와 관계를 되도록 빨리 개선할 의향이 있다"라며 "이란과 사우디의 이견을 해결하려는 이라크 정부의 역할을 환영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동 내 미군 기지는 해체돼야 하며 미국 정부는 중동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8. 중국에서 발현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미 의학전문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월 31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으로 1,900만 명이 감염되고 18만 명이 입원했으며 최소 10,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CNN 방송은 CDC의 자료를 인용해 2019~2020년 올해 독감 시즌에 미국 전역에서 1,500만 명이 감염되고 14만 명이 입원했으며 최소 8,2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과 피해 속도가 거세지는 추세입니다. <민중의소리>

9.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약혼녀가 사우디의 무법자 행태와 이를 부추기는 국제사회의 묵인을 성토했습니다. 카슈끄지의 약혼녀 젠기즈는 "그들은 자신의 행위에 처벌을 받지 않고, 국제사회는 그냥 넘어가기로 택했기에 그들은 지금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사우디와 국제사회를 비판했습니다. <연합>      

10. 북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대남·대미 공세를 펴자 한미 군 당국이 일부 훈련을 미국 현지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 완비와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미 현지에서 연합훈련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군이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규모 야외 훈련장으로 육군 전차와 자주포 등을 싣고 가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뉴시스>

11. 주한미군이 북 대량살상무기 제거 임무를 맡은 부대가 지난해 말 한국군과 진행한 연합훈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주한미군 제23 화학대대 소속 501중대가 '페이스북'에 '11월 중대 야외기동 2차 훈련'이라는 제목의 사진 31장을 올렸습니다. 유사시 북에 침투해 핵과 생화학무기 생산시설을 접수하고, 이를 회수하는 임무를 맡은 이 부대가 한국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진행한 연합훈련입니다. 주한미군의 중대급 부대가 북 대량살상무기 제거 관련 훈련 사실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자주시보>

12.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워킹그룹'을 언급하면서 "미국에 수족이 얽매여있는 남조선당국이 자의대로 할 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가긍한 그 처지는 미국과의 주종관계가 지속되는 한 더더욱 비참해지기만 할 것이다"라고 평했습니다.  

매체는 "미국은 말끝마다 '혈맹'이니, '우방'이니 하고 떠들어대지만 내심으로는 남조선을 저들의 의사를 무조건 따라야 하고 제 마음대로 수탈하고 부려먹는 하수인, 총알받이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면서 "수치스러운 친미사대정책과 결별하지 못하면서도 입만 벌리면 '자주국방'이니, '독자적 행보'니 하며 체면을 세워보려고 모지름 쓰는 남조선당국이 실로 가련하기 그지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주시보>
☞ 우리민족끼리 "'한미실무팀'은 '신조선총독부'...청와대가 '한미실무팀'을 만든 것은 최대의 실수"

13. 조·중 밀착 분위기 속에 지난해 양국의 상품무역액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조중 간 상품 수출입 총액은 위안화 기준 192억4천624만 위안(약 3조2천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습니다. <연합>  

14. 로동신문은 "오늘 우리 공화국은 자기가 선택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변침로 따라 억세게 전진하고 있다"면서 "세계는 머지않아 우리나라가 어떻게 경제강국을 일떠세우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제 힘으로 자기를 지킬 방위력과 제 발로 걸어 나가는 경제가 없이는 자주 정치도 실현할 수 없고 언제 가도 강국 건설의 대업을 실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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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북, 대북제재 지속에도 물가·환율 안정"..."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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