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1.11(360)]

▲ 9.11테러 당시, 맨해튼 건너편에서 촬영된 사진 [사진 : 뉴시스]

1. 미 민주당 대선후보 툴시 가바드는 미국 정부가 9.11 테러 공격에 대해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천 명을 죽인 공격에서의 사우디의 역할에 대해 미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가 "위대한 동맹, 대 테러전의 파트너"라고 오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바드는 "사우디는 미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 와하비 극단주의 이념의 최대 수출국이며, 알 카에다와 ISIS 같은 테러리스트 모집의 비옥한 토양이다. 예멘과 시리아 등지의 알 카에다에 무기와 지원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21st Century>
☞ 가바드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 그 끝에 군산복합체가 있다"

2.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시리아 주둔 미군 규모가 500~600명 범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2001년 9·11 후 아프간이 '테리리스트의 안식처'가 되지 않도록 아프간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한 뒤 "이 노력은 18년 연속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더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9월 평화협상 초안을 마련했지만 자살 테러 등을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연합>
한편 러시아와 시리아는 여전히 (시리아·이라크·요르단 국경 지역 요충지인) 앳 탄프 군기지 주변의 34마일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미군이 시리아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국제사회가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권국가 전체 영토에 대한 합법적 정부의 통제력 회복을 저해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의 불법적인 존재이며, 시리아 재건에 대한 주요 불안정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Sputniknews>

3.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한 조철수 북 외무성 미국국장은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올해 말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법으로 발전하길 희망하지만 매일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국장은 "미국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밟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은 해소될 수 없다"며 "이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한반도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주시보/연합>

4.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의 유례없는 증액을 요구하며, 명분으로 이른바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미 2004년부터 통합작전을 수립해 전략폭격기·핵항모 등을 한반도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개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들의 필요와 작전에 따라 부담해오던 전폭기 운용 비용을 갑자기 한국에 떠넘기겠다는 것입니다. <민중의소리>

5.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상전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며 인민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 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5조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라고 지적하고 "미국에 해마다 섬겨 바치는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 전쟁 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합>
☞ 조선의 오늘 "이런 날강도를 구세주로, 혈맹으로 추켜올리며 간도 쓸개도 다 섬겨 바치는 남조선 당국들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

6. 북은 남측 정부가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0조 1,527억원을 책정한데 대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가는 무분별한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이 군비증강을 하면서 '자주국방 실현'과 '안보수호'를 표방하고 있으나 '자멸국방', '안보붕괴'의 재앙을 초래할 뿐이라고 하면서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군사적 모험에 매달린다면 처절하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뉴스>

7. 조선신보는 새 시대에 맞게 금강산이 종합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꾸려진다고 밝혔습니다. 신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관광지구 건설과 같은 방대한 창조 대전은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조선을 질식시켜보려는 적대 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고 강조했다면서 "금강산 현지지도에도 같은 사상관점이 관통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체는 "(남측시설이) 새 시대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추진되는 금강산관광,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되는 문화 관광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철거와 관련한 논란을 잠재우고, "금강산은 8천만 온 겨레가 찾아보고 싶어하는 민족의 명산이며 국제관광특구로 정해진 금강산의 관광사업에서 남측은 배제되어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주시보>
☞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평화회의, 18일 강원도 고성서 개최...강원도·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금강산 관광 조속 재개" 촉구

8. 투자가 짐 로저스는 도쿄올림픽 이후 "일본의 부채는 더욱 커질 것이며 오래 지나지 않아 올림픽의 폐해가 일본을 침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 젊은이들이 공무원을 종사 희망 1위로 동경하고, 위험 추구가 없고 돈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경제 발전에도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민>
☞ 로저스 "일본, 30년 후 우범지대...50년 후에는 정부에 대한 반란 일어날 가능성" 전망
☞ 후쿠시마 소아 갑상샘암 발병률 60배..'핵오염 지역' 가까울수록 증가

9. 미국은 터키가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폐기하지 않으면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애초 터키는 미국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기술이전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판매를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터키는 2017년 러시아와 S-400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미사일 1차분을 인수했습니다. <연합>

10. 브라질은 올해 국영기업과 국영은행의 자산 913억 헤알(약 25조7천억 원) 상당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외교장관은 지난 9월 뉴욕에서 블룸버그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보우소나루 정부가 350∼400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월 여론조사에서 공기업 민영화 찬성은 25%, 반대 67%입니다. <연합>
☞ 룰라 전 대통령 석방으로 브라질 정치권 초긴장...룰라, 전국 '정치캐러밴' 구상

[단신]
• 민중당 "북과 대화 하겠다면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해야"
• 일 정부 "위안부는 성노예 아냐…한 정부도 확인" 주장 논란
• 조선불교도연맹, 남 불자들에 격문..."보수적폐 아성 불사르는 제2의 촛불항쟁에 뛰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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